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혼자 동네 산 둘레길을 걸으며 바람과 나무 사이를 지나, 조용히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혼자 지내야 할지, 아니면 새로운 인연과 함께 또 다른 삶을 시작해 볼 수 있을지에 대해서요.
안녕하세요. 저는 63년생 남성입니다.
이 나이가 되어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이 조금은 쑥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제 마음을 솔직히 전해봅니다.
대기업에서 오랜 시간 근무한 뒤 정년퇴임을 했고, 현재는 제2의 직장에서 관리소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전공은 전기 엔지니어로, 지금도 인천에서 관련 업무를 맡아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은퇴 후 한동안 쉬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바쁘게 달려왔으니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시간이 너무 많아 그 시간을 감당하지 못해 공허하게 느껴졌습니다.
제게는 아직 할 일이 있고, 사회 속에서 역할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 더 잘 맞는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일터로 나왔고, 지금은 제2의 직장에서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 안정적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는 11년 전 사별을 했습니다. 쉽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묵묵히 견뎌왔고, 아이들은 모두 장성하여 각자의 삶을 잘 꾸려가고 있습니다. 부모로서의 큰 역할도 어느 정도 마무리된 지금, 이제는 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됩니다.
이제는 혼자만의 시간이 익숙해졌지만, 문득문득 함께 웃고 이야기 나눌 사람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거창한 것을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주말에 차 한잔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가끔은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도 가며 소소한 일상을 함께할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서로의 지나온 시간을 존중하고, 남은 시간을 따뜻하게 채워갈 수 있는 인연을 만나고 싶습니다.
저는 책임감 있고 성실하게 살아왔으며, 약속을 소중히 여깁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삶을 지향하고, 상대를 배려하며 편안한 사람이 되고자 노력합니다. 인천과 멀지 않은 곳에 계신 분이라면 더 좋겠습니다. 자주 만나 부담 없이 천천히 서로를 알아가고 싶습니다.
제 글이 누군가의 마음에 작은 울림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저에게 관심이 있으신 여성분께서는 쪽지로 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진지한 마음으로 소중한 인연을 기다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