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초롱역사방

기독교와 불교의 공통점(3)

작성자智月常現|작성시간19.01.21|조회수231 목록 댓글 0
#헤스티아 마음의 평화
#기독교와 불교의 공통점(3)

일본의 호리(堀堅土)교수는 그의 저서 『불교와 그리스도교』에서 ①탄생설화 ②신앙을 씨앗에 비유한 것 ③빛의 비유 ④구하면 주어라 하는 설교 ⑤의식주 문제를 걱정하지 말라는 대목 ⑥죽은 자에게 구애받지 말라는 대목 ⑦물 위를 걷는 기적 ⑧음식의 기적 ⑨병을 고치는 기적 ⑩나는 왕이라고 한 대목 ⑪무덤의 기적과 부활의 기적 등을 위시한 “많은 부분의 성경 내용의 원형이 불경에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 좋은 열매와 나쁜 열매

불경『방등경』『법구경』과 성경『마태복음 7:15~20』『마태복음 12:33~35』『누가복음 6:43~45』에는 사람이 행하는 선(善)과 악(惡)을 석가모니와 예수가 똑같이 좋은 열매와 나쁜 열매로 비유하고 있다.

예수가 말한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는 곧 석가모니가 ‘착한 인(因)을 심지 않고 어찌 좋은 열매(果報)를 얻을 수 있겠느냐’는 가르침과 같으며, 그 비유 또한 좋은 나무는 ‘착한 일을 하는 것’ 또는 ‘착한 일을 하는 사람’을 상징하고 있고 열매는 그 행(行)에서 얻어지는 과보를 상징하고 있으며 석가모니가 ‘선한 사람은 복을 받고, 악한 사람은 죄를 받는다’고 강조한 것이나 예수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우리라’고 한 것은 똑같은 경고라고 할 수 있다.

▣ ‘내가 법이요’와 ‘내가 진리이다’

불경『열반경』『아함경』과 성경『요한복음 14:5~12』에서 석가모니는 ‘법을 보는 자를 곧 나를 보는 자’라고 설법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예수는 ‘나를 본 자가 곧 하나님을 본 자’로 말하고 있다. 또한 석가모니가 ‘나는 곧 법이니 나를 보는 자는 법을 보는 자’라고 말한 것처럼 예수는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똑같은 의미의 말을 하고 있다.

그리고 석가모니가 ‘나의 가르침대로’ 법에 의해 등불을 삼고 살아가라고 당부한 것과 마찬가지로 예수도 ‘나를 믿는 자는 나의 일을 저도 할 것’이라고 당부하고 있다.

▣ 행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아무 소용없다

불경『법구경』과 성경『마태복음 7:21~27』에서 ‘제 아무리 경전을 많이 읽고 외워도 실천하지 않으면 성인의 문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한 석가모니의 가르침이나, ‘제 아무리 주여 주여 함께 하지 않았느냐고 가까이 지냈음을 강조하더라도 행하지 않은 자는 모르는 자니 내게서 떠나가라 할 것이라’는 예수의 가르침은 똑같이 실천 없는 신앙은 아무 소용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 비록 원수일지라도

원수를 사랑하라는 가르침은 예수의 독창적인 것이 아니라 이미 불경에 수록되어 있는 석가모니의 가르침에도 여러 번 되풀이 되고 있다.

불경『열반경 범행품』『아함경』에서 석가모니는 ‘부모를 죽인 원수도 갚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고 ‘마주 때리거나 원수를 갚으려고 하지 말라’고 몇번이나 다짐을 받는다. 또 ‘부모와 원수를 대할 때에도 평등한 마음으로 대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성경『누가복음 6:27~35』『마태복음 5:38~46』에서 예수 또한 ‘원수를 사랑하라’고 강조했고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저주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고 강조했다.

▣ 살인마와 길 잃은 양

불경『아함경』에는 ‘99명을 살해한 앙굴리마라가 구원받는 이야기’를 통해 악인도 바른 마음을 깨치면 구원받을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성경『누가복음 15:3~10』『마태복음 18:12~16』에도 ‘99마리의 양과 길잃은 한 마리의 양‘이야기를 통해 잘못을 저지른 사람도 구원받을 수 있음을 가르치고 있다.
<99명을 살해하고 부처님을 만나 깨우침을 얻은 앙굴리마라가 탁발을 하고 돌아다니다가 돌맹이를 맞고 죽어가는 모습>

성경은 ‘99마리의 양과 한 마리의 길 잃은 양’을 비유해서 죄지은 자를 구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불경은 ‘99명의 피살자와 한 명의 죄인’을 들어 죄 지은 자를 구제하고 있는데, 가르치고자 한 점은 다 똑같이 악(惡)을 선(善)으로 구해주는 데 있다고 할 것이다.

