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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필인생

아니다/이정록

작성자상현 덕비|작성시간26.06.07|조회수18 목록 댓글 0

아니다/이정록

 

채찍 휘두르라고

말 엉덩이가 포동포동한 게 아니다.

 

번쩍 잡아채라고

토끼 귀가 쫑긋한 게 아니다.

 

아니다.

꿀밤 맞으려고

내 머리가 단단한 게 아니다.

 

-덧붙임

절에 보시하는 게

신도 위에서 군림하고 갑질하라고 하는 게 아니다.

 

뭔가를 시키면

잘난 줄 알라고 시키는 게 아니다.

 

미소를 지으니까

자기를 좋아 하는 줄 착각하라고 하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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