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밀린 일을 정신없이 보고 오후가 돼 조금 한가해지자 충영은 수빈에게 문자를 보냈다. (지금 한가해?) 얼마 가지 않아 수빈에게서 바로 답글이 왔다. (아니. 피곤해서 조금만 쉬려고 사우나에 왔어요. 왜요?) (아니. 보고 싶어서... 근무 끝나고 잠깐이라도 볼 수 있을까?) (그렇게 해요.) (좋아. 시간 맞춰서 내가 그리 갈게.)
퇴근 시간보다 조금 일찍 백화점을 나선 충영은 강남으로 갔다. 백화점 주차장에서 잠시 기다리자 수빈이 나타나 조수석 문을 열고 옆에 탔다.
‘......!’ 충영이 그녀의 얼굴을 보니 아침의 초췌한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생기 넘치고 발랄한 표정으로 자신의 얼굴을 보고 있다.
“뭐야? 무척 좋아 보이네?” 충영이 웃으며 말을 건네자 수빈도 그를 보며 따라 웃는다. “오늘은 근무하고 나서 처음으로 농땡이를 좀 부렸어요. 사우나도 하고 시간 날 때마다 졸기도 하고.” “잘 했어. 날마다 똑같은 삶을 살아야 하는 건 아니니까.”
충영은 차를 출발하여 백화점을 나왔다. 수빈이 행선지를 묻지 않자 그는 가까운 한강변으로 나와 인적이 드문 곳에 차를 멈추고 그녀의 얼굴을 보았다. “왜요?” 그가 자신을 빤히 쳐다보자 수빈이 묻는다. “왜긴? 예쁘니까 보는 거지. 사람들이 예쁜 꽃을 보는데 다른 이유가 있는 줄 알아? 그냥 예쁘니까 보는 거야. 거기다 수빈이는 내게 더욱 특별한 존재가 됐으니까. 옛날보다 더 사랑스럽고, 더 아껴주고 싶은 그런 존재...” “칫! 난 아직 아니에요. 오빠가 내 안으로 갑자기 들어오긴 했지만 난 아직 잘 모르겠어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충영은 수빈의 아름다운 얼굴을 보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래. 당연히 이해한다. 예쁜 것들은 절대로 그냥 넘어 오는 법이 없다는 것을 내 경험으로 진작에 터득했으니까...’ 그리고 어제 오늘, 이틀 동안 그녀에게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면역이 됐는지 그녀가 빼는 말을 해도 이젠 아무렇지 않게 들을 수 있었다.
충영은 미소를 지으며 그냥 수빈의 얼굴을 보았다. ‘......!’ 아마도 자신을 만나기 위해 손을 본 것 같다. 옅게 화장을 한 데다 붉은 입술은 뭘 발랐는지 반짝거리며 윤기가 흘러넘쳐 보인다. 겉으로는 새침하게 빼지만 자신을 위해 이렇게 단장하고 나온 그 모습이 깨물어주고 싶을 만큼 예뻐서 충영은 가만있을 수가 없었다.
충영이 수빈의 얼굴을 잡고 그녀의 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덮었다. 쪽쪽- 아주 맛난 음식을 먹듯 충영이 입술을 빨자 수빈도 그를 거부하지 않고 키스에 응했다.
