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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이야기]한자서당#9(김창모님 보내줌)

작성자Onions_HwangKD|작성시간26.06.13|조회수9 목록 댓글 0


■6.26 湘靈鼓瑟(상영고슬)
[湘水여신의 애절한 거문고
소리] 錢起 (전기)[唐]

오늘도 한시 한수 음미하면서
湘水(상수) 여신의 울부짖는
雲和(운화) 거문고 소리가
상례로 간간히 들리나니~~

馮夷(풍이)는 제 멋대로
춤을 추지만~ 나그네는
차마 들을 수 없구나~~

괴로운 곡조에 돌도 쇠도
슬퍼하고~ 높은 거문고 소리
밤하늘로 높게 울려퍼지니~~

舜임금도 원망하듯 그리워
하듯 구릿대 하얀꽃 향기는
아랑곳없이 휘날리는구나~~

流水(유수)곡 상수 가에
굽이치고~悲風(비풍)곡
동정호를 흘러가더니~~

곡 그치니 사람 보이지 않고
고요해진 강물 저 멀리 봉우
리들만 푸르러 오는구나~~

舜임금이 南方으로 巡幸
(순행)하다가 蒼梧山(창오
산)에서 의문사를 당하자

순임금의 부인들인 아황과
여영은 哀痛(애통)해하다가
湘水에 빠져 죽어 湘水의
신령이 되었다 한다~~

娥皇(아황)과 女英(여영)은
큰 거문고(鼓瑟)를
잘 탔다고 하는데
달빛에 젖는 밤이면~

배를 타고 상수를 건너는
나그네들에게 어디선가 애절한
큰거문고 소리가 들려오고~~

그녀들의 사당에 제사를
지내지 않고 건너면 풍우를
일으켜 배를 뒤집어버리므로

상수를 건널 때는
의례 그녀들의 사당에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즉 湘靈鼓瑟(상령고슬)이란
상수의 밤하늘에 울부짖는
상수 여신의 큰 거문고 소리란
뜻이고~ 상수의 큰 파도소리를
형상화시킨 것이라고 한다~~

푸른 물 흰 모래에 이끼
더욱 푸르고~밝은 달 아래
거문고 뜯는 소리 맑은데
그 소리에 못이겨 되돌아오는가.

잠실벌 젊은이들 울부짖는 목소리
울려 퍼지는데~ 어찌 큰 파도되어
되돌아옴을 모를까~~
자유와 정의를 향한 목소리
하늘높이 울려퍼지는 하루되시길~~

-----------------------
湘靈鼓瑟 (상영고슬)
[湘水여신의 애절한 거문고
소리] 錢起 (전기) [唐]

善鼓雲和瑟, (선고운화슬,)
湘水(상수) 여신의 울부짖는
雲和(운화)거문고 소리~

常聞帝子靈. (상문제자령.)
상녜로 수시 들리나니~~

馮夷空自舞, (풍이공자무,)
馮夷(풍이)는 제 멋대로 춤을 추지만

楚客不堪聽. 초객부감청.
나그네는 차마 듣을 수 없구나~~

苦調凄金石, (고조처김금석,)
괴로운 곡조에 돌도 쇠도 슬퍼하고~~

淸音入香冥. (청음입향명.)
높은 소리 밤하늘로 들어가니~~

蒼梧來怨慕, (창오래원모,)
舜(순)임금도 원망하듯 그리워 하듯~

白芷動芳馨. (백지동방형.)
구릿대 하얀꽃 향기는
아랑곳없이 휘날리는구나~~

流水傳瀟浦, (유수전소포,)
流水곡 상수 가에 굽이치고~

悲風過洞庭. (비풍과동정.)
悲風곡 동정호를 흘러가더니~~

曲終人不見, (곡종인불견,)
곡 그치니 사람 보이지 않고~~

江上數峰靑. (강상수봉청.)
고요해진 강물 저 멀리
봉우리들만 푸르러 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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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湘靈(상령)에서 湘은 湘水를 말하고
靈은 神靈(신령)이니 즉 湘水의 여신인
娥皇女英(아황여영)을 가르키는 것으로
바로 堯(요)임금의 딸이자 舜(순)임금의
부인이다. 湘水에 빠져 죽었는데
이윽고 湘水의 신령이 되었다.

*蒼梧(창오): 舜(순)임금이 남방으로
巡幸(순행)하다가 蒼梧山(창오산)에서
의문사를 당했다~~

* 雲和瑟(운화슬)은 浙江省(절강성)
雲和山(운화산)의 오동나무로 만든
최고급 거문고의 의미이다. 瑟(슬)은
비파가 아니고 큰 거문고이다.

*白芷(백지): 구릿대의 뿌리. 감기로
인한 두통(頭痛)이나 요통(腰痛),
비연(鼻淵) 따위에 쓰며 종기등에
외과약으로도 쓴다.

■6.25 赤壁懷古 (적벽회고)
蘇東坡(소동파)[北宋]

오늘도 한시 한수 음미하면서
동으로 흐르는 장강의
거센 물결은 옛 영웅들의
흔적을 씻어 내려가고~~

고루 서변인 도시 사람들은
옛 보루의 서쪽을 삼국 주랑
의 적벽~ 삼국시대 주유가
싸운 적벽이라고 하네~~

기암은 구름을 꿰 뚫고
거친 파도는 강둑을
할퀴며~ 천 길 눈보라를
일으키는데~

강산은 그림 같이
아름답지만~
옛날 호걸들은
얼마나 많이 있었던가~~

아득히 먼 그 때 주유를 생각
하니~ 소교가 막 시집을 와서
웅장한 자태와 영웅의 모습에
재주가 넘쳤겠지~~

새깃 부채에 비단 두건을
쓰고~ 이야기 나누는 사이에,
적의 배는 잿더미가 됐고~
고향 땅엔 혼백들이
헤매이고 있다네~~

정이 많아 당연히 나는 웃고
있겠지~일찍이 난 흰 머리를
보고 말야~ 인생은 한바탕
꿈과 같은 것~~강 물 속의
달에 술 한잔을 붓는다네~~

소식(蘇軾)의 적벽회고
(赤壁懷古)는 장강 적벽의
풍광과 삼국 영웅을 회상하며,
인생의 덧없음과 감정의 비애를
노래한 사(詞) 작품이다.

소식이 황주(黃州) 유배 시기 에
적벽을 유람하며 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개인적 고난 속에서도
호방한 기상과 비장미가 드러난다.

