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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필인생

가을편지/이성선

작성자상현 덕비|작성시간25.11.03|조회수26 목록 댓글 0

가을편지/이성선

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원고지처럼 하늘이
한 칸씩 비워가고 있습니다.

그 빈 곳에 맑은 영혼의 잉크 물로
편지를 써서 당신에게 보냅니다.

사랑함으로 오히려
아무런 말 못하고 돌려보낸 어제
다시 이르려 해도
그르칠까 차마 또 말 못한 오늘

가슴에 고인 말을
이 깊은 시간
한 칸씩 비어가는 하늘 백지에 적어
당신에게 전해 달라
나무에게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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