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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필인생

야보(夜步, 밤에 걷다)

작성자智月常現|작성시간18.05.24|조회수28 목록 댓글 1

夜步[밤에 걷다]


寂寂空山裏(적적공산리)

쓸쓸하고 텅 빈 산속에


家家盡掩扉(가가진엄비)

집집마다 사립문 닫혔네.


愁人月下步(수인월하보)

근심 어린 사람이 달빛 아래 걷자니


棲鳥夜深飛(서조야심비)둥지에 깃든 새도 밤 깊도록 나는구나.


風雪三東暮(풍설삼동모)눈과 바람으로 삼동은 깊어가고


氷炭萬念微(빙탄만년미))얼음과 숯처럼 온갖 생각 사라지네.


徘徊天已曉(배회천이효)서성거리다 하늘 벌써 밝아 오니


鵲噪衆星稀(작조중성희)까치 지저귀고 뭇별들 희미해지네


-朝鮮 金壽恒 文谷集 第 1卷-


【註】 噪:떠들썩할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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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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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눌이(訥異) | 작성시간 18.05.25 고요한 정적의 밤! 걷는 삼매경에 빠져
    그냥 걷노라니. 밤과무아가되어
    어느새 날이 밝아 아침을 맞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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