오늘 6.25 전쟁 76주년을 회상하며
그때 조국의 위난을 맞아
젊음을 불살라 나라를 지켜낸
호국의 젊은 영웅들을 기리며~~

한강의 유구한 물결은 서쪽으로 흘러가
천 무더기의 물보라를 휘감아 올리며
얼마나 많은 젊은 영웅들의 피가
이 강산과 바다에 흘렸던가~~

인생은 꿈과 같은 것~~흰머리가
온통 머리를 둘러도 아직까지
저쪽 북한은 야욕을 멈추지 않고

드러내며 갖은 도발을 일으키고 있지만
노병과 젊은 피 모두 함께 이 조국 지켜내며
한 마음으로 모으는 하루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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赤壁懷古 (적벽회고)
蘇東坡(소동파)[北宋]

大江東去 浪淘盡 (대강동거랑도진)
동으로 흐르는 장강의 거센 물결은

千古風流人物 (천고풍류인물)
옛 영웅들의 흔적을 씻어 내려가고~

故壘西邊 人道是 (고루서변 인도시)
사람들은 옛 보루의 서쪽을

三國周郞赤壁 (삼국주랑적벽)
삼국시대 주유가 싸운 적벽이라고 하네~~

亂石崩雲 (난석붕운)
기암은 구름을 꿰 뚫고~

驚濤裂岸 (경도렬안)
거친 파도는 강둑을 할퀴며~

捲起千堆雪 (권기천퇴운)
천길 눈보라를 일으키는데~~

江山如畵 (강산여화)
강산은 그림 같이 아름답지만~

一時多少豪傑 (일시다소호걸)
옛날 호걸들은 얼마나 많이 있었던가~~

遙想公瑾當年 (요상공근당년)
그 때 주유를 생각하니~

小喬初嫁了 (소교초가료)
소교가 막 시집을 와서~

雄姿英發 (웅자영발)
뛰어난 자태에 재주가 드러날지~~

羽扇綸巾 (우편윤건)
새깃 부채에 비단 두건을 쓰고

談笑間 (담소간)
이야기 나누는 사이에,

檣櫓灰飛煙滅 (장로회비연멸)
적의 배는 잿더미가 됐고,

故國神遊 (고국신유)
고향 땅엔 혼백이 헤매고 있다네~~

多情應笑我 (다정응소아)
정이 많아 당연히 나는 웃고 있겠지~

早生華髮 (조생화발)
일찍이 난 흰 머리를 보고 말야~

人生如夢 (인생여몽)
우리네 삶은 한바탕 꿈이라오~~

一尊還酹江月 (일존환뢰강월)
강 물 속의 달에 술 한잔을 붓는다네~~



■6.24 불출문 (不出門)
[문밖을 나가지 않다]
白居易(백거이) [唐]

오늘도 한시 한수 음미하면서
문 밖에 안 나간지 수십일이
되었는데~ 무엇으로 소일
하고 누구와 벗했는가~~

학(鶴)우리 여니 군자를 만난
듯 하고~ 책을 펴고 앉으면
옛 사람을 뵙는 듯하네~~

스스로 마음을 다독이면
수명이 늘고~ 물욕을 버리면
정신 맑아지고 높아지니~~

참된 수도란 이리 쉽고 편한
것을~~마귀 이겨 쫓는다고
어찌 그리 소란인가~~

이 詩는 白居易(백거이)가
만년에 은퇴하고 있을 때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수십 일 동안 밖을 나가지
않으면서 학을 기르고~
독서를 하면서 정신 수양에
전념하였으며~~

이런 방법으로 도를 닦으니
구지 부처님에게 빌면서
악마를 항복시키려 할
필요 없다는 조언이다~~

은퇴한 사람들이 학이나
기르고 독서하며 자기 수양에
전념하며 편히살라
내버려두지 않는세상이다~

이렇게 여유를 부리면
같지도 않는 이들에게
모든걸 빼앗기고 통탄해
마지않는 세상이 되어버리니~~

‘앞날이 비단 같기를 바라’는
前程似金[전정사금]은 사치
스러울까~~ 그래도 기초체력을
열심히 다져 (전정사금) 같은
날이 오길 바라는 하루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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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出門 (불출문)
[문밖에 안 나가고]
白居易 (백거이) [唐]

不出門來又數旬 (불출문래우수순)
문 밖에 안 나간지 수십일이 되었는데~

將何銷日與誰親 (장하소일여수친)
무엇으로 소일하고 누구와 벗했는가~~

鶴籠開處見君子 (학롱개처현군자)
학(鶴)우리 여니 군자를 만난 듯 하고~

書卷展時逢古人 (서권전시봉고인)
책을 펴고 앉으면 옛 사람을 뵙는 듯하네~~

自靜其心延壽命 (자정기심연수명)
스스로 마음 다독이면 수명이 늘고~

無求於物長精神 (무구어물장정신)
물욕을 버리면 정신 맑고 높아지니~~

能行便是眞修道 (능행편시진수도)
참된 수도란 이리 쉽고 편한 것을~

何必降魔調伏身 (하필강마조복신)
마귀 이겨 쫓는다 어찌 그리 소란인가~~

-------------------
◯ 數旬(수순) : 수십 일.
◯ 鶴籠(학롱) : 학을 키우는 새장.
◯ 長精神(장정신) : 정신을 높이다.
◯ 便是(변시) : 다른 것이 없이 곧.
◯ 降魔(항마) : 마귀를 물리쳐 항복시키다.
◯ 調伏(조복) : 부처에게 기도하여
불력(佛力)에 의하여 원적(怨敵)과
악마(惡魔)를 항복 시키는 일.