▣ 경전비방과 성령모독

성경『누가복음 12:4~10』『마태복음 23:23~29』에는 예수의 설교를 제대로 믿고 따르지 않은 자들에게는 구원이 없으며 지옥에 던지움을 당할 것이라고 극렬하게 경고하고 있다. 또한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사하심을 받지 못할 것이니 이는 곧 하나님의 용서를 못받고 최후의 심판에 의해 지옥에 던져질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예수가 전도를 위해 파송한 제자들을 박대한 자들도 폐망하게 되리라고 경고하고 있다.

불경『법화경 비유품』에도 경전을 비방하거나 가르침에 의혹을 품고 믿는 자를 미워하고 천대하면 지옥에 떨어지는 벌을 받게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한『법화경 법사품』에서는 “어떤 사람이 나쁜 마음으로 한 겁 동안을 부처님을 항상 훼방하고 꾸짖더라도 그 죄는 오히려 가벼우려니와 어떤 사람이 한마디 나쁜 말로써 집에 있는 이나 집을 떠난 이가 법화경을 읽고 외우는 것을 비방하고 방해한다면 그 죄는 매우 무거우니라”고 경고하고 있는데, 성경에서도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받으려니와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사함을 받지 못하리라”고 한 것은 석가모니나 예수를 비방하는 것보다 경전을 비방하고 성령을 모독하는 것은 결코 용서받지 못할 죄라고 강조하고 있는 점에서 똑같다고 할 것이다.

▣ 신앙과 씨뿌림의 비유

불경『슛타니파아타』『아함경』『미린다 왕문경 6장』과 성경 『마가복음 3:2~9』『마가복음 3:14~20』『마태복음 13:31~32』『마태복음 13:36~40』에서 석가모니가 자기 자신을 농사짓는 농부로 비유하고 밭을 갈고 씨앗을 뿌린다고 설법한 것은 예수가 자신을 씨뿌리는 인자라 비유한 것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다. 또한 예수가 ‘길가에 뿌려진 씨앗’과 ‘돌밭에 뿌려진 씨앗’‘가시떨기 밭에 뿌려진 씨앗’을 비유로 든 것과 똑같이 석가모니도 ‘돌과 나무가 무성한 황무지에 뿌려진 씨앗’을 비유로 들어 잘못된 신앙 행위를 지적하고 있는 점은 불경과 성경이 똑같은 비유, 똑같은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석가모니가 씨를 뿌려서 얻는 수확은 ‘온갖 고뇌에서 풀려나게 되는 것’이니 곧 불교의 이상이자 목표인 ‘해탈’에 이르는 것이요, 예수가 씨를 뿌리는 목적은 ‘추수 때인 종말의 때’에 천사들의 구원을 얻게 하는 데 있으니 석가모니와 예수가 씨뿌리는 목적 또한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 말법시대와 말세

불경『아함경』과 성경『마가복음 13:4~13』『마태복음 24:6~22』에는 불경의 말법시대와 성경의 말세에는 똑같은, 비참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첫째, 사람들이 미혹하여 서로 미워하고 서로 잡아 죽이며,
둘째, 기근과 재앙이, 처처에 지진이 일어나며,
셋째, 자식이 부모를, 부모가 자식을, 형제가 형제를 잡아 죽이게 되고,
넷째, 사람과 사람, 민족과 민족, 나라와 나라가 활과 칼로 죽이려 싸우게 되고.
다섯째, 불법이 횡행하게 되며,
여섯째, 그러나 서로 죽이는 것을 싫어해 산 속에 숨어 있다가 깨달은 자들이나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자는 다시 구원을 받아 살 수가 있다는 점에서 불경과 성경이 기록하고 있는 말법시대와 말세는 똑같이 묘사되고 있다.

▣ 이 세상의 빛

불경『슛타니파아타』『법화경 안락행품』『법화경 서품』과 성경『누가복음 2:30~32』『누가복음 11:33~36』『마태복음 5:14~16』『요한복음 1:4~11』『요한복음 8:12』를 보면 석가모니와 예수 모두 자신도 빛이요, 횃불이요, 광명이며, 이 성자들의 가르침도 빛이요, 등불이요, 광명으로 묘사되고 있는 점에서 똑같다.

