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기심(機心, 기계의 마음)”
이 말은, 기계를 이용하여 편리함을 구하는 기심이 일어나면
순박함이 사라져 정신이 사나워지고 내 마음이 안정되지 않아,
편리와 쉬움과 이익을 구하려는 갖가지 욕망이 차례로 일어나
마침내 ‘도’와는 거리가 멀어진다는 거다.
“양수기를 사용하면 편리하다는 것을 난들 모르겠소.
그러나 한번 기계에 맛을 들이기 시작하면 그 기계에서 벗어날 수가 없소.
기계가 있으면 그에 따라 기계의 일(고장, 사고)이 있고,
또 기계의 일이 있으면 반드시 기계의 마음(機心)이 있게 마련이오.
기계가 내 마음 속에 들어오면 순박함을 잃게 되오.
순박하지 못하면 정신이 안정을 이루지 못하오.
불안정하면 사람의 도리를 제대로 지킬 수 없소.
그래서 나는 기계의 편리함을 모르는 것이 아니나
스스로 그것을 쓰지 않소.”
(『장자』외편 ‘천지’)
神이 준 고마운 선물인 손을 쓰지 않고,
머리와 기계로만 사는 우리에게 보내는 엄숙한 경종이다.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손을 더 이상 손으로 사용하지 않게 된 것이 가장 큰 비극이다.
손은 신이 우리에게 준 귀중한 선물이다.
기계에 대한 열광이 지속되면 결국 우리는 무능력하고 나약해질 수밖에 없다.
그리하여 우리에게 주어진 그 생명의 손을 잊어버리게 된 것을 스스로 저주할 날이 올 것이다.”
(마하트마 간디)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