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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용기가 없어

작성자----린|작성시간26.06.08|조회수33 목록 댓글 0

 

다만 용기가 없어

 

서울을 벗어나지 못하네

병원 옵션에 묶여 못 간다고?

사실은 용기가 없어

내면의 소리에 귀 막고

변명으로 걸어온 생

어느 새

도심 속 텅 빈 노을에 젖네

 

평생, 변두리 뒷골목 혹은

재래시장 골목을

기웃거리며 걸었네

 

마음이야 물론

사유의 숲, 오솔길을

시인처럼 걷다가 지치면

숲에서 노숙하고

 

일몰이 눈부신 바닷가를

서성거리며

아주 먼 바다에서 온

해조음도 적어보고 싶었지만

 

다만 용기가 없어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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