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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는 벼락을 맞았다

작성자초원의 꽃향기|작성시간26.06.08|조회수72 목록 댓글 2

 

 

 

 

 

 

너라는 벼락을 맞았다  

 

 

 

    

너……라는 말 속에는

슬픔도 따뜻해지는 밥상이 살고 

  

너……라는 말 속에는

눈곱 낀 그믐달도 살고  

 

너……라는 말 속에는

밤마다 새 떼를 불러 모으는 창호지문도 살고  

 

너……라는 말 속에는

물구나무 선  채 창밖을 몰래 기웃거리는 나팔꽃도 살고 

 

너……라는 말 속에는

스스로 등 떠밀어 희미해지는 바람도 살고  

 

너……라는 말 속에는

진즉에 버렸어야 아름다웠을 추억도 살고 

 

너……라는 말 속에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약속 그래서 더욱 외로운 촛불도 살고 

 

너……라는 말 속에는

죽음도 두렵지 않은 불멸의 그리움도 살고 

 

너……라는 말 속에는

평생 돌이킬 수 없는 슬픔을 안고 괴로워하는 상처도 살고
    

너……라는 벼락을 맞은

뼈만 남은 그림자도 살고

 

 

- 고 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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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느림보 거북이 | 작성시간 26.06.08
    너라는 말
    모든 사람과 사물에도 해당되겠죠
    너가 있으니 나의 존재의 이유도 되고
    우리 살아가는 나눔의
    목적도 성립이 되겠지요..

    초원의 꽃향기 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초원의 꽃향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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