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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욕심쟁이 - 

작성자느림보 거북이|작성시간26.06.23|조회수86 목록 댓글 0




- 나는 욕심쟁이 - 
 
느림보 거북이/글
 
 

이렇게 햇살 비추는 날에는
너의 초롱 초롱한 눈이
왕방울만큼 커졌으면 좋겠어
 

커진 눈으로 사방에
막 피기 시작한 꽃들을 보다가
나까지 네가 보면 좋겠어

 
이렇게 너의 생각이
간절한 날에는
너의 귀가 커졌으면 좋겠어

 
커진 귀속으로
새소리 물소리
꽃이 피는 소리를 듣다가
남몰래 너를 이름 부르는
나지막한
내 목소리를 들으면 좋겠어

 
이렇게 너 그리운 날에는
너의 후각이 컸으면 좋겠어

 
온 천지의 봄 돋는
향기를 맡으면서
너를 위해 타 놓은 달콤 쌉쌀
헤즐럿 향기 까지도
맡을 수 있으면 좋겠어

 
이렇게 너 보고픈 날에는
너의 입술이
나만 생각하면 좋겠어

 
어떤 일을 하던
너를 보면 마음이 설레고
내 심장이 뛸 테니까
너의 도톰한 입술이
내 입술에 포개지면 좋겠어.

 
세상에서 젤 좋은 널
내 품에 안으면
이 황홀한 날이 얼마나
좋고 좋겠니
 

널 사랑하는 내 마음은
널 너무 갖고 싶어
날마다 날마다 욕심쟁이 되거든.
 
 
-거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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