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성 밤새 비바람이 하늘을 찢고 지나갔다 아침 숲 부러진 가지와 드러난 뿌리들 상처 입은 나무는 남은 몸으로 또 한 계절을 견딘다 사람도 그와 같아 쓰러질 듯 흔들리면서도 칠전팔기의 뿌리로 살아왔다 하루가 모여 한 생 황혼의 붉은 노을 앞에 서니 겸손만이 끝내 남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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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성 밤새 비바람이 하늘을 찢고 지나갔다 아침 숲 부러진 가지와 드러난 뿌리들 상처 입은 나무는 남은 몸으로 또 한 계절을 견딘다 사람도 그와 같아 쓰러질 듯 흔들리면서도 칠전팔기의 뿌리로 살아왔다 하루가 모여 한 생 황혼의 붉은 노을 앞에 서니 겸손만이 끝내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