시간을 잊은 채 키스에 몰두하다 충영이 갑자기 그녀의 입술을 놔주며 말했다. “수빈아. 나 도저히 못 참겠다.” “뭘?” 수빈이 그의 얼굴을 보다 뭔가 짐작한 듯 두 눈을 크게 떴다. “또 하고 싶어?” “응. 지금 거기가 아플 정도로 섰어. 한 번 만져볼래?” 충영이 수빈의 손을 끌어다 발기한 자지를 만지게 했다. “오빠! 정말 대단하다.” 수빈이 어이가 없는 표정을 짓다 고개를 저었다. “인경이 말이 정말이었어.” “인경이가 뭐라 그랬는데?” “충영 오빠 변강쇠래. 어찌나 힘이 좋던지 하다가 기절할 뻔 했다고 그러더라. 한 번 하고 끝난 게 너무 아쉬웠다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다시 하고 싶다고 인경이가 한때 노래를 불렀는데...” “그랬어? 걔가 사람 볼 줄 아네. 하지만 어떡하냐? 난 지금 우리 수빈이 외에는 그 누구도 눈에 들어오는 사람이 없는데...” “핏! 누가 오빠하고 사귀기나 한 대? 게다가 오빤 유부남이잖아?” “뭐. 그렇게 말하면 할 말 없다. 그래도 오늘 아침에 수빈이 너 차에서 한 말 기억 안 나?” “내가 뭐라 그랬는데?” “오늘만큼은 오빠 마음대로 하라고 그랬잖아? 분명 그렇게 말하는 거 내가 똑똑히 들었다.” “으응...” 수빈이 아침 그 격렬했던 섹스를 연상하는지 얼굴을 붉히며 말을 하지 못한다. “약속은 철두철미하게 지키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수빈일 잘못 봤나?” “몰라. 아무튼 여기선 안 해.” 수빈이 새침한 표정으로 변하더니 그렇게 말한다.
그녀의 말을 듣고 충영이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그럼 호텔로 갈까? 전망 좋은 특실 빌려서 잠깐만 쉬었다 가자. 응?” 충영이 엄마한테 과자 사달라고 매달리는 아들처럼 조르자 수빈이 한 번 뺀다. “어제 엄마한테 외박한다고 말도 하지 못하고 외박했단 말이야. 평생 살면서 그런 적이 없었는데...” “나도 마찬가지야. 오늘 우리 와이프는 회사 출근하지도 않고 지금까지 연락도 없어. 외박해서 화가 많이 났나 봐.” “어머. 그럼 어떡해. 일찍 들어가 봐야 하는 거 아닌가?” 수빈이 놀라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그에게 들어가라고 재촉하진 않는다. “아니. 수빈이하고 조금이라도 더 있고 싶어. 오늘은 오래 붙잡지 않을게. 잠깐만 있다가 가자. 같이 있고 싶어서 그러니까. 응?” “어후. 진짜. 오빠는 명기 오빠랑 너무 달라. 순 자기 좋을 대로만 하고, 내 마음은 헤아려줄 생각을 안 해.” “미안해. 오늘만 그렇게 하고 다음부터는 안 그럴게.” 충영이 약간 풀 죽은 음성으로 말하자 수빈이 한숨을 쉬며 고개를 끄덕인다. “알았어. 오늘만...”
수빈이 허락하자 충영은 당장 기쁜 얼굴로 변하며 급하게 차를 출발시켰다.
‘......!’ 그런 그가 그다지 밉지는 않은 듯 그를 바라보는 수빈의 시선이 제법 따뜻했다.
가까운 호텔을 찾아 충영은 수빈과 함께 룸에 들었다.
방에 들어가자 충영이 바로 옷을 벗기 시작했다. “오빠!” 수빈이 소리치자 충영이 옷을 벗다 말고 그녀를 본다. “왜? 일찍 들어가 봐야 한다며? 시간 아끼려고...” 그가 변명하듯 말하자 수빈이 침대에 앉아 그를 불렀다. “여기 옆에 앉아 봐.” 충영이 그녀의 곁에 앉자 수빈이 그에게 물었다. “오빠는 내가 좋아?” “내 행동 보면 모르겠니? 내 꿈에 그리던 이상형... 또 말해 줘?” “훗! 응. 왠지 오빠의 그 말은 들을수록 기분이 좋아져.” “난 내 감정에 충실하고 있어. 네가 좋으니까 널 안고 싶은 거야.” “후. 그게 겁나. 오빠한테 정을 줬다가 또 배신 당할까봐. 명기 오빠 같은 신사도 날 배신했는데...” “뭐야? 그럼 난 신사가 아니라 도둑놈 쯤 되는 걸로 생각하는 거야? 이제 기분이 좀 나빠질려고 그런다.” “아니. 그런 뜻이 아냐. 그냥 어제오늘 계속 불안한 마음이 들어서... 명기 오빠와 충영 오빠, 두 사람 때문에 너무 혼란스러운 일을 겪어서 마음이 차분해지지가 않아.” “그래. 그러겠다. 믿었던 명기한테 배신당하고 그것도 모자라 친구인 나한테...” 충영이 차마 뒷말을 잇지 못했다. 이렇게 말로 표현을 하다 보니 수빈의 지금 마음이 어떠한지 절절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충영이 잠시 생각하다 수빈에게 말했다. “지금 내키지 않으면 하지 말자. 그냥 잠시 쉬었다 집에 가지 뭐. 내가 참을게.” 충영이 벗었던 옷을 다시 입으려하자 수빈이 그의 손을 잡았다. “오빠! 오빠는 진짜 즉흥적이야. 명기 오빠하고 너무 달라. 비교를 안 하려고 해도 두 사람이 너무 달라서 진짜... 훗! 말끝에 수빈이 웃자 충영은 그녀의 마음이 조금 풀렸다는 것을 알았다.
