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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픈 날 / 소향 : 조남현

작성자느림보 거북이|작성시간26.06.10|조회수107 목록 댓글 1




웃픈 날 / 소향 : 조남현


 
 
기분 좋은 날
아니, 기분 꿀꿀한 날
애써 웃는다

무엇인지
내 가슴을
두드리는 소리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피하고 무시했는데도
나만은
피해 갈 것이라

생각했건만...

어쩌면
이보다 훨씬 일찍
만났어야 했다

어쩔 수 없는
운명의 만남

두 주먹 불끈 쥐고
오늘은 맞짱 뜨리라

괴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웃고 웃고
또 웃지...

네가 지쳐서
떠나갈 때까지

그런데 가끔은
내가 아닌 내가
나의 감성을 툭툭 친다

울컥하는 마음을
꽉 누르고

애써
외면하고 무시하며
웃자, 웃어 버리자

어제는 그만
나도 모르게
놈에게 말려들고 말았다

그럴 수 있다며
스스로를 위로하는 마음

두 눈을 감고 눕는다

육신의 휴식을 위하여

소향 : 조남현

♧해석
이 시는 예상치 못한 시련이나 아픔을 마주한
화자의 내면 독백입니다.
화자는 불안과 걱정을 느끼면서도
그것에 지지 않으려고 애써 웃습니다.
 
피하고 싶었지만
결국 마주해야 하는 현실 앞에서
두 주먹을 쥐고 맞서려 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마음은 강하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어느 순간 울컥하는 감정이 밀려오고,
자신도 모르게
그 감정에 휩쓸리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화자는 스스로를
다독이며 다시 일어설 힘을 찾습니다.
시의 마지막에서
 
"두 눈을 감고 눕는다"는
표현은 단순한 잠이 아니라,
지친 몸과 마음을 쉬게 하며 내일을 준비하는
치유의 시간으로 읽힙니다.

이 작품은 강한 척 웃고 있지만
사실은 마음속에서 눈물을
삼키고 있는 인간의 솔직한 모습,
그리고 결국 다시 일어서려는 의지를
담은 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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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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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유일 잠파노 | 작성시간 26.06.10 항상 상큼발랄한 신데렐라?..행복도가니 백설공주?에게도 그런 날이 있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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