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에 앉은 여자/김승희
그녀는 늘 어딘가 아프다네
이런 데가 저런 데가
늘 어느 곳인가가
아프기 때문에
삶을 열렬히 살 수가 없노라고
그녀는 늘상 자신에게 중얼거리고 있지.
지연된 꿈, 지연된 사랑
유보된 인생
이 모든 것은 아프다는 이름으로 용서되고
그녀는 아픔의 최면술을
항상 자기에게 걸고 있네.
난 아파.
난 아프기 때문에
난 너무도 아파서
그러나 그녀는 아마도 병을 기르고
있는 것만 같애.
삶을 피하기 위해서
삶을 피하는 자신을 용서해주기 위해서
살지 못했던 삶에 대한 하나의 변명을
마련하기 위해서
꿈의 상실에 대한 알리바이를 주장하기 위해서!
그녀는 늘 어딘가가 아프다네
이런 데가 저런 데가
늘 그저 그런 어떤 곳이.
-덧붙임
유영호 시인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엄청난 관객이 열광하는 삶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지금 무대 위에 계십니까?
객석에 계십니까?
단역이면 어떻습니까?
연극은 계속되어야 하고 더구나 그게 내 삶인데.....
샤프- 연극이 끝나고 난뒤
http://youtu.be/-JwKwRoTI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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