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맥없이 외진 길가 그늘에
쭈구려앉아 있었던 것은
폭염 때문만은 아냐
멍하니 그늘에 앉아
색안경을 끼고
폭염에 우글거리는 잡초들이
끓어오르는 골목을
바라보았지
내 눈엔 온통
골목만 보였기 때문도 아냐
마음 한 자락은 끝내
그늘로 끌고 오지 못해서
땡볕 아래 아직 뜨겁게
뒹굴고 있네
그런데, 시방 나는 대체
누굴 기다리고 있는걸까?
동네 편의점에서
생수 한 병 사 들고
다음검색
폭염
맥없이 외진 길가 그늘에
쭈구려앉아 있었던 것은
폭염 때문만은 아냐
멍하니 그늘에 앉아
색안경을 끼고
폭염에 우글거리는 잡초들이
끓어오르는 골목을
바라보았지
내 눈엔 온통
골목만 보였기 때문도 아냐
마음 한 자락은 끝내
그늘로 끌고 오지 못해서
땡볕 아래 아직 뜨겁게
뒹굴고 있네
그런데, 시방 나는 대체
누굴 기다리고 있는걸까?
동네 편의점에서
생수 한 병 사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