■6.22 觀公孫大娘弟子舞劍器
行幷序(관공손대낭제자무검
기행병서) [공손대낭의 제자
가 검기무 추는 것을 보고]
杜甫(두보) [唐]

오늘도 한시 한수 음미하면서
옛날 가인(佳人)이 있었는데
공손씨라네~ 검기 춤 한번
추면 사방이 동요하네~~

산처럼 모여든 구경꾼들
얼굴색이 변해지고 ~
하늘도 땅도 춤사위에
흔들리는 듯했지~~

번쩍임은 후예(后羿)가
밝은해 쏘는 듯하고~~
날래기는 신들이
용을 타고 오는 듯하네~~

등장할 때는 천둥번개도
숨을 죽여 진노를 거두는 듯~
춤을 끝내면 강과 바다에
밝은 빛이 모이듯 하네~~

붉은 입술 구슬 소매 모두가
적막하고~ 그의 제자가 늦게
까지 춤의 향기를 전하네~~

임영(臨潁)출신 그의 제자가
백제성에 나와, 묘한 춤 이
곡조에 정신이 번쩍 드네~~

나와 함께 문답(問答)하여
그 유래 알아내고, 지나간 일
생각하니 슬픔이 더해지네~~

선제 현종의 시녀가 팔천 명
이었는데, 공손대랑 검기 춤이
애초에 으뜸이었지~~

오십년 세월이 손바닥 뒤집듯
빨라서, 바람먼지 마구
휩쓸어 왕실이 저물었네~~

금속산(金粟山) 무덤 앞엔
나무가 이미 크게 자라고~
구당협의 석성(石城)에는
잡풀만 쓸쓸하네~~

관현악 소리와 함께 빠른 피리
춤 찬치가 끝나고~ 즐거움이
다하니 슬픔이 다시 오고
동쪽에서 달이 떠오르네~~

늙은 이 사람도 가야 할 곳 알지
못하여, 거친 산속에서 부르튼 발에
굳은 살 생기고 시름에 겹네~~

두보가 56세에 임영에 사는
사는 이십이랑(李十二娘)의 검기
(剑器) 춤을 보았는데 현란한
발놀림이 장엄해 보였다.

그 춤을 누구에게 배웠느냐
물으니 공손대랑(公孙大娘)의
제자라고 하였다. 두보가
소시적에 언성(郾城)에서
공손대랑을 보았는데~~

검기춤과 혼탈(浑脱) 춤이
매끄럽게 흘러가다가 갑자기
꺾이어 능숙한 솜씨를 가져
한 시대의 독보적인 존재였다~~

의춘원(宜春院)과 이원(梨园)
두 기방(伎坊 : 敎坊 곧 가무를
가르치는 곳) 나인(内人)들과
외공봉(外供奉) 무녀(舞女)들에
이르기까지 가장 뛰어난 춤꾼이었다.

이 여러 가지 춤을 깨달은
사람은 현종초기에 있어서
아리따운 얼굴에 비단옷 입은
공손대랑 한 사람뿐이었다

그런데 지금 이 두보도 머리가
흰 늙은이로서 여기 이 제자란
사람 또한 젊은 때 얼굴이 아닌데
지금 그의 유래를 들으니~~

그 동안 겪어온 세파가 많음을
알만하여 슬퍼짐을 느낀다~
그리하여 <검기행剑器行>
이라는 詩를 짓게 되었다~~

옛날 오나라사람 장욱(张旭)은
초서를 잘 썼는데 업현(鄴縣)에서
공손대랑의 춤인 서하(西河)와
검기(剑器) 춤을 자주보고~~

초서 쓰는데 크게 진전을
이루었다고 하니 그 공손대랑의
춤이 얼마나 호탕하고 감격
스러운지 가히 알만하다~~

시대가 변하고 세월이 흐름은
어찌할수 없는 것이니~ 노쇄함을
더 이상 슬펴하지 말고~ AI 시대의
빠른 변화에 대비해 앞서가며~~

年中無休 不撤晝夜로 준비하여
먼저 이겨놓고 싸우는 先勝求戰의
전략으로 밝은 미래를 활기차게
만들어가는 하루 또 한주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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觀公孫大娘弟子(관공손대낭
제자)舞劍器行幷序(무검기행
병서) [공손대낭의 제자가
검기무 추는 것을 보고]
杜甫(두보) [唐]

昔有佳人公孫氏, (석유가인공손씨)
옛날 가인이 있었는데 공손씨라네

一舞劍器動四方. (일무검기동사방)
검기 춤 한번 추면 사방이 동요하네~~

觀者如山色沮喪, (관자여산색저상)
산처럼 모여든 구경꾼 얼굴색이 변해지고~

天地爲之久低昂. (천지위지구저앙).
하늘 땅도 춤사위에 흔들리는 듯했지~~

㸌如羿射九日落, (곽여예사구일낙,)
번쩍임은 후예가 밝은해 쏘는 듯하고~

矯如群帝驂龍翔. (교여군제참룡상.)
날래기는 신들이 용을 타고 오듯하네~~

來如雷霆收震怒, (내여뢰정수진노,)
등장할 때는 천둥번개도 숨을 죽이고,

罷如江海凝淸光. (파여강해응청광.)
춤을 끝내면 강과바다에 밝은 빛이
모이듯 하네~~

絳唇珠袖兩寂寞, (강진주수량적막,)
붉은 입술 구슬 소매 모두가 적막하고

晩有弟子傳芬芳. (만유제자전분방.)
그의 제자 늦게까지 좋은 향기 전하네.

臨潁美人在白帝, (임영미인재백제,)
임영출신 그의 제자 백제성에 나와서,

妙舞此曲神揚揚. (묘무차곡신양양.)
절묘히 꺾이는 춤에 정신이 번쩍 드네.

與余問答旣有以, (여여문답기유이,)
나와 함께 문답하여 그유래 알아내고,

感時撫事增惋傷. (감시무사증완상.)
지나간 일 생각하니 슬픔이 더해지네.