▣ 악마와 마귀

성경『마태복음 4:1~11』『마가복음 1:12~13』『누가복음 4:1~13』에는 예수가 광야에서 마귀의 시험을 받는 이야기가 있다.

그런데 석가모니도 악마의 시련을 받는 이야기가 『본생경』『아함경』『불소행찬』『불본행경』『잡아함경』등 불경에도 많이 실려 있으며 그 이야기의 구성이나 전개, 그리고 그 이야기를 통해 강조하려 한 것까지도 불경과 성경이 서로 똑같은 데에는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마귀가 시험하기 위하여 예수를 금식시켜 주리게 해놓고 돌을 떡으로 만들라고 한 것이나, 석가모니에게 걸식을 못하도록 해서 주리게 해놓고 다시 걸식하게 권해서 ‘식욕의 유혹’에 빠지게 하려는 것이나, 마귀와 악마가 한 짓은 ‘배고픔의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은 유혹’을 향해 던진 미끼였다.

이 때 예수는 배고픔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식욕의 유혹을 단호히 뿌리치고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대답하였고, 석가모니 또한 ‘밥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광음천처럼 기쁨을 양식으로 먹고 산다’고 똑같은 대답을 했던 것이다.

또 마귀가 예수를 높은 산으로 데려 가서 천하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주며 마귀에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고 유혹한다.

마찬가지로 악마도 석가모니에게 ‘나라 전체를 직접 통치’하라고 유혹한다.

이에 대해 예수는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하였으니 이는 곧 하나님의 진리대로만 살 것이지 천하만국과 그 영광을 갖지 않겠다고 다짐한 것이요, 석가모니가 ‘물욕을 따르는 자 물욕에 결박될 것이니 사람은 마땅히 그 결박 벗어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진리, 곧 법을 취했다는 점에서 똑같다 할 것이다.

그리고 마귀가 예수로 하여금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돌에 부딪혀 죽게 하려 한 것이나 데바닷타가 높은 산에서 돌을 던져 그 돌에 맞아 석가모니가 죽게 하려고 한 점이나 ‘돌’로 해치려고 한 점에서는 그 발상이 같다.

▣ 한 명의 배신과 도망친 제자들 이야기

불경『아함경』과 성경『누가복음 22:20~21』『마태복음 26:20~25』『마태복음 26:31~35』『마태복음 26:45~56』을 보면 예수는 자기의 제자들 가운데서 한 사람이 자기를 배반하고 팔아넘길 줄 미리 알고 있었으며 이것은 석가모니가 그의 제자 데바닷타가 자기를 배반할 것을 미리 알고 제자들에게 얘기했던 점과 같다.

그리고 예수가 검과 몽치를 들고 온 자들에게 붙잡혀 가게 되자 그의 모든 제자들이 모조리 다 도망갔듯이 석가모니의 제자들도 그의 스승이 코끼리의 위해(危害)에 처했을 때 5백 명이 모두 도망쳤다.

뿐만 아니라 예수가 자기를 잡으러 온 자들에게 ‘검을 가진 자는 검으로 망한다’고 경고한 것처럼 석가모니는 ‘악은 악으로 망하는 법’이라고 경고한 점에서 똑같은 이야기가 아니고 무엇인가?

▣ 하늘에서 내려온 음식

하늘에서 내려온 음식이야기는 불경『본생경 길상초품』『본생경 바수나품』『아함경 카필라성의 비극』『유마경 향적불품』등과 성경『마가복음 6:35~45』의 ‘오병이어(五餠二魚)’ 『마가복음 8:1~9』『마태복음 15:32~39』의 ‘칠병이어(七餠二魚)’의 기적 이야기가 있다.

불경의 유마힐과 성경의 예수가 똑같이 수많은 사람을 앉혀놓고 없던 음식을 순식간에 만들어 그 많은 사람들을 배불리 먹고도 남을 수 있도록 기적을 일으킨 사실이 똑같다는 데 우리는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가르침을 듣기 위해 몰려든 수많은 사람들, 먹을 것이 없는 상황, 기적을 일으키는 유마힐과 예수, 배불리 먹는 신자들, 그러고도 남는 여유있는 음식, 이 얼마나 똑같은 구성과 전개이며, 이 얼마나 똑같은 공식에 의해 이야기가 엮어져 있는가?

계속됩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