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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일상글

설명회 글_통전공부_구예준

작성자02. 구예준|작성시간26.06.16|조회수23 목록 댓글 0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책숲 5년 차 졸업반인 구예준입니다. 오늘 설명회에서 저는 책숲의 꽃, 통전교육을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1. 책숲의 꽃 통전교육
통전교육은 저희 학교의 자랑이자 책숲의 꽃으로, 김희동 선생님이 직접 저희에게 가르쳐 주시는 특별한 방식의 공부입니다. 통전공부를 알기 위해선 먼저 ‘ㅁ통전’의 뜻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통전공부의 ‘통전’이란 하늘, 땅, 사람이 서로 연결되어 있고 그 안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음을 뜻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통전공부를 통해 단순히 지식만을 습득하는 것 뿐이 아닌, 진정한 배움의 자세를 가지고 나와 세상을 이해하는 공부하고 할 수 있습니다. 


     2. 수업 방식
통전수업전 학생들 모두 아늑한 교실에 모둠끼리 앉아 수업 책상을 치우고 공책을 꺼내놓습니다. 참고로 저희가 쓰는 공책은 일반적인 노트장이 아닌, 모두 수작업으로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공책을 사용합니다. 수업 준비가 끝나고 선생님이 들어오시면 비로소 수업이 시작됩니다. 선생님께서는 수업 내용을 전부 암기하셔서 수업을 합니다. 또한 칠판에 바로 정답을 써주시기 보다는 저희가 직접 실천하고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십니다. 책숲의 수업은 항상 자유롭게 진행되지만 모두가 진지하게 임합니다. 그리고 수업 중 모르는 내용이 나와도 자유롭게 질문합니다. 


    3. 통전수업이 재미있는 이유 3가지
첫째, 통전수업에는 ‘주제 고갈이 절대 없다’ 입니다. 통전교육의 핵심은 세상의 모든 만물이 서로 연결돼 있음을 받아들이는 자세입니다. 때문에 통전공부에서는 어느 한 주제로 공부를 시작하더라도 마치 하나의 가지에서 뻗어나가는 수많은 가지처럼 하나의 주제에서 여러 주제를 계속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암석’이라는 한 주제에 대해서 시작을 했다고 합시다. 암석을 공부하다 보니 이 땅이 무슨 암석으로 이루어졌는지 궁금해지고 이 땅 아래에는 무엇이 있을지 궁금해 어느새 지구 내부구조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통전공부는 지질시대로, 생명 과학으로, 인류 진화와 역사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통전공부의 주제는 무궁무진합니다. 


두번째는 ‘자치적인 수업방식’입니다. 아무리 재미있는 수업도 계속 듣기만 하면 재미가 없겠죠? 통전공부는 선생님이 저희에게 일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모둠끼리 대화를 통해 공부의 내용을 스스로 익히는 자치적인 공부법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모둠 활동을 할 때마다 모르는 친구가 있으면 서로 알려주면서 서로가 서로를 보완해줍니다. 

세번째는 ‘직접 발표하기’입니다. 저희 학교의 또 다른 특징은 ‘발표를 많이 한다’인데요, 저희는 수업 내용을 단순히 배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조사하고 ppt까지 만들어 발표를 합니다.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생님이 알려준신 내용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거기서 더 확장해서 더 자세한 내용을 접할 수 있고, 발표를 하면서 자신감과 크고 또박또박 말하는 법까지 익힐 수 있다는 점이 발표의 장점입니다. 또한 발표를 하는 동안 만큼은 학생들 모두가 또 하나의 선생님이 되어 단순히 듣기만 하는 사람이 아닌 남을 이해시키는 법을 배웁니다. 


    4. 올해 통전공부 과정과 내용 소개
그러면 다음으로는 올해 통전공부 과정과 내용 소개를 간략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약 3달이라는 봄학기의 기간 동안 저희 책숲은 아주 많은 분량의 주제를 공부하였는데요. 크게 4가지의 갈래로 나뉩니다. 


