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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나침반

보시는 모르게

작성자상현 덕비|작성시간25.06.01|조회수13 목록 댓글 0

불교설화에 이러한 것이 있다.

어느 사람이 절에 기진寄進을 했다.

 

다액의 돈을 냈는데도 스님은

조금도 “고맙다”라고 말해 주지 않는다.

 

그래서 더 많이 기진했다.

이번에는 말해주겠지 기대하고 있는데,

역시 아무 것도 말해주지 않는다.

 

그래서 그 사람은 “이렇게 많이 기진寄進했는데

왜 고맙다는 말 한마디도 말해주지 않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랬더니 스님이 “왜 내가 그대에게 감사하지 않으면 안 되는가.

그대는 자신의 불도수행을 해서 보시를 한 것이 아닌가.

내가 고맙다고 말하면 그것이 백지가 되어 버린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것과 비슷한 것이 ‘성서聖書’에도 있다.

보시를 해서 상대에게 칭찬을 받으면

그것으로 그 ‘보답을 받아버리고 있다.’

이를테면, 백지가 되어 버린다.

 

그래서 “보시를 할 경우, 오른 손이 하는 것을 왼 손이 모르게 하라”, 라고,

상대에게도 모르게 하라는 것이 최고이다.

 

절대로 익명을 조건으로 유학생에게 학자금을 보낸 미국인의 예는

결코 적지 않다. 이를테면 답례가 없는 것으로,

현상만을 보면 보시와 많이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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