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주고 가지 그랬소
아무 것도
보지 못하게 .....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게 .....
아무 말도
할 수 없게 .....
하고
떠나지 그랬소 .....
당신을
바라볼 수 없는 내 눈과 .....
당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는 내 귀와 .....
당신과 마주보며
말할 수 없는 내 입을 .....
함께
가져가지 그랬소 .....
맑은 날이면
안아주던 .....
힘든 날일땐
위로해주던 .....
보고픈 날엔
이야기 나누던 이기억을 .....
먼길 떠날 때
지워주고 가지 그랬소 .....
흔적도없이
지워주고 가지 그랬소 ....
- 노자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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