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선배의 마수, 아니 은혜로운 부름.
" 빌릴릴리~~ 빌릴릴리~~ "
" 네, 선배님~ "
" 다컴아 ~ (실명 사용)
토요일 점심에 비어라이제로 와라 "
" 무슨 일이라도 있어요 선배?? "
" 낮술부터 풀코스로 살테니 토요일에 보자 "
" 넵!! 알겠습니다~ "
매서운 칼바람이 불던 1월 하순경 어느날
연락이 뜸해진 선배의 연락을 받았다.
고딩때부터 전교생이 알 정도로 날리던
선배였다.
2년 전까지 자주 만나서 나름 사업을
도모했고 지금은 가끔 안부를 주고받는
막역한 사이의 선배다.
그 선배가 갑자기 연락와서 낮술부터
풀코스로 쏜다고 한다.
세상에 제일 맛있는 술이 낮술이요
꽁술이거늘 낮에 꽁술을 마시면 얼마나
맛있을까 입맛 다시며 토요일을 기다렸다.
논현동에 위치한 비어라이제는 항상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2년 전 까지는 출근 도장을 찍을 정도로
자주 갔던 아지트였다.
24시간 언제나 마실수 있는 주당들의
GS25 같은곳 이랄까...
" 다컴아~ "
" 너 요즘 트랜드가 뭔지아냐?? "
" ........... "
" eSIM 이라고 전세계 어디서나
QR코드 하나로 핸폰쓰고 데이터 충전하는
시대가 온거야 "
" .......멀뚱멀뚱 "
" 이걸로 우리가 대리점주가 되는거야 "
" 이게 바로 Kr eSIM 사업이다~!! "
선배의 현란한 말솜씨는
4명의 수비수를 제치고 나서 멋지게 슛을 쏘는
축구로 말하면 호나우 딩요급 이었다.
4차 산업혁명의 최전선에 서서 글로벌
통신망을 지배하는 디지털 노마드가
될 수 있다는 말에 내 귀는 깻잎처럼
얇아지기 시작했다.
' 숨만 쉬어도 돈이 들어온다 '는 말에
매료된 나는 사업에 쓸 장비 구입비,
재료비, 예비비를 위해 모아둔
자금을 과감하게 투척했다.
" KR eSIM 의 위대한 골드등급
대리점주를 위하여 !!! "
***** 현재 진행형이라 앞으로의 내용을
가늠 할 수 없습니다.
***** 이해를 도모하고자 호칭, 등급 등
약간의 각색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