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가끔 낚시 카페나 발명카페에 들러 글 남기곤 하나 그 글 들은
지극히 보편무사하여 평화롭다
한데 난 솔로카페만 오게되면 소주병까면서 작정하고 악다구니를 쓴다
다음날 쓰라린 속 보다 내가 남길 구토글 보는게 더 쓰라며 내가 쓴 글 삭제조차 못하고..
세칭 쪽팔려서 죽을 듯 하여..
다시는 술 마치고는 솔로카페 안간다고 다짐하나 깨불..지금도 소주병 옆에 두고 글 치고 있으니..
맨정신에 나름 사람처럼 살다가 한잔 하면 유령처럼 허한 마음으로 솔로카페 열고..
술 마시며 글 치고..글 치면서 취하고..
취하니 나도 멍멍이되고 글도 멍멍이 되고..
이 악순환을 어쩔거나,.
나도 한 때는 술 마셔도 공허하지 않고 즐거울 때도 있었다
그때는 창업카페나 귀촌카페에 취중 글 남겨도 내 마음에 태평하니 글 조차 오타 투성이긴 해도
글 내용이 지극히 밝아서 내 취중글을 좋아하는 이들도 있었는데..
내가 불행해지고 난 다음엔 창업카페나 기타 유휴카페엔 얼씬도 안하고 솔로카페에서 술주정이나 하고 있으니..
지금 휴가기간 ..애들에게 일주일 동안 수업 안한다고 통보했지만..
집에서만 쳐 박혀 있으니 답답하다
말도 고프고 사람도 그립고..
애들도 사람이라고..오늘 불러서 수업하고..에비역 재수생과 수업 마치고 치맥 한잔 나누며 대화했다
샘 혼자인거 알지? 하고 물으면 애들은 넹 한다
내가 느그들 대학가는 등불 밝히는거 알지? 하면 역시 넹 하고..
샘 혼자 사는거 안 불쌍하냐..이혼한 고모나 이모 없냐고 물어봤더니
한 녀석이 샘..치킨 더 시켜도 되나요? 하고 당당하게 말한다
그려그려..했더니 이모 있다네
이쁜 새끼..이모 몇 살이냐 물어더니 잘 모르나 30대 후반일거라네
야..너 치킨 먹지만..단무지만 먹어..했다
내 나이가 곧 60을 바라보는데..
왜 난 술만 마시면 이처럼 사람이 그리울까..
그냥..일어나는 아침에 누군가 옆에서 코 골고 자고 있는..전 마눌도 코를 골아 코 고는 소리가 그립다
아침에 누군가 곁에서 같이 밥 먹어주고..
밤에 누군가 옆에서 코끼리 같은 다리라도 내 배 위에 올리고 잠드는 밤은 아늑했는데..
난 지금은 처연한 혼자..
퇴근후 네플 귀신영화를 혼자 본다
마눌과 같이 보는 귀신영화는 무서웠지만 혼자 보는 귀신영화는 무서운거 아닌 우섭고..
요리 하는거 좋아하는데..난 쿠팡 열어 밀키트 주문하다
낚시 하는거 최고의 취미이나 난 이제 낚시 잘 안간다
낚시해서 고기 잡아온들 같이 먹어줄 이 없는 낚시는 이젠 나에게 재미가 아닌 처연한 노동이니..
술 취한 기분에..혹시 솔로카페에 오면..이란 생각을 가진다
솔로카페에서 마눌 만났음으로..
과거가 너무 행복했던 난 그 과거 재현을 꿈꾼다
그러나 그때는 그래도 젊어서 기회는 많았을거나 지금은 환갑을 바라보는 할배가 되었으니..
기회가 줄어드니 조바심이 난다
매사가 급하고 조급함에 내 마음에 평화가 사라졌다
이런 나..진짜 이렇게 살다 죽으면 불쌍해서 어쩌냐..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남자..
참 내 인생이 개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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