“뭐. 내가 명기하고 비교가 되겠니? 난 무식하고 못생긴 데다 덩치만 커가지고...” 충영이 스스로 급추락하는 말을 하자 수빈이 기어이 크게 웃음을 터뜨린다. “어머! 호호. 오빠가 자기비하도 할 줄 아는구나. 귀여워.” “이 자식. 그럼 내가 인간이 아니고 고릴라라도 되는 줄 아냐?” 충영이 수빈의 몸을 침대에 눕히고 그 위로 올라탔다.
충영이 키스하자 수빈이 기다렸다는 듯 그의 얼굴을 두 손으로 잡고 그의 입술을 격렬하게 빨았다. 쭉쭉쭉- 수빈이 생각 외로 뜨겁게 반응하자 충영도 급속하게 달아올랐다. 그가 수빈의 입술을 빨며 옷을 벗기자 수빈도 그를 도와 자신의 옷을 하나씩 스스로 벗었다. 수빈이 알몸이 되자 충영도 자신의 옷을 재빨리 벗어 던지고 그녀의 몸을 안았다. “으음. 수빈아.” 품에 안긴 그녀의 맨살이 너무 부드럽고 탄력이 넘쳐흘러 신음소리가 절로 나온다. “오빠.”
수빈이 콧소리를 내며 다정하게 부르자 충영은 그때부터 그녀의 몸을 머리에서 발끝까지 애무하기 시작했다. 아름다운 얼굴에 날씬한 몸매, 위로 오만하게 솟은 우윳빛 가슴과 그 중앙에 달린 연분홍 젖꼭지는 애무하는 충영의 마음을 한없이 즐겁게 했고 그의 녹을 것 같은 애무에 수빈의 몸도 활짝 열려갔다. “흐응. 오빠. 오빠는 너무...” “응?” 충영이 애무를 마치고 삽입을 위해 그녀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자 그녀가 말한다. “오빠는 이걸 너무 잘하는 거 같아. 내가... 정신을 못 차리겠어.”
말을 하다 그의 자지가 입구를 뚫고 힘차게 들어오자 수빈은 숨이 멎을 것처럼 고개를 들고 입을 딱 벌렸다. “하악!” 처음 귀두만 들어와도 숨이 찰 정도로 압박감이 들었는데 그의 크고 굵은 자지 전체가 질속으로 파고들자 수빈은 연속해서 거친 숨을 몰아쉬며 그의 허리를 붙들었다. 어젯밤에 한 번, 그리고 오늘 아침엔 더욱 격렬하게 절정에 오르며 질속이 예민해진 상태였는데 다시 또 굵은 그의 자지가 들어와 민감한 그곳을 긁고 들어오니까 그녀는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이상해졌다.
