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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언어

독일 작가 하인리히 뵐(Heinrich Böll)의 <노동윤리의 몰락에 대한 일화>

작성자상현 덕비|작성시간26.06.21|조회수13 목록 댓글 0

독일 작가 하인리히 뵐(Heinrich Böll)의

<노동윤리의 몰락에 대한 일화>

 

일찌감치 고기잡이를 다녀온 뒤

선창가에서 졸고 있는 노인 어부에게

도시에서 온 관광객이 이렇게 묻는다.

 

“왜 고기를 더 잡지 않소?

더 많이 잡으면 어선도 늘리고,

냉동 창고, 훈제공장을 마련해

큰돈을 벌 텐데요.”

 

그 질문에 어부는 이렇게 답했다.

“그러고 나면 어떻게 되오?”

 

관광객은 “이 항구에 편히 앉아

햇빛을 즐기고 바다를 보며

꾸벅꾸벅 졸 수도 있다”고 답하자,

 

어부는 “나는 벌써 그렇게 하고 있어요.

당신이나 카메라 셔터 누르는 소리로

나를 방해하지 말아 주세요”

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러자 관광객은, 가난한 어부에게서

부러움을 느끼며 그 자리를 떠나갔다.

 

지금 주어진 것에 만족하며,

그것들을 최대한 즐기는 자세가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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