先帝侍女八千人, (선제시녀팔천인,)
선제 현종의 시녀가 팔천 명이었는데,

公孫劍器初第一. (공손검기초제일.)
공손대랑 검기 춤 애초에 으뜸이었지~~

五十年間似反掌, (오십년간사반장)
오십년 세월이 손바닥 뒤집듯 빨라서,

風塵澒洞昏王室. (풍진홍동혼왕실)
바람먼지 마구 휩쓸어 왕실 저물었네~~

~~중략~~

金粟堆前木已拱, (금속퇴남목이공)
금속산 무덤 앞엔 나무가 이미 크게 자라고

瞿塘石城草蕭瑟. (구당석성초소슬)
구당협의 석성에는 잡풀만 쓸쓸하네~~

玳筵急管曲復終, (대현급관곡부종)
관현악 소리와 함께 꺾는 춤이 끝나니,

樂極哀來月東出. (낙극애래월동출)
즐거움 다하니 슬픔이 오고
동쪽에서 달 떠오네~~

老夫不知其所往, (노부부지기소왕)
늙은 이 사람도 가야할 곳 알지 못하여,

足繭荒山轉愁疾. (족견황산전수질)
거친 산속에서 부르튼 발
굳은 살 생기고 시름에 겹네~~
------------------------
*公孙大娘(공손대랑):당 현종(玄宗)
시기에 유명한 교방무기(教坊舞伎)로서
성은 공손(公孙)이고 대랑은 나이든
여인을 존칭하는 말 곧 부인.
*李十二娘(이십이랑) : 공손대랑의 제자인
무기(舞妓). 검기(剑器) 춤은 검무(劍舞)의
일종으로 여인이 남자무사의 복장을
하고 추는 춤.
*临颍(임영) : 하남성에 있는 고을 이름.
*郾城(언성):역시 하남성에 있는 고을.
*瞿塘石城(구당석성) : 지명으로 기주
(蘷州)를 가리킨다. 기주가 구당협에
가깝기 때문에 이렇게 말한 것이다.
*石城(석성): 백제성(白帝城)을 가리킨다.
*羿(예) : 후예(后羿)인데 고대 전설에,
요임금 때 해 열 개가 함께 떠 곡식을
태우고 초목이 죽자 요임금이 활을
잘 쏘는 예에게 해를 쏘아 없애게 하니,
예가 아홉 개를 쏘아 떨어뜨렸다고 한다.


■6.21 宣州謝朓樓餞別校書
叔雲(선주사조루전별교서
숙운)[선주 사조루에서
교서인 숙운을 전별하다]
李白(이백) [唐]

오늘도 한시 한수 음미하면서
날 버리고 떠나는 자
어제의 날은 붙잡지 못하네~
나를 어지럽게 하는 마음
오늘의 날은 근심이 많네~~

긴 바람은 만 리를 불어와
기러기 떼 보내오니~
이를 대하여 높은 누대에서
술을 즐길 만하네~~

그대 문장은 봉래문장이요
건안의 풍격이라~~
중간 중간 사조의 기풍
청신하고 수려하구나~~

빼어난 흥취 품고
장중한 생각이 날아올라~
푸른 하늘 위에서
밝은 달을 보고자 하네~~

칼을 빼어 물을 잘라도
물은 다시 흐르고~
잔 들어 수심을 삭여도
근심은 다시 근심 되네~~

세상살이 뜻과 같지 않으니~
내일 아침 머리 풀어
조각배 타고 놀련다~~

이 詩의 사조루는 이백이
존경하던 남제(南齊) 때,
사조(謝朓)가 선성 태수로
있을 때 지은 누각으로~~

당시 감찰어사로 와 있던
이운(李雲)과 사조루에서
전별하면서 지은 시이다.

전별시이기는 하나 이백이
궁중서 쫓겨난 후 복잡한
본인의 심경을 읊은 시이다.

머리를 풀고 조각배를
띄우는 일 말고는 달리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낭만적으로 표현하였다~~

이백은 사조(謝朓)의 시를
몹시 좋아하여 죽을 때도
사조루 근처에서 죽었다~~

세상살이 뜻과 같지 않으니
맘대로 되는게 얼마나 있을까
마는 그래도 초지일관하여~~

포기하지 말고 집중 몰입하면
빼어난 홍취 살아나~
비개인 여름날 밤
푸른 하늘 위에서 밝은 달을
볼수있는 주말 하루되시길~~
-----------------------
宣州謝朓樓餞別校書
叔雲(선주사조루전별교서
숙운)[선주 사조루에서
교서인 숙운을 전별하다]
李白(이백) [唐]

棄我去者 (기아거자),
날 버리고 떠나는 자

昨日之日不可留 (작일지일부가류).
어제의 날은 붙잡지 못하네~

亂我心者 (난아심자),
나를 어지럽게 하는 마음

今日之日多煩憂 (금일지일다번우)!
오늘의 날은 근심이 많네~~

長風萬里送秋雁 (장풍만리송추안),
긴 바람은 만 리를 불어와
기러기 떼 보내오니~

對此可以酣高樓 (대차가이감고누).
이를 대하여 높은 누대에서
술 즐길 만하네.

蓬萊文章建安骨 (봉래문장건안골),
그대 문장은 봉래문장이요
건안의 풍격이라.

中間小謝又淸發 (중간소사우청발).
중간 중간 사조의 기풍
청신하고 수려하구나~~

俱懷逸興壯思飛 (구회일흥장사비),
빼어난 흥취 품고 장중한 생각이 날아올라~

欲上靑天覽明月 (욕상청천람명월).
푸른 하늘 위에서 밝은 달을 보고자 하네~~

抽刀斷水水更流 (추도단수수갱류),
칼을 빼어 물을 잘라도 물은 다시 흐르고~

擧杯銷愁愁更愁 (거배소수수갱수).
잔 들어 수심을 삭여도 근심은
다시 근심 되네~~

人生在世不稱意 (인생재세부칭의),
세상살이 뜻과 같지 않으니

明朝散發弄扁舟 (명조산발농편주).
내일 아침 머리 풀어 조각배 타고 놀련다~~


■6.20 浪淘沙詞 (낭도사사)
[六首中 第四首] (육수 중
제 사수) [모래를 씻는 물결]
白居易(백거이) [唐]

오늘도 한시 한수 음미하면서
강물과 바닷물에 잠시 묻노니
어찌하여 님의 정(情)과
저의 마음이 같을까요~~

서로 원망스러움 갖다 보니
조수의 믿음만도 못하고~
서로 그리워 바다가 깊지
않음을 비로소 깨닫네~~

물결이 철석이며 흘러갔다
다시 오는건~ 바다와 바위 섬
모래가 그리워 그런 것이니~

바다 밑은 먼지 날려~ 태양만
남아있고~ 산 머리 바위는
돌로 변화해 모래가 될것
이니~어찌 그렇게 될 때가
없다고 말할 수 있으랴~~

백거이는 <책림(策林)>에서
‘천하 백성들을 빠짐없이
구제하자’ 는 주장을 했으며

통치계급이 가난한 백성들을
가렴잡세로 수탈, 착취하는
것을 반대하며 차츰 냉혹한
현실에 불만을 품게 되었다~

백거이는 풍자시에서
백성들의 고통스러운
생활상을 폭넓게 반영하였
으며 그들의 피땀을 짜내~

사치한 생활을 누리는
황제와 관리들을 통책하며
그들의 죄악을 풍자했다~~

백거이는 일생동안 도합
2800여 수의 詩를 지었는데
이 시편들은 중국 문학사의
아주 소중한 유산이 되었다.

