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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나침반

비우기

작성자상현 덕비|작성시간26.06.21|조회수13 목록 댓글 0

비우기

페북(배연국)에서 이런 글을 읽었다. 공감한다.
인디언 머클래스 족은 매년 죽음과
부활의 집단의식을 치른다고 한다.
그걸 ‘버스크’라고 한다.
그 연례행사를 통해 완벽한 비움을 실천하는 것이다.

그들은 첫 곡식이 나오기 전에
미리 새 옷, 새 솥 등 새로운
가재도구들을 마련해놓고
깨끗이 마을을 청소한다.

그러고는 모든 헌 옷과 낡은 물건,
곡식들을 한 곳에 모아 불을 지른 후
사흘간의 단식에 들어간다.

단식 기간 중에는 성욕 등
일체의 자극적인 행위가 금지된다.

족장은 대사령을 내려 죄인들을 풀어준다.
제사장은 마을 안의 불씨를 모두 없앤 뒤
단식이 끝난 다음날 아침 광장에서
마른 나무를 비벼 새 불을 피운다.

마을 사람들은 새로 탄생한 불을
막대기에 붙여 자기 집으로 가져간다.
햇곡식과 햇과일로 잔치를 벌인 뒤
새롭게 정화된 이웃들과 함께 살아간다.

나는 인디언처럼 그렇게는 할 수 없지만,
그 대신, 몸을 불태우기(뛰기)로 했다.

그것은, 나의 수행부족으로,
마음의 번뇌(끝없는 욕망)를
제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신심일여(身心一如 몸과 마음은
하나)’라는 이치를 알기에,
몸이라도 먼저 불태워버리면,
마음은 자연히 따라올 것이라는
생각에 실시하는 것이다.

참 좋은 법을 알았다. 감사한다.
즉시 실천하고 있다.
몸이 피곤하니, 아무 생각없어
‘멍’ ‘삼매’ 상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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