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동기생이 중앙일보 6월9일자 1면에 낸 광고를 전파합니다
너무감사드립니다
많은 호응부탁 드립니다.(조병설,조기형 님이 올려준글)
호국의 성지 ‘화랑대’에 관해 한 말씀 올립니다.
호국의 성지인 ‘화랑대(花郞臺)’를 역사에서 지우겠다고 합니다. 정부가 육군, 해군, 공군사관학교를 통폐합하여 지방에 국군사관학교 창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저는 1977년에 육사를 졸업하고 36년 동안 군 생활을 했습니다.
외조부는 3.1만세운동에 가담했다가 옥고를 겪었으며,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되었습니다. 부모는 8.15광복을 맞아 만주에서 서울로 왔습니다. 6.25전쟁 때 선친 고향인 경북 청도로 피난하여 저는 거기에서 태어났습니다. 두 아들은 예비역 육군 병장입니다.
과거에 육사 졸업생 일부가 국민들에게 피해와 고통을 준 사실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며, 사과드립니다.
‘화랑대’는 8.15해방 후에 대한민국 국군을 창설한 역사적 장소입니다. 국민들의 성원 속에 조국 통일에 기여하라는 뜻으로 ‘화랑대’란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생도 1기와 2기는 계급도 군번도 없이 포천, 태릉, ‘화랑대’ 내 92고지 전투에서 공산군과 싸웠습니다. 전쟁 기간 중에 539명 중 245명(45%)이 전사했습니다.
이후 80여 년 동안 ‘화랑대’는 호국의 간성을 길러냈습니다.
국군은 헌법과 국군조직법에 의거 합동군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관학교 통폐합과 지방 이전은 합동군제와 상이하게 사관학교만 통합군제로 가겠다는 것입니다. 통합군제는 전체주의 국가나 일부 소규모 군대에서 채택합니다. 더욱이 다른 장교 양성기관들은 그대로 두는 모순이 있습니다.
육군, 해군, 공군은 군별로 정체성과 전문성이 요구됩니다.
사관생도들은 각 군의 정체성과 전문성의 뼈대를 만드는 교육을 받습니다. 장교로 임관한 후에 초군반, 고군반 교육에 이어 육군대학, 해군대학, 공군대학에서 공부하고, 합동군사대학교에서 교육을 받아 전문가가 됩니다.
이러한 호국의 성지요 국가현충시설인 ‘화랑대’를 아파트로 짓밟아버린다면 우리나라를 선진문화대국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후진국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존경하는 국민들과 정부 관계자 여러분께서 부디 호국의 성지 ‘화랑대’를 지켜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노병의 한 사람으로서 국군간부 교육체계를 AI 시대에 적합하게, 그리고 현대전 양상에 부합되게 발전시켜 더욱 강군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예비역 육군 중장 李相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