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시바다 도요
못한다고 해서
주눅 들어 있으면
안 돼
나도 96년 동안
못했던 일이
산더미야
부모님께 효도하기
아이들 교육
수많은 배움
하지만 노력은 했어
있는 힘껏
있지, 그게
중요한 게 아닐까
자 일어나서
뭔가를 붙잡는 거야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시바타 도요는,
일본에서 ‘100세 시인’으로 유명했던 고故 시바타 도요는,
‘노년은 재앙이 아니라 축복’이라는 사실을 온몸으로 증명해준 인물이었다.
92세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다는 시바타 할머니의 시집은
일본에서 100만부 넘게 팔렸다.
시바타 도요는 2013년 1월 20일 향년 102세에 노환으로 별세했다.
그녀의 장남 시바타 겐이치는, 고인은 오전 자택 부근의 요양원에서 숨졌다며 이렇게 밝혔다.
“어머니는 고통없이 정말 평화롭게 가셨습니다.
어머니는 100세 때까지 계속 시를 쓰셨습니다.
기운은 있으셨지만 반년 전부터 걸을 때 부축을 받아야 했습니다.”
아들의 권유로 92세에 처음 시를 쓰기 시작한 시바타 도요는,
2009년 자신의 장례비용으로 모아 둔 100만엔을 들여
첫 시집 <약해지지 마>를 출판했다.
시가 호평을 받으면서 2010년 대형 출판사
<아스카신샤>가 삽화와 작품을 추가해
총 42편이 수록된 시집을 다시 펴냈다.
시집은 만부만 팔려도 성공으로 평가받는 일본에서
158만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시바타는 생전에 자신의 책이 번역되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읽히는 것이 꿈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그의 시집은 한국을 비롯해 대만, 네덜란드, 이탈리아, 독일에서 출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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