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길 사랑 동호회

[遠行斷想]인천 수봉공원 숲길에서

작성자심조 김영길|작성시간26.06.17|조회수95 목록 댓글 0

<遠行斷想>

 인천 수봉공원 숲길에서

 

병오년(丙午年) 여름이 익어가는

제물포 수봉공원 숲속 데크길에서

새로운 길을 만난다는 것은

나를 치유하기 위해

팔순 길동무들의 이야기라도

들어주고 믿어주려 함이었지

 

푸르던 젊은 날들은

한 조각 구름되어

인천 바다 저편으로 저무는데

삶에 지친 그림자 일지라도

내일도 함께 걷자며

민어탕에 소주 한잔 앞에 놓고

두 손 잡는 우정이여

 

우리가 태어났을 때

우리는 놀라서 울었겠지만

가족은 모두가 기뻐했었지

우리가 죽을 때

가족들은 울지라도

우리는 웃을 수 있는

수봉공원 숲길을 어찌 잊으리

 

그래서 우리 마음속 고향은

지금 여기 이 순간이리니

시간과 공간과 이념에서

자유로운 우리만의 길을 걷네

 

        2026. 6. 16.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