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꾸 커지는 그 사람 -
느림보 거북이/글
지우고
또 지우고
그래도 못다 지워
내게 남은 사람....
서두르고 바쁘게
지우려고
한 것도 아닌데
지우기 전 보다
더 커진 사람....
피노키오의
커지는 코처럼
지울 때마다
눈물을 더
흘리게 하는 사람
차라리
사랑하지 말걸
내 마음을
하얀 백지로 남겨둘걸
이룰 수 없으면서
제멋대로
사랑이란 낙서를
가슴에 남긴 사람
평생 그 사람
지우다가 나는
얼마나 울어야 할까
얼마나
또 그리워할까.
- 거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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