“흐윽! 흐윽.” 가볍게 왕복을 하며 뿌리 끝까지 밀어 넣는 동안 수빈이 예상 밖의 반응을 보이자 충영은 그렇지 않아도 예쁜 그녀가 사랑스러워 견딜 수가 없었다. “수빈아!” 충영이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그녀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몇 번을 반복해서 쓰다듬으며 그가 입술에 키스하자 수빈이 그의 목을 끌어안고 그의 입술을 미친 듯이 빨아들였다. 쭉쭉쭉쭉-
수빈의 키스를 받으며 충영은 손을 뻗어 그녀의 가슴을 주물렀다. 탄력 있고 매끄러울 뿐 아니라 모양 좋게 솟아 있는 그녀의 가슴은 만지고 또 만져도 절대로 싫증나지 않을 것 같은 보물이었다. 거기에다 연한 갈색의 유륜과 그 정점에 돋아난 젖꼭지는 작지만 그의 애무를 받을 때면 톡 튀어나와 앙증맞기 이를 데 없다. 충영의 손가락이 젖꼭지를 부드럽게 쓰다듬자 수빈이 그의 입술을 빨면서 흐응, 콧소리를 낸다.
한참 동안 애무를 즐기다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과 가슴을 놔주었다. 하지만 그의 자지는 여전히 단단하게 선 채로 그녀의 보지 깊숙이 박혀 있는 상태다.
충영이 고개를 약간 들고 수빈의 얼굴을 보자 그녀가 그의 얼굴을 쓰다듬는다. “오빠!” 수빈이 부르자 충영이 웃으며 말한다, “왜? 또 명기와 다르다는 말을 하려고?” 수빈이 미소를 지으며 그를 보았다. “그것 때문에 속이 많이 상했나봐?” “아니. 원래 수빈이는 명기 여친이었으니까 내가 이해해야지.” “명기 오빠와 다르긴 하지만 꼭 충영 오빠가 더 못하기만 한 건 아니야.” “그래? 섹스하는 건 어때? 그건 내가 더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충영이 웃으며 묻자 수빈이 바로 고개를 끄덕인다. “응.” “그것뿐이야? 너무 간단한데?” 수빈이 그를 보며 웃는다. “이거 할 때 느낀 건데, 오빠는 내가 음식 같은 가봐.” “뭐?” “꼭 맛있는 음식 먹을 때처럼 내 몸 전체를 그냥 다 먹어버리려는 것 같아. 오빠가 날 애무하면 그런 기분이 들어. 오빠한테 내가 통째로 먹혀버리는 느낌...” “표현이 적절하다. 난 실제로 그렇게 생각해. 수빈일 보면 그냥 다 먹고 싶어. 통째로 삼켜도 비린내 하나 나지 않을 것 같고, 예뻐서 그냥 몸 전체를 다 빨고 핥아주고 싶어. 발가락이나 항문까지 전부 다...” “아아.!” 수빈이 그의 말을 들으며 흥분이 되는지 신음소릴 내다 자지를 꽉 조여 온다. “으음.” 충영이 기분 좋은 소릴 내자 수빈이 그의 얼굴을 손으로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명기 오빠는 이런 걸 전혀 즐기지 않아. 날 만지지도 않고 키스도 먼저 하는 법이 없어. 항상 내가 먼저 만지고 내가 먼저 키스하지.” “사내자식이 너무 좀 그런다.” 충영의 말에 수빈이 고개를 끄덕였다. “응. 명기 오빠는 그런 쪽으로는 담백하다 못해 조금 지나친 점이 있다고 생각해. 그 오빠한테는 다른 모든 것이 다 좋은데 그 점 한 가지가 아쉬웠어.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단점 한 가지는 있는 법이고 나도 그런 쪽엔 별 관심도 없었으니까 문제가 전혀 안 된 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그런데?” “몰라. 오빠하고 이렇게 있으니까 모든 것이 혼란스러워.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이 다 무의미한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어. 하지만 오빠가 나한테 들이대고, 만지고 싶어 하고,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게 싫지만은 않아. 다만 명기 오빠하고 있을 때는 정신적인 면이 충족돼서 만나면 너무 편하고 기분이 좋았는데 충영 오빠는 아직 잘 모르겠어.” “그래. 그럴 거야.” 충영이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자 수빈이 그의 얼굴을 끌어당기더니 다시 그의 입술을 빨았다. “하아. 그래도 나쁘지 않아. 오빠가 이러는 거 전혀 나쁘지 않아. 아아. 조금만 움직여줄래? 오빠! 거기가 너무 뜨거워.” 수빈이 먼저 시동을 걸자 충영은 기다렸다는 듯 깊이 묻어두었던 자지를 꺼내 좆질을 시작했다.
