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한다 말할 수밖에 없는 날 -
느림보 거북이
아. 그윽한 향기다
님은 없어도 방안 가득 가득
님의 향기가 넘쳐 오른다
예전에 몰랐던
또 다른 커피 향기의 유희가
온몸을 휘어 감아 오고
알싸하게 퍼지는
몽롱한 커피 한 잔의 향기에
옴팡 취함이 좋다
커튼 넘어
열린 창문 틈으로 스며드는
만개한 장미꽃 향기도
또 다른 세상의 향기다
님은 이 향기를 몰라도
난 이 향기를 담아 이 좋은 아침
님에게 기꺼이 보낸다.
눈부신 날의
황홀함 님도
나와 함께 희열에 젖고 서로를
사랑함을 가슴에 담으니 좋다
산넘어 바다 건너
멀어도 눈앞이고 못 봐도
가슴에 앉아 마음으로
커피 향기 여름 향기
그리움으로 나눌 수 있어
이 여름이 얼마나 좋은 가.
부족할 것 없는 사랑
님은 언제나
나 밖에 모른다 하시니
눈 뜬 아침의 향기가
얼마나 곱고 아름다운가
커피 향기를
장미 향기를
여름 향기를
그윽한 아침에 미소지을
나의 사랑 님에게
이 향기를 전한다
나의 님 그대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날"
여느 때와 다르게
님을 닮은 장미에
님의 향기를 느낀다.고.
- 거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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