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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집 앞을 오가며 / 소향: 조남현

작성자느림보 거북이|작성시간26.06.14|조회수105 목록 댓글 2

 

 




그 집 앞을 오가며 / 소향: 조남현

 
 

그 집 앞을
오가며 나는 생각한다
꽃을 보면
사랑할 줄 아는 사람

꽃을 보며
행복해할 줄 아는 사람
꽃을 보면 정성껏
물을 줄 아는 사람

꽃을 든 남자가
아름다운 여인에게
꽃다발을
건넬 때의 그 설렘처럼

꽃을 좋아하는 사람
담장 위를 따라
빙 둘러 놓인 화분마다

어여쁜
꽃들이 활짝 피어나는
축제가 시작되면

지나가는 나그네들도
집주인의 배려하는 마음을
꽃처럼 아름답게 느끼게 된다

나만 보면 될 것을
그 행복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사람

행복을 나누어
그 행복을 배로 만드는 사람

꽃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
그 집 앞을 오갈 때마다
나는 감사한 마음이 된다

왜냐하면
그 집 주인분은
꽃을 가꾼 것이 아니라

지나가는
나그네들의 하루를
가꾼 것이기 때문이다


 
소향: 조남현
 
♤해석
이 시는 꽃을 가꾸는 사람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고 있다.

시인은 담장 위에 정성껏 놓인
화분들과 아름답게 피어난 꽃들을 보며,
꽃 자체보다 그 꽃을 가꾸는
사람의 마음을 먼저 본다.
 
집주인은 자신의 즐거움만을 위해
꽃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지나가는 사람들과 행복을 나누고 있다.

그래서 시인은 꽃을
사랑하는 사람은 결국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꽃을 가꾸는 일이 곧 사람들의 하루를
아름답게 가꾸는 일임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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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유일 잠파노 | 작성시간 26.06.14 꽃을 싫어하는 이들이 과연 있을지요?
    전에 시골노인분들 가가호호마다 꽃들을
    그리 가꾸었는데..어느새 하나둘 떠나시고
    잡초들 사이로 한두송이만...ㅠ
  • 답댓글 작성자느림보 거북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4
    세월이 웬수라요
    예전 처럼 꽃에 감흥을 잃었으니 흑흑흑~또 흑흑.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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