우리신화
첫 번째는 우리신화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여러분, 왜 우리들은 꼭 다른 나라의 신화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일까요? 정작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의 신화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데 말이죠.” 그래서 선생님께서는 우리 신화를 통전의 방식으로 공부함으로써 우리들의 기원과 먼 조상들의 가치관을 풀어 해석하고 또 알아가고자 하셨습니다.
봄학기 동안 저희는 소별왕과 대별왕, 천지왕 신화를 직접 읽고 선생님은 그 내용을 칠판에 구조화해 그리면서 전체적인 구조를 분석하고 그 안에 담긴 의미를 해석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우리 창생 신화를 배우면서 우리의 기원에 대한 조상들의 생각을 배웠고, 세계별 창생 신화의 연관성을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본풀이라는 말의 의미, 십간십이지의 역할을 배웠고, 일월오봉도를 직접 그리기도 했습니다.


선생님은 수업 준비를 하실 때 자료에 어디 틀린 부분이 있나 늘 꼼꼼히 확인해 주셔서 덕분에 저희는 우리신화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수준 있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헤일메리 과학 공부 - 광합성과 주파수
두 번째로 저희가 공부한 주제는 영화 헤일메리에 나오는 과학 원리들입니다. 올해 ‘프로젝트 헤일메리’라는 영화가 개봉을 하게 됐는데 선생님은 그 영화를 보시고 매우 인상 깊었으며 저희에게 거기에 나오는 과학 원리들을 배워보자고 하셨습니다. 솔직히 아이들이 가장 신나했던 순간은 선생님께서 영화를 보러 가자고 하셨을 때가 아닐까 합니다.


헤일메리 영화는 많은 과학 원리들이 영화 속 디테일로 표현된 수준 높은 영화였습니다. 그래서 영화 속 어려운 과학 원리들을 이해하기 위해 저희는 광합성, 전자기파, 주파수 그리고 그 외의 여러 내용을 선생님과 함께 공부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저 재미로만 봤을 영화를 저희 책숲은 참된 공부의 시선으로 놓치지 않고 성장의 발판으로 삼았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그러는 중에 저희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주제에 대해서 잠깐 토론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를 통해서 과학적 사고의 폭을 넓히기도 했습니다.


뇌공부
세 번째로 저희는 뇌공부를 했습니다. 사실 뇌공부는 예전부터 책숲에서 다루어 오던 주제입니다. 뇌만큼 복잡하고 신비스러운 주제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올해도 뇌에 대해서 또 한 번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책숲을 다니는 동안 뇌공부를 몇 차례 했지만, 공부할 때마다 늘 새로운 것을 알게 된다는 점이 신기합니다. 올해 저희는 뇌의 기본 구조인 대뇌, 소뇌, 변연계, 뇌줄기에 대해서 배웠고, 뇌와 함께 발달한 눈의 진화 과정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또 각 생물종들의 뇌를 공책에 직접 그려가며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인류 진화
마지막으로 저희가 최근에 공부하게 된 주제는 인류의 진화사입니다. 인류의 진화사 또한 다른 것들 못지않게 방대한 주제입니다. 저희는 선생님과 함께 연대표를 외우면서 최초의 인류와 그 후의 진화 과정에 대해서 정리하고, 인류가 한반도로 유입된 경로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이번에는 저희가 각 인류종을 맡아서 직접 자세히 조사하고 발표를 하기도 했습니다. 저 같은 선배 친구들은 늘 하는 일이지만 새로 온 신입생들도 저희 못지않게 잘했다는 점을 말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또 저희는 뇌의 진화 과정을 더 잘 느끼기 위해 여러 인류종의 뇌를 실제 비율로 큰 종이에 그리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는 이 주제로 충북 중원 쪽으로 상반기 여행을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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