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기장 한페이지)
엄니, 여행 떠나신지 벌써 38년
얼마나 재미있는 나라 여행하시길래...
10년을 기다리시던 아부지
소식이 궁금하시다며
하늘나라 승차권 하나들고
무작정 손흔들며 혼자 떠나시고..
금방 돌아오실꺼라 믿고
잡지도 못했었는데..
그것이 눈물로 범벅이 된
이별의 승차권이 될줄이야..
두분이 오손도손 손잡으시고
얼마나 멀고 긴여행을 하시길래.
아직도 돌아오시지 않으시는지...
이토록 쓰라린 가슴 부여잡고
밤하늘 올려다 보며..
그리움으로 수놓습니다...
세월이 정말 유수 같죠.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잊혀지지 않고..
가슴이 한없이 아려오네요...
몇년전까지만 해도..
엄니, 아부지... 산소에 가면
편안한 이끌림이 있었는데
지금은 왠지 모르게.. 낯설고...
찬바람 휘몰아 칠정도로.. 썰렁함만이..
아마도 발걸음이 뜸해서 그런가봅니다.
지나간 세월보다.. 앞으로..
엄니, 아부지 만날날이 더 가까워지겠죠?
엄니, 아부지.. 사랑합니다..
그리고 보고싶습니다..
사무친 그리움에 둘째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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