6월도 깊어져 여름 비 축축히
종일 내리고~ 세월은 흘러가
AI 시대로 바뀌는데~ 이에 대비
연중무휴 불철주야로 이겨놓고
싸우는 선승구전의 주말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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浪淘沙詞 (낭도사사)
[六首中 第四首] (육수 중
제 사수) [모래를 씻는 물결]
白居易(백거이) [唐]

借問江潮與海水 (차문강조여해수)
강물과 바닷물에 잠시 묻노니~

何似君情與妾心 (하사군정여첩심)
어찌하여 님의 정과 저의 마음이 같을까요~~

相恨不如潮有信 (상한부여조유신)
서로 한(恨)하다 보니 조수의 믿음
만도 못하고~~

相思始覺海非深 (상사시각해비심)
서로 그리워 바다가 깊지 않음을
비로소 깨닫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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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借=빌릴 차.
*妾=첩 첩.
*潮=조수 조.


■6.19 浪淘沙詞 (낭도사사)
[六首中 第三首] (육수 중
제 삼수) [모래를 씻는 물결]
白居易(백거이) [唐]

오늘도 한시 한수 음미하면서
호수 가운데 푸른 풀은
만 리의 긴 길인데~
장마 속 누런 매실은
한 사람이 걸을 거리네~~

수심에 겨워 여울 머리
밤에 정박할 곳을 보니~
바람은 어렴풋이 물결을
뒤집으며 배를 치는 소리네~

강물과 바닷물이 합쳐지는곳
에 조수간만의 차를 느끼며
서로 그리워 바다의 시원
함을 비로서 깨닫게 하네~~

唐의 삼대시인 중의 하나인
백거이(白居易)의 자는
낙천(樂天), 호는 향산거사
(香山居士)라 하고,

또 하나의 호는 취음선생
(醉吟先生)이라 불릴 정도로
술 마시는 걸 즐겨했다~~

성격이 강직한 그는 집권자들
을 신랄히 책망하고 통치계급
내부의 부패상을 통렬히

폭로하고 규탄했기 때문에
누차 좌천되어~ 결국 귀양
살이를 떠나게 되었다~~

백거이는 일생동안 유가,
도가, 불가등 다양한 사상의
영향을 받았지만
그중 결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은 유가사상이다~~

강물과 바닷물이 합쳐지는
얕은 바다에서 시원한 물결이
바위치는 소리를 들으며 밝음이
어둠과 혼란함을 깨끗하게 하고
명쾌함을 가져오는 하루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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浪淘沙詞 (낭도사사)
[六首中 第三首] (육수 중
제 삼수) [모래를 씻는 물결]
白居易(백거이) [唐]

靑草湖中萬里程 (청초호중만리정)
호수 가운데 푸른 풀은 만 리의 긴 길인데~

黃梅雨裏一人行 (황매우리일인항)
장마 속 누런 매실은 한 사람이
걸을 거리네~~

愁見灘頭夜泊處 (수견탄두야박처)
수심에 겨워 여울 머리 밤에
정박할 곳을 보니~~

風翻闇浪打船聲 (풍번암낭타선성)
바람은 어렴풋이 물결을 뒤집으며
배를 치는 소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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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程=길 리수 정. 헤아릴 정.
*灘=여울 탄.
*泊=배댈 박.
*翻=뒤집을 번.
*闇=어렴풋할 암.

■6.18 浪淘沙詞 (낭도사사)
[六首中 第二首] (육수 중
제 이수) [모래를 씻는 물결]
白居易(백거이) [唐]

오늘도 한시 한수 음미하면서
흰 물결 망망한데 바다와
이어지고~ 평평한 백사장은
넓디 넓어 끝이 없네~~

아침 저녁으로 오고 가며
물결은 멈추지 않고~
마침내 동해가 뽕나무
밭으로 바뀌는구나~~

호수 가운데 푸른 풀은
만 리의 긴 길인데~~
한 사람이 걸을 좁다란 길을

수심에 겨워 걸어가니~
바람은 어렴풋이 물결 뒤집어
바위를 치는 소리 들리네~~

날씨는 점점 더워져~ 바닷가
호수의 숲을 걸으며 물결이
바위에 부딪치는 소리 듣고~

상상해보며~ 이 답답하고
혼미한 세상사~ 훌훌 털어
포기하지 말고 인내하며~
시원하게 하루를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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浪淘沙詞 (낭도사사)
[六首中 第二首] (육수 중
제 이수) [모래를 씻는 물결]
白居易(백거이) [唐]

白浪茫茫與海連 (백랑망망여해련)
흰 물결 망망한데 바다와 이어지고~

平沙浩浩四無邊 (평사호호사무변)
평평한 백사장은 넓디 넓어 끝이 없네~~

暮去朝來淘不住 (모거조래도부주)
아침 저녁으로 오고 가며 물결은 멈추지 않고

遂令東海變桑田 (수령동해변상전)
마침내 동해가 뽕나무 밭으로 바뀌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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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浪=물결 랑.
*茫=망망할 망.
*淘=물 흐를 도.
*遂=쫓을 수.
*桑=뽕나무 상.

■6.17 浪淘沙詞 (낭도사사)
[六首中 第一首] (육수 중
제 일수) [모래를 씻는 물결]
白居易(백거이) [唐]

오늘도 한시 한수 음미하면서
물결이 한 번 드니
모래가 밀려오고~ 또 다시
한 번 드니 씻겨가나고~~

한 번 무거워지니
물결이 사라지고~
다시 또 한 번 무거워지니
하얀 물결이 이네~~

서로 어지럽고~ 서로
일어나 그칠 날이 없으니~~
마침내 산과 바다를 일시에
평평하게 하는구나~~

흰 물결은 망망한데 파도는
바다와 이어지고~~ 백사장은
평평하여 끝없이 넓구나~~

조석으로 오고 가며
잔 물결이 멈추지 않으니
마침내 바다가
밭이 되는구나~~

6월도 중순을 넘어 더워지고
시원한 바다가 그리워 질 때
푸른바다 흰파도를 생각하며
통쾌하고 후련한 하루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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浪淘沙詞(낭도사사) [一首]
[모래를 씻는 물결] [제1수]
白居易(백거이) [唐]

一泊沙來一泊去 (일박사래일박거)
물결이 한 번 드니 모래가
밀려오고~ 한 번 드니
씻겨가고~~

一重浪滅一重生 (일중랑멸일중생)
한 번 무거워지니 물결이 사라지고
한 번 무거워지니 물결이 이네~~

相攪相淘無歇日 (상교상도무헐일)
서로 씻어내고 행구내며
그칠 날이 없으니~~

會敎山海一時平 (회교산해일시평)
마침내 산과 바다를 일시에
평평하게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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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泊=배 댈 박.
*浪=물결 랑.
*滅=사라질 멸.
*攪=흔들 교.
*淘=쌀 일 도, 물 흐를 도.
*歇=쉴 헐.

