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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당신에게 장미꽃을 드립니다~방긋^^

작성자느림보 거북이|작성시간26.06.17|조회수150 목록 댓글 0

 

 

 

 

장미키스       /최정란

 

 

장미와 입을 맞추었지

가시를 끌어당겨 장미 향기를 입술 안으로

깊이 빨아들였지

 

장미는 벌린 내 입을

더 크게 벌리고

내 심장을 꺼내 가졌지

그날부터 나는 심장이 없지

 

장미와 같은 시간을 호흡했지

바다와 하늘도 같은 고요를

들이쉬고 내쉬었지

 

별의 어깨를

출렁거리며 밤과 낮이

파도처럼 흰 한숨을 몰아쉬었지

그날 장미에 심장이 생겼지

 

세상은 장미의

들숨과 날숨으로 채워졌지

 

나는 한 점 후회 남김 없어

다만 후렴이 들어간

노랫말을 쓰기 시작했지

 

짧은 시간을

함께한 꽃은 빨리 지지

짧은 시간에 모든

숨결을 다 주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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