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과는 절반의 도리
‘이 세상은 신神이 만들었다.’
라고, 조물주를 인정하는 것이
보통 일반적인 종교이다.
그러나 불교는 신神이
이 세상을 만들었다고
하는 것을 부정한다.
이를테면 불교는 무신론이다.
그러나, 단순한 자연론도 아니다.
자연이라고 하는 곳에는
논리가 없기 때문이다.
이 세상은 자연도 아니고,
인연도 아니다.
그곳에는 분명한 논리가 있고,
원리가 진리가 있다.
불교에서는 인연을 설한다.
인(因 주관)과 연(緣 객관)에 의해
결과가 나온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곧 인과因果가 아닌 것이다.
인과는 반半만 맞는다.
인에서 과가 나온다고 하지만,
인은 연에 의해, 과가 이렇게도
저렇게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또, 전직대통령이 구속되었다.
이쪽에서는 좋았다고 하지만
저쪽에서는 잘못이라고 말한다.
하나의 사물을 놓고 볼 때,
복수의 해석이 나온다.
불교에서는 空이라고 말한다.
실체가 없기 때문이다.
그것을 고무줄잣대라고 말한다.
아무리 좋은 씨앗을 뿌렸다 해도
밭이 안 좋으면(시간, 공간의 조건),
안 좋은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곧, 반만 맞는 것이다.
때문에, 한시적인 판단은 금물이다.
그러나, 언젠가 인연이 맞으면
결과는 반드시 맺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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