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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작성자----린|작성시간26.06.19|조회수35 목록 댓글 0

폭염

 

맥없이 외진 길가 그늘에

쭈구려앉아 있었던 것은

폭염 때문만은 아냐

 

멍하니 그늘에 앉아

색안경을 끼고

폭염에 우글거리는 잡초들이

끓어오르는 골목을

바라보았지

 

내 눈엔 온통

골목만 보였기 때문도 아냐

마음 한 자락은 끝내

그늘로 끌고 오지 못해서

땡볕 아래 아직 뜨겁게

뒹굴고 있네

 

그런데, 시방 나는 대체

누굴 기다리고 있는걸까?

동네 편의점에서

생수 한 병 사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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