나는 대현성당 주일학교를 매주 토요일마다 간다. 그 성당은 대구 북구에서 칠곡쪽인 우리집과 좀 거리가 먼 대구광역시 중구 쪽에 있다.
일단 나는 토요일 3시 10분까지 성당에 도착해서 기도 외우기와 성경쓰기 숙제를 검사받고 천주교의 교리를 배운다. 일단 나는 세례명도 없는 채로 그냥 어머니께서 친구 많이 사귀라고 보내신 건데 그래서 첫영성체반이다.
첫영성체반에선 남자 교리교사 선생님 한명과 수녀님 한명이 교리를 가르치시는데 정확히는 남자선생님은 숙제검사만 하신다.
그리고 교리를 배운 이후엔 미사를 (하느님께) 드린다.
미사의 과정을 대충 요약하자면, 일단 미사를 드리는 성전에 들어온다. 개신교의 예배당과 비슷하다고도 할 수 있다.
그곳엔 긴 의자가 여럿이 두 줄로 늘어서 중간에 큰 길을 남기지만, 우리는 가에 남은 길을 통해 들어간다.
일단 들어간 다음, 성가연습을 한다. 성가표에 있는 성가를 미리 불러보는 것이다. 성가표는 대부분 성당에선 디지털로 되어있다.
성가표는 우리가 미사 때 무슨 노래를 부르는지 번호로 알려주는데, 이것은 신부님이 들어오시는 입당, 예물 봉헌, 성체예식, 미사가 끝날 때 부르는 노래다. 각각 입당성가, 예물 준비 성가, 성체성가, 파견성가라 부른다.
아무튼 입당 이후에는 여러 기도를 한다. 사도신경 등을 외운다.
그 후 예물을 봉헌한다. 그리고 또 기도를 한다. 주기도문 등을 외운다. 그리고 영성체예식을 하는데, 이건 첫영성체를 하지 않았다면 하지 않은 사람이 가슴에 손을 얹고 그 탁상이 있는 곳에서 그 큰 길의 맨 앞부분으로 온 사제(신부) 앞에 다가가면 사제는 그 첫영성체를 하지 않은 사람의 머리에 손을 대며 '빠사사 아멘(또는 빠사사 아민)'이라고 말한다.
첫영성체를 한 자에 경우엔, 그 사람이 사제 앞에 다가가 밀떡 등을 받고(사제는 밀떡 등을 주면서 '그리스도의 몸' 이라 한다. 그러는 이유는 성경에서 4복음서마다 나오는 최후의 만찬을 참고해보라.)
그걸 먹는다. 사실 그건 포도주에 적신거라 하는데, 그래서 시다 하는데 난 잘 모르겠다.
그러고 나서 기도를 좀 또 한 뒤 미사가 끝난다. 우리 성당에선 파견성가를 부르고, 삼종기도를 하고, 주일학교 학생들은 눈 감고 기도손 하면서 기다리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표현한 나무상을 향해 기도한다.
글로만 보면 복잡해보이지만 몇번 해보면 생각보다 쉽다
어떤 일요일엔 성당에서 행사를 한다. 부활절, 부활 제 4주일인 성소주일 등이 그렇다. 이번주도 그런 주다. 그래서 나는 이번주도 월요일에 등교한다. 오늘은 수도원을 갔다가 점심먹고 건물이 지어진 지로는 경북지역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가실성당, 대구가톨릭대학교 수도원, 그리고 수녀원을 가보고 왔다. 그리고 저녁을 먹은 후 집으로 돌아왔다. 조금 함든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