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에서 -
느림보 거북이/글
그 애는 왜 그렇게 고울까
그 애는 왜 그렇게 예쁠까
그 애는 왜 그렇게 아름답지
내가 홀딱 반했나 봐
내가 홀딱 빠졌나 봐
그 애는 단지
내 곁을 스칠 뿐인데
그 애 못 보면
그 애가 자꾸 떠올라
그 애를 스쳐 지나며
의례적인 인사와
눈웃음뿐인데
난 자꾸 가슴에 담잖아
그 애가 결근하면
그 애의 눈빛이 그립고
그 애가 퇴근하면
그 애가 너무너무 궁금해
난.. 그 애를
지독히 사랑하나 봐
그 애가 남 같지가 않고
전생에
그 애랑 함께 살았나 봐
그 애가 왜 이렇게 좋을까
그 애가 내 사람인가 봐
그 애가 내 사랑인가 봐
자꾸자꾸 가슴이 찡해져
아휴 어떻게 해.
여긴 회사인데
점심시간에
커피를 마시자고 해 볼까.
아니면 퇴근 후에 만나서
프러포즈해 볼까.
함부로 고백했다가
거절하면 얼마나 쪽팔릴까.
회사에 소문나면.
아휴 아휴
정말 미치고 돌겠다.
이러다가 짤리면 어쩌지..!!
- 거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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