■6.16 還舊居(환구거)
[예전 살던 곳에 돌아와]
陶淵明(도연명)[東晉]

오늘도 한시 한수 음미하면서
예전에 서울(상경)에 살다가
육년 전에 고향으로
돌아갔다네~~

오늘 에야 비로소 다시 와
보니 모든 것이 처량하고
애통하여 슬픔이 많네~~

논밭 길은 예전과 다름없으나
마을의 집은 예전과 같지 않네
옛집 주위를 두루 돌아보니
남은 이웃 노인들 드무네~~

한 걸음 한 걸음 지난 자취
찾아보니 유달리 아쉬운
곳도 있네~ 일생은 환영처럼
흘러가며 세월이 나날이
떠 밀듯이 흘러가니~~

내 목숨 다하여 기력이 쇠할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을까봐
늘 두렵지만 그런 부질없는
생각일랑 내버려두고 우선
술 한잔 털어 마시려하네~~

여름 초목은 나날이 자라서
온 산천은 푸르고~ 새들도
둥지 틀며 기뻐하는데~~

폭풍우 불어와 온 천지로
퍼지니 이 보다 더한 시원함
이 어디있겠나 마는~ 모든게

바라는 대로 안 되는 세상
부디 혼돈이 원만히 해결되
기를 기원하는 하루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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還舊居(환구거)
[예전 살던 곳에 돌아와]
陶淵明(도연명)[東晉]

疇昔家上京(주석가상경),
예전에 상경(上京)에서 살 때는

六載去還歸(육재거환귀)。
육년 동안 이곳을 다녀가곤 했었네.

今日始復來(금일시부래),
오늘에야 비로소 다시 와 보니

惻愴多所悲(측창다소비)。
처량하고 애통하여 슬픔이 많네.

阡陌不移舊(천맥불이구),
논밭 길은 예전과 다름없으나

邑屋或時非(읍옥혹시비)。
마을의 집은 예전과 같지 않네.

履歷週故居(이력주고거),
옛집 주위를 두루 돌아보니

鄰老罕复遺(인로한부유)。
살아남은 이웃 노인들이 드물구나.

步步尋往跡(보보심왕적),
한 걸음 한 걸음 지난 자취 찾아보니

有處特依依(유처특의의)。
유달리 아쉬운 곳도 있네.

流幻百年中(유환백년중),
일생은 환영처럼 흘러가며

寒暑日相推(한서일상추)。
계절이 나날이 떠밀듯이 흘러가네.

常恐大化盡(상공대화진),
내 목숨 다하여 기력이 쇠할 때까지

氣力不及衰(기력불급쇠)。
기다려주지 않을까봐 늘 두렵다네.

撥置且莫念(발치차막념),
부질없는 생각일랑 내버려두고

一觴聊可揮(일상료가휘)。
우선 한잔 술 털어 마시려네.

■6.15 度大庾嶺(도대유령)
[대유령을 넘으며]
宋之問(송지문)[塘]

오늘도 한시 한수 음미하면서
대유령(大庾嶺)을 넘으니
바야흐로 장안과 이별이라~
수레를 멈추고~
고향 쪽을 한번 돌아본다~~

마음은 남으로 나르는
새들을 따르건만~
강북의 매화가지를 보며~
눈물이 마르네~~

산에 내리는 비가 비로소
개이려 하니~ 강 구름은
노을로 물들려 하네~~

다시금 장안으로
돌아올 기회가 있다면
장사에 유배된 가의(賈誼)
의 한을 품지 않으리~~

盛唐시기 광동성 농주로
(지금의 나정羅定) 유배길에
오른 유명한 시인 송지문이
대유령 역참 벽에 쓴 詩이다.

강물은 고요하건만 가슴속
번민은 파도처럼 일어나고
숲을 가리는 남방의 독한
장기처럼 자신의 미래도
지척을 알수없다~~

미래에 대한 불안과 가족을
향한 그리운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그래도 비가 그치고
구름이 변하듯이 시절이 바뀌
면 돌아갈것을 꿈꾸고 있다~

요즘처럼 불확성의 시대~
혼란의 구름이 거치면
희망의 불빛이 밝아지리니
좋은날을 꿈구며 힘찬 한주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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度大庾嶺 (도대유령)
[대유령을 넘으며]
宋之問(송지문)[塘]

度嶺方辭國 (도령방사국)
대유령을 넘으니 바야흐로
장안과 이별이라~~

停軺一望家 (정초일망가)
수레를 멈추고 고향 쪽을 한번 돌아본다~~

魂随南翥鳥 (혼수남저조)
마음은 남으로 나르는 새들을 따르건만

淚盡北枝花 (루진북지화)
강북의 매화가지를 보며 눈물이 마르네~~

山雨初含霽 (산우초함제)
산에 내리는 비 비로소 개이려 하니~

江雲欲變霞 (강운욕변하)
강 구름은 노을로 물들려 하네~~

但令歸有日 (단령귀유일)
다시금 장안으로 돌아올 기회가 있다면~

不敢恨長沙 (불감한장사)
장사에 유배된 가의의 한을 품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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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嶺(령): 대유령을 가리킴,
강서성과 광동성 사이에 있다
*辭國(사국): 수도를 떠나다
*南翥鳥(남저조): 남쪽을 날아가는 철새.
*北枝花(북지화) : 대유령 북쪽의 매화.
*長沙(장사) : 서한의 가의(賈誼)의 고사를
인용하여 재주가 많으나 발탁되지 못한
자신의 처지를 비유함.

■6.14 柳州羅池廟碑
(유주나지묘비)[유주
나지의 유종원을 그리며]
韓愈 (한유) [唐]

오늘도 한시 한수 음미하면서
나지묘는 전 자사 유종원의
사당이다~ 유종원은 유주를
다스릴 적에 그 곳 백성들을
촌스럽다 오랑캐라 보지않고
예법으로 감동시켰다~~

3년이 되자 백성들은 각자
긍지를 갖고 분발하여 말하
기를,“이 고장은 비록
장안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으나 우리도 역시
하늘(천자)의 백성들이다~~”

“지금 하느님(천자)께서 다행
스럽게도 어진 자사를 보내
주셨으니, 만약 잘 교화 받고
복종하지 않는다면 우리들은
사람이 아니다”라고 하여,

이에 늙은이나 젊은이들이
서로 가르쳐주고 말해주어
자사의 명령을 어기는
이가 없었다~~

~중략~

그 詩의 말씀은 다음과 같다.

