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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을 말하다

열두 번째 ‘고택에서 듣는 인문학 강좌’는 서릿발 절개를 대해(2012.12.29., 영승서원)

작성자산처럼|작성시간12.12.15|조회수156 목록 댓글 3

 

 

열두 번째 고택에서 듣는 인문학 강좌는 서릿발 같은 절개를 대하고

1229(), 영승서원에서 <문학자 매천 황현의 역사가로서의 지성>을 주제로

 

연구공간 파랗게날고택에서 듣는 인문학 강좌는 우리 곁의 명승고택을 찾아 문학, 역사, 철학, 언어, 예술 등 다양한 인문학적 교감을 통해 문자향 서권기(文字香 書卷氣 : 글에서 나오는 향기, 책에서 나오는 기운)를 나누고자 한다. 지난 11월 북상의 임종호 가옥에서 도요의 1300도 불꽃을 만난 데 이어, 2012년 마지막 토요일(29) 오후 2시 영승서원(경남 거창군 마리면 영승리 1213-2)에서 한문학자 김승룡 부산대 교수의 문학자 매천 황현의 역사가로서의 지성이란 주제로 열두 번째 인문학 강좌가 펼쳐진다.

매천(梅泉) 황현(黃玹, 18551910)1910년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자 절명시 4수를 써 놓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음력 86(양력 910) 새벽이었다. 그는 유서에서 조선에서 벼슬하지 않았으므로 사직을 위해 죽어야 할 명분은 없다. 다만 5백 년 동안 선비를 양성했던 나라에 목숨을 바친 선비가 없어서야 되겠는가? 나는 위로 하늘이 부여한 떳떳한 양심과 아래로 평소에 책을 읽은 의미를 저버릴 수 없다. 눈을 감고 영영 잠들면 참으로 쾌하리라.” 했다.

김승룡 교수는 역사는 사람의 형상으로 체현된다. 그런 점에서 민비, 고종, 대원군 등을 비롯한 당시 인물의 됨됨이를 되새겨보는 것은 역사읽기에서 의미 있는 일이다.” 하며, 매천야록속의 일화를 중심으로, 지금껏 상식화된 인물상을 재검해 나간다. 김 교수는 1967년 서울에서 나서, 고려대 국문과에서 학부와 석사박사과정을 마쳤고, 중국 북경대에서 초빙교수를 지냈다. 지금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 옛글에서 다시 찾은 사람의 향기, 고전의 반역(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송도인물지, 악기집석, 우붕잡억(공역) 등이 있다.

이달의 강좌가 펼쳐지는 영승마을에는 정선(旌善) 전씨(全氏)의 정자인 사락정(四樂亭)과 더불어 영승서원(迎勝書院)이 있다. 사락정은 퇴계가 지은 전철(全轍)의 호에서 땄는데 사락, 즉 네 가지 즐거움은 농사짓는 즐거움, 누에치는 즐거움. 땔나무 하는 즐거움, 낚시하는 즐거움이다. 1543년 퇴계는 이곳에 <영승촌조춘(迎勝村早春)>이란 시를 남겨 영승마을에서 초봄을 맞이하니 야인의 아취 흔쾌하여 본디의 참모습에 흡족하네.”라고 읊었다. 영승서원은 퇴계 이황, 동춘당(同春堂) 송준길(宋浚吉), 사락정 전철을 모시는 서원으로, 숭례사(崇禮祠)가 있으며, 1939년에 뜰에 '영승서원 사적비'를 세웠다.

영승마을로 찾아가는 길은, 거창읍에서 서흥여객(055-944-3720)이 하루 31회 운행되며, 자가용으로는 20(9km) 걸리는데 88올림픽고속도로 거창나들목으로 나가 거함대로 함양방면으로 달리다 말흘교차로에서 위천(무주) 방면으로 750m 이동하다 오른쪽 다리를 건너면 닿는다.

(강좌문의 : 파랗게날, 011-9257-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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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박성일 | 작성시간 12.12.21 인문학 강의 좋습니다. 문사철600이란 말이 있지요? 담양 소소선방 박성일 인사 드립니다.
  • 작성자산처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12.23 학창시절 한국현대사 답사로 소쇄원을 찾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꽤 흘렀군요.
    품격있는 소소선방을 늘 바라보고 있습니다. 파랗게날 이산(이이화) 인사 드립니다.
  • 작성자큐레이터 | 작성시간 13.01.04 좋은 강의 잘 들었습니다. 1910년대 암울한 조선의 현실을 접하면서 시대의식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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