퍽퍽퍽퍽퍽퍽퍽퍽- 그가 힘차게 움직이자 수빈이 앓는 소리를 내며 신음했다. “흐으응. 좋아. 조금만 더. 기분이 좋아져요. 오빠.” 수빈의 좋아 죽는 소릴 듣자 충영도 쾌감이 한층 커졌다. 퍽퍽퍽퍽퍽퍽퍽- 한참을 왕복하다 충영이 그녀에게 말했다. “수빈아. 우리 자세 좀 바꿔볼까?” “어떻게?” “이렇게 해 봐.” 충영이 수빈의 상체를 세우고 서로 마주보는 자세를 만든 뒤 두 팔을 뒤로 짚어 몸을 지탱했다. 그리고 수빈도 그와 똑같이 자세를 취하게 한 뒤 좆을 앞뒤로 움직이며 그녀에게 말했다. “수빈이 너도 움직여 봐. 그렇지. 그렇게 하는 거야.” 수빈이 그의 좆질에 맞춰 자연스럽게 엉덩이를 움직인다. 퍽-퍽-퍽-퍽-퍽-
서로의 성기를 보며 왕복하자 수빈이 부끄러운 듯 그의 시선을 피하지만 보지에 닿는 느낌은 좋은지 엉덩이를 움직이는 동작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격렬해졌다. 퍽퍽퍽퍽퍽퍽- “아아. 좋아.”
처음 고개를 숙이며 시선을 피하던 수빈이 조금 시간이 흐르자 고개를 점점 위로 올리더니 그를 향해 한 손을 뻗었다. “오빠! 안고 싶어.” “그래.” 충영이 그 상태로 그녀에게 바짝 다가가 그녀의 몸을 자기 쪽으로 꽉 끌어당겼다. 그러자 수빈이 그의 허리를 두 팔로 안고 가슴을 그의 가슴에 꼭 밀착시킨다.
수빈이 공기 한 올 샐 틈 없이 자신의 몸에 딱 붙자 충영은 그녀의 등을 안은 채 좆질을 다시 시작했다. 밑에서부터 위로 쳐올리며 보지를 뚫어버릴 것처럼 왕복할 때는 수빈이 자지러지듯 소리치다 원을 그리며 부드럽게 돌려줄 대는 감미로운 신음소릴 내며 그의 몸에서 한 치도 떨어지지 않으려 애를 썼다. 그 자세로 한참 동안 좆질을 하던 충영은 다른 체위로 넘어가려고 하다 그냥 참고 말았다. 그가 알고 있고 능숙하게 할 수 있는 체위만 해도 10가지가 넘었지만 이제 수빈이와는 시작이라 처음부터 다 보여줄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래. 수빈이 너는 이제부터 아주 천천히, 날마다 싫증날 때까지 만나면서 먹어주마. 넌 내게 특별한 녀석이니까...’ 충영은 마음을 정하고 그 자세로 수빈의 보지를 공략했다. 때로는 거칠고 빠르게, 때로는 봄바람처럼 부드럽고 다정하게 변화를 주며 좆질을 하자 수빈이 또 한 번 절정으로 치달아갔다. “아아아! 오빠. 내가 오늘 이상해. 또... 또 몸이 말을 안 들어. 으으으.” “수빈아.” 수빈의 보지가 불이 나는 것처럼 뜨거워지자 충영은 그녀를 침대에 눕히고 안정된 자세에서 본격적으로 좆질을 가했다. 퍽퍽퍽퍽퍽퍽퍽- 그가 숨 쉴 틈도 주지 않고 몰아붙이자 수빈이 그의 허리를 잡고 뜨겁게 타올랐다. “흐으윽! 오빠. 갈 것 같아. 거기가 너무 뜨거워. 아아. 오빠아.” 수빈이 두 다리로 그의 허리를 감고 강하게 조이더니 보지도 따라서 자지를 힘껏 압박해왔다. “흐윽!” 수빈이 고개를 뒤로 있는 힘껏 젖히며 절정에 오르자 충영은 그런 그녀의 보지에다 더욱 강하고 힘차게 몇 십 번의 좆질을 했다. 퍽퍽퍽퍽퍽퍽- “으으으.” 충영의 입에서도 거칠고 굵은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마침내 그도 절정에 이르렀고 그녀의 자궁에다 힘차게 사정을 시작했다.