여지는 붉고 파초(바나나)는
노란데~ 안주와 채소등
여러 음식들을 자사의
사당에 올리노라~~

자사가 타고 오시는 배에는
두 폭 깃발 꽂혀 있으니
중류를 건너서 바람 타고
오시어 정박하셨다~~

자사님 기다려도 오시지 않으니
우리의 슬픔 모르시는가
자사님 망아지 타고
사당안에 들어오시니
우리 백성들을 위로하여
찌푸리는자 없이 웃게 하시네~~

아산 기슭과 유수의 물가에
계수나무 단단하고
흰 돌이 나란하다~~

자사께서 아침에 나가
노시다가 저녁에 돌아오시니
봄에는 원숭이와 읊고~
가을에는 학과 더불어 날도다~~

북방의 사람들은 자사에 대해
시비가 많으니~ 천 년 만 년동안
자사께서 우리 곁을 떠나지 마시어~~

우리게게 복을 주시고 오래살게
하시며~ 악한 귀신들을 몰아
산 왼쪽으로 쫓아내시네~~

낮은 곳엔 습기(풍토병) 따위
없게 하고 높은 곳엔 건조함
없게 하시어~ 메벼와 찰벼가
들에 가득차고~ 뱀과 교룡은
몸을 사리고 숨게 하시네~~

우리 백성들 보답하는 제사에
게을리하지 아니하니~ 이 일
이제부터 시작하여 대대로
후세까지 공경히 받들리로다~

유종원은 하동 사람이고
이름은 종원이고 자는 자후이다
현명하고 글을 잘 지었으며,
일찍이 조정에 벼슬하여 빛나게
드러났는데, 뒤에는 버림을
받아 쓰이지 못하였다~~

현명하고 자애로운 지도자가
나와서 백성들을 위로하고
모두가 환하게 웃으며 평안하고
복되게 하시면 얼마나 좋을까~~

또한 악귀들을 산 왼쪽으로 쫓아
버리시고~~ 사악한 뱀은 또가리를
틀고 제몸 사리며 숨어버리게 하고~
우리 백성들을 장수케 하시면
이땅에 천년만년 평온이 올것이니~~

그러면 이 혼란을 잠재우시고
지금부터 영원토록 흠모하리라는
바램과 소망이 하루빨리 실현되기
바라는 평온한 휴일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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柳州羅池廟碑 (유주나지묘비)
[유주나지의 유종원을 그리며]
韓愈 (한유) [唐]

羅池廟者故刺史柳侯廟也
(나지묘자고자사유후묘야)
나지묘는 전 자사 유종원의 사당이다

柳侯爲州不鄙夷其民動以禮法
(유후위주부비이기민동이예법)
유종원은 유주를 다스릴 적에
그 곳 백성들을 촌스럽다 오랑캐라
보지 않고 예법으로 감동시켰다

三年民各自矜奮曰: (삼년민각자긍분왈)
3년이 되자 백성들은 각자 긍지를
갖고 분발하여 말하기를,

玆土雖遠京師吾等亦天氓
(자토수원경사오등역천맹)
“이 고장은 비록 장안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으나 우리도
역시 하늘(천자)의 백성들이다.

今天幸惠仁侯若不化服我則非人
(금천행혜인후약부화복아칙비인)
지금 하느님(천자)께서 다행스럽게도
어진 자사를 보내 주셨으니,
만약 잘 교화 받고 복종하지 않는다면
우리들 사람이 아니다” 라고 하여,

於是老少相敎語莫違侯令
(어시노소상교어막위후령)
이에 늙은이나 젊은이들이
서로 가르쳐주고 말해주어
자사의 명령을 어기는 이가 없었다.

~중략~

其辭曰 (기사왈)
그 시의 말씀은 다음과 같다.

荔子丹兮蕉黃 (여자단혜초황)
여지는 붉고 파초(바나나)는 노란데

雜肴蔬兮進侯堂 (잡효소혜진후당)
안주와 채소 여러 음식을
자사의 사당에 올리노라.

