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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찌어찌 당신을 잊겠습니까 -

작성자느림보 거북이|작성시간26.06.10|조회수93 목록 댓글 0

 

 

 

- 어찌어찌 당신을 잊겠습니까 -  

 

            느림보 거북이//글

 

새벽 여명아래

지금껏 가슴에
초라한 그리움이 남아
아프게 합니다

언제나
엇갈린 인연으로

우리의 사랑은
비켜만 가고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을 때

당신은
나를 사랑했고...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고 느꼈을 때

당신은 이미

저만큼 먼

타인이 되었습니다

사랑이 비켜선
당신의 가슴에

내가 남아 있지는 않지만...  
 

이제 초라하기
짝이 없는

내 가슴엔 당신이

가득 넘치고 있기에

가끔은
숨이 막히는 고통에
아파하고

때로는 행복에 겨워
울어도 봅니다

스치듯
목례를 하고 돌아서는

당신의 뒷 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눈물로 바라보며

나를 외면하는
그 모습까지

가슴 한편에 꼭 꼭

챙겨두고 싶습니다

너무 당신을

너무 사랑했기에
어찌어찌 잊겠습니까

한번
담아놓은 당신을

마음에서
어찌 비우겠습니까

외롭고 쓸쓸한 들
어찌 어찌
당신을 잊겠습니까

 

 

- 거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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