“후우우!” 사정을 다 마친 충영이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긴 한숨을 내 쉬었다. 그의 모습을 멍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수빈이 손을 뻗어 그의 뺨을 만졌다. “기분 좋아?” “응. 수빈이 넌 안 좋니? 너도 굉장히 좋아하던데... 솔직하게 말해 봐.” 수빈이 발그레한 얼굴로 그를 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좋아. 지금도 계속 좋아. 다 끝났는데 아직도 오빠 그게 살아서 꿈틀거리는 것 같아. 안에서 막 움직여.” “그건 너도 마찬가지야. 내가 자지를 못 빼는 이유가 그건데? 수빈이 네 것이 지금도 내 자지를 조이고 있잖아?” “그런가? 참 이상하네. 내 몸에 어떻게 이런 것들이 숨겨져 있었지? 너무 신기해.” “앞으로도 계속 발견하게 될 거야.” 수빈이 그의 얼굴을 묘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앞으로도 계속 만나자고?” “그럼 안 만나려고 했어? 난 앞으로 날마다 만날 생각인데.” “으응. 어떻게 하지? 나도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이 막 드는데...” “그런 마음이 들면 그렇게 하면 돼. 내가 볼 때 말이야. 머리가 영리하고 공부 잘하는 애들은 생각이 너무 많아서 탈인 것 같아. 참고 인내하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게 따르는 것도 필요한 거 아닐까? 수빈이 너도 명기 때문에 힘들 텐데 계속 날 만나면서 그 녀석 당분간 잊어버려. 내가 도와줄게.” “그러다 오빠도 내게서 떠나가면 어쩌지? 오빠한테 잊혀지면 왠지 상처가 더 깊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넌 왜 안 좋은 쪽을 미리 가불해서 생각하니? 사람 일이란 게 앞일을 알 수 없는 건데 내가 수빈이 널 차기 전에 먼저 너한테 차이게 될지도 모르는 거고. 우선 좋으면 서로 만나보는 거고 또 좋은 상대를 만나서 즐겁고 행복하면 그걸로 일단 좋잖아?” “음. 오빤 단순해서 참 좋아.” “하하. 이 문제에 대해서는 우선 내 말대로 해. 내가 수빈이 널 책임질 거고, 절대로 불행하게 하지 않을 거니까. 수빈아. 이 오빨 못 믿겠어?” 충영이 빤히 보자 수빈이 그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부드럽게 웃었다. “아니. 오빨 믿어. 이상하게 오빠에겐 신뢰가 가. 그리고 정말 묘한 게 오빠하고는 하루 반나절을 같이 했을 뿐인데 명기 오빠하고 같이 한 3년 세월보다 더 친한 느낌이 들어.” “하하. 그게 말이지. 지금 네 뱃속에 든 이것 때문에 그래.” 충영이 점점 힘을 잃고 거의 다 죽어가는 자지에 마지막 힘을 주고 불끈거렸다. “어머. 안에서 움직였어.” 수빈이 신기한 표정을 짓는데 그 모습이 깨물어주고 싶도록 귀여워서 충영은 그녀의 입술을 훔쳐 부드럽게 빨았다. 쪽쪽- “흐응.” 수빈이 그의 등을 끌어안으며 입안으로 밀고 들어오는 그의 혀를 받아 마주 빨았다.
호텔을 나와 충영이 수빈의 집까지 차로 바래다주자 그녀가 차에서 내리기 전 그의 얼굴을 보며 말했다. “오빠! 고마워.” “뭐가?” “지금 마음이 하나도 안 아프거든. 어젠 죽을 것처럼 마음이 아팠는데 정말 내가 이상해진 건지 지금 하나도 안 아파. 전부 오빠 때문이야.” “그래. 다행이다. 들어가면 아무 생각하지 말고 그냥 푹 자. 그리고 내일 또 보자.” “응. 내일 꼭 연락해.” “알았어. 자.” 충영이 입술을 내밀자 수빈이 그의 입술에 가볍게 키스하고 차에서 내렸다.