侯之船兮兩旗 (후지선혜양기)
자사가 타고 오시는 배에는
두 폭 깃발 꽂혀있으니

度中流兮風泊之 (도중류혜풍박지)
중류를 건너서 바람 타고
오시어 정박하셨다~~

待侯不來兮不知我悲 (대후부래혜부지아비)
자사님 기다려도 오시지 않으니
우리의 슬픔 모르시는가~~

侯乘駒兮入廟 (후승구혜입묘)
자사님 망아지 타고 사당안에 들어오시니

慰我民兮不嚬以笑 (위아민혜부빈이소)
우리 백성들을 위로하여 찌푸리는자
없이 웃게 하시네~~

鵝之山兮柳之水 (아지산혜류지수)
아산 기슭과 유수의 물가에

桂樹團團兮白石齒齒 (계수단단혜백석치치)
계수나무 단단하고 흰 돌이 나란하다~~

侯朝出遊兮暮來歸 (후조출유혜모래귀)
자사께서 아침에 나가 노시다가
저녁에 돌아오시니~

春與猿吟兮秋鶴與飛
(춘여원음혜추학여비)
봄에는 원숭이와 읊고
가을에는 학과 더불어 날도다~~

北方之人兮爲侯是非
(북방지인혜위후시비)
북방의 사람들은 자사에 대해 시비가 많으니

千秋萬歲兮侯無我違
(천추만세혜후무아위)
천 년 만 년 동안 자사께서
우리 곁을 떠나지 마시어

福我兮壽我 (복아혜수아)
우리게게 복을 주시고 오래살게 하시며

驅厲鬼兮山之左 (구려귀혜산지좌)
악한 귀신들을 몰아 산 왼쪽으로 쫓아내시네~~

下無若濕兮高無乾 (하무약습혜고무건)
낮은 곳엔 습기(풍토병) 따위 ~없게 하고
높은 곳엔 건조함 없게 하시어

秔稌充羡兮蛇蛟結蟠 (갱도충이혜사교결반)
메벼와 찰벼가 들에 가득차고 뱀과 교룡은
몸을 사리고 숨게 하시네~~

我民報事兮無怠 (아민보사혜무태)
우리 백성들 보답하는 제사에
게을리 하지 아니하니~

其始自今兮欽于世世 (기시자금혜흠우세세)
이 일 이제부터 시작하여 대대로
후세까지 공경히 받들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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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池(나지) : 유주에 있는 연못
이곳에 유종원의 廟를 세움
*柳侯(유후) : 유주자사 유종원을
가리킨다. 유주는 지금의
광서성에 있던 고을 이름이다.
*矜奮(긍분) : 긍지를 가지고 분발하는 것
*忖度(촌탁) : 마음속으로 헤아리는 것
*民業有經(민업유경) : 백성들의 업무에
법도가 있는 것
*負租(부조) : 밀린 조세를 말한다.
*流逋(유포) : 타 고장으로 도망쳐서
떠돌아다니는 것
*步(걸음 보/ 나룻터 보)
*蕃(우거질 번) *息(쉴 식/번식할 식)
*詔(조서 조/가르쳐 지도할 조)
*弟長(제장) : 아랫사람은 돌봐주고
윗사람은 잘 모시는 것
*質(질질): 인질이나 저당으로 잡히는 것.
*沒爲隷(몰위례) : 호적에서 빼어
노예로 삼다
*按(누를 안/살필 안)傭(품팔 용)
*故(고) : 옛 습관, 옛 법도을 말한다.
*以傭除本(이용제본) : 일해준 것으로써
본전을 제하다.
*驛亭(역정) : 옛날 역마 제도에는 5리마다
단정(短亭), 10리마다 장정(長亭)이 있었다.
*若等(약등) : 그대들
*館(관) : 집을 짓다, 사당을 짓다.
*景辰(경진) : 丙辰(병진)이다.
당’나라 때에는 당나라 代祖의
이름(昞)을 휘하여 丙을 景으로 썼다.
*迎享(영향) : 신(神)을 마중해 제사를
모시는 것이다.
*擯(물리칠 빈) : 버림받다.
*荔子(여자) : 여지. 열대지방의
과일이름 荔(여지 여)
*荔子丹(여자단): 악곡 이름. 고려시대에,
송(宋)나라에서 들어온 악곡의 하나.
*蕉(초) : 향초(香蕉), 바나나 역시 남쪽에
나는 과일 이름, 모두 제물로 바치는 것.
*肴蔬(효소) : 육류와 채소로 만든 제물
*兩旗(양기) : 두 개의 깃발, 옛날 남쪽
지방의 풍습이었다 한다.
*嚬(빈) : 상을 찡그리는 것이다.
*團團(단단) : 이슬이 방울방울을 맺혀
있는 모양이다.
*齒齒(치치) : 돌이 늘어서 있는 모양이고,
돌이 대글대글한 모양이다.
*北方之人(북방지인) : 북쪽 장안의 조정
사람들이다.
*려귀(厲鬼) : 사람들에게 병을 주거나
해를 끼치는 귀신들을 가리킨다.
*갱도(秔稌): 메벼와 찰벼를 뜻한다.
秔(메벼갱)稌찰벼 도)
*충선(充羨)- 넘쳐나다. 羨(넘칠칠 선)


■6.13 過大庾嶺(과대유령)
[대유령을 넘으며]
蘇軾(소식)[北宋]

오늘도 한시 한수 음미하면서
오직 한 가지 걱정은
잘못으로 얻은 오욕과
더러운 때를 떨어내니,
심신이 텅 비어 맑아졌네~~

광활한 하늘과 땅 사이
천지의 문에, 오직 나 홀로
독야청청 바르도다~~

오늘 대유령 고갯길을
오르며 넘나니, 내 신세와
세상은 영원히
서로를 잊을 것이라~~

신선이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어루만져
주었으니, 불로장생
의 축복을 주시리라~~

정주(定州)에 있던 소식은
그나마 갖고 있던 직마저
박탈당한 채 영주(英州)로
유배 길을 떠난다~~

대유령 험난한 고갯길을
넘어 야만의 땅으로 알려진
광동(廣東)으로 가는,
얼마나 걸려 도착할지
조차도 가늠하기 힘든
길이었다.

그 힘든 가름키도 힘든 길을
가면서도 실망하지 않고
신세타령하지 않고~~

마치 선인(仙人)이 내 머리를
어루만져주는 것 과도 같이,
불로장생의 도를 닦아야
겠다는 마음뿐이다~~

지금도 나라에 시대적 어려움과
실망스런 혼란이 가득하지만
그래도 폭풍이 그치고 구름이
거치고 어둠이 가시면 시절이 변하고
새아침이 오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모든 어려움을 뒤로하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이 고갯길만
넘으면 밝고 좋은 시절이 다시
오리라는 꿈을 가지고 감사하며
6월의 중순~ 희망찬 주말되시길~~

---------------------
■過大庾嶺(과대유령)
[대유령을 넘으며]
蘇軾(소식)[北宋]

一念失垢汗 (일념실구한)
한번 더러운 때를 떨어내니,

身心洞淸淨 (신심동청정)
심신이 텅 비어 맑아졌네.

浩然天地閭 (호연천지간)
광활한 하늘과 땅 사이에,

惟我獨夜正 (유아독야정)
오직 나 홀로 독야청청 바르도다.

今日嶺上行 (금일령상행)
오늘 대유령 고갯길을 넘나니,

身世永相忘 (신세영상망)
나와 세상은 영원히 서로를 잊을 것이라.

仙人拊我頂 (선인부아정)
신선이 내 정수리를 쓰다듬으시며,

結髮受長生 (결발수장생)
불로장생의 축복을 주시리라.

<출처 :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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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大庾嶺(대유령): 江西(강서) 大余
(대여)와 廣東(광동) 南雄(남웅)의
접경지에 있는, 영남과 영북을 잇는
인후咽喉에 해당하는 곳이다. 오령
五嶺 중 한 곳으로 한무제漢武帝 때
유씨庾氏 성을 쓰는 장군이 성을
쌓은 뒤 ‘大庾’란 이름이
붙었다고 전한다.
▶ 一念(일념): 한 가지 생각. 아주 짧은
시간을 가리키기도 한다.
▶ 垢汗(구한): 더럽다. 더럽히다. 추악하다.
▶ 浩然(호연): 넓고 큰 모양을 가리킨다.
▶ 身世(신세): 사람이 처한 처지나 형편을
가리킨다. 지위. 명성. 일생 등을 가리키기도.
▶ 相忘(상망): 서로가 서로를 잊어버리다.
▶ 拊: 어루만지다. 두드리다.
▶ 結髮(결발): 머리를 묶다. 고대에
남자들이 나이가 차면 머리를 묶기 시작
하는 것을 가리킨다. 성년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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