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생명의 언어

선과 악, '한끝' 차이/한나아렌트

작성자상현 덕비|작성시간26.06.20|조회수6 목록 댓글 0

선과 악, '한끝' 차이

 

한나 아렌트가 아돌프 하인리히의 재판을 보면서 놀란 것은

악행 자체의 논리적 완결성(치밀하게 준비해

근면하게 학살했다는 점에서)에 비하면,

그 일을 행한 자의 정신적 수준은

너무나 천박하다는 점이었다.

 

하인리히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그 일을 했다고 대답한다.

악행의 이유는 그렇게 짧거나 사실상 거의 없다.

 

악행은 정신적 수준이 저열하고

천박한 사람도 가능하다.

그래서 그들은 악행의 이유를 모른다.

 

그러나 선행을 행하려면 수준이 높아야만 한다.

세 살배기도 악행은 저지를 수 있지만,

선행을 하려면 좀 더 배워야 한다.

 

한나 아렌트에 의하면,

악행이 끔찍하면 끔찍할수록

천박한 인간일 가능성이 높다.

사실 악은 선의 결여일 뿐이다.

선을 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행위가 바로 악행이다.

선을 행하는 건 힘들다.

 

하지만 악을 행하는 논리는 너무나 빈약하거나 없다.

악은 그저 선을 행하지 못하는 자들의 행위일 뿐이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