집으로 바로 들어가지 않고 자신이 떠날 때까지 손을 흔들며 배웅하는 수빈의 모습을 보고 충영은 정말 사람의 마음이란게 이토록 빨리 변할 수도 있는 거구나, 실감했다. ‘아무튼 다행이다. 명기한테 낯도 섰고 수빈이도 내 여자가 거의 다 됐으니, 이거야 말로 일거양득이 아닌가...’ 충영은 기뻐 입이 째질 정도로 웃으며 집으로 갔다.
달칵- 문을 열고 들어가자 불이 환하게 켜진 방에 영진이 침대에 앉아서 들어오는 그를 보고 있었다. “여보! 무슨 일 있었어요? 어제 말도 없이 집에 안 들어오고. 오늘도 늦었네.” “응 백화점에 일이 있었는데 그게 명기 쪽 일하고 겹쳐서... 명기 일 좀 봐주다보니 그렇게 됐어.” “명기가 왜요?” “응. 내가 어제 상견례 장을 급하게 나갔잖아? 명기한테 일이 생겨서 그런 거야. 그게 오늘까지 이어져서 좀 힘들었는데 이제 다 해결이 됐어. 이번에 명기 큰 일 해결해 줬으니까 나중에 한 턱 톡톡히 받아낼 거야. 당신은 신경 쓸 일 아니니까 걱정하지 말고. 그런데 무슨 일 있어? 얼굴 기색이 좋다?” “응. 여보. 놀라지 말아요?” 영진이 마치 연인 앞에서 깜짝선물을 준비한 사람처럼 해맑은 미소를 짓더니 그에게 말했다. “나 또 임신했어 여보.” “정말?” 충영이 활짝 웃으며 그녀에게 다가갔다. “어떻게 된 거야? 오늘 회사도 출근안하더니 병원 간 거야?” “응. 오늘 병원에서 확실하게 진단 받고 집으로 곧장 온 거예요. 의사가 무리하지 말래서.” “잘했다. 축하해. 이번엔 좀 확실하게 하자. 저번처럼 무리해서 실수하지 말고.” “그땐 아빠가 구속수감 돼서 어쩔 수 없기도 했지만 이번엔 아예 출산할 때까지 입원을 하면 어떨까, 싶어요. 의사도 그렇게 권하고.” “그렇게 하자.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식구들한테는 말했어?” “아니. 남편한테 가장 먼저 말해야지.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몰라요.” “그래. 오늘은 일단 자고 내일 부모님께 말씀드리자. 그리고 백화점 당분간 쉬고 입원부터 해. 내일 나랑 같이 병원에 가고. 알았지?” “응. 아. 이번엔 느낌이 좋아요. 꼭 성공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충영은 그녀의 몸을 안고 등을 토닥였다. “수고 많았어. 이제 절대로 무리하지 말고 아기한테만 집중해.” “오케이.”
영진이 충영의 품에서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다음날 충영은 동민과 화영에게 먼저 영진의 임신사실을 알렸다. 그리고 그때 동민에게서 명기의 결혼도 날짜가 잡혔다는 말을 들었다. 양가 모두 한 번 정한 결혼, 빨리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날짜는 한 달 후로 정했고 두 사람이 살 곳은 지금 명기가 살고 있는 방을 옆방과 터서 개조해 살기로 했다는 것이다.
영진이 임신했다고 하자 동민은 더할 수 없이 좋아했고 어려운 일을 겪고 나니 이제 더욱 좋은 일만 생긴다며 입가에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충영은 아침 일찍 영진과 함께 집을 나섰고 그녀를 병원에 입원시켜 모든 절차를 다 마친 후에 백화점으로 출근했다.
오전 업무가 끝나고 잠시 쉬고 있는데 충영에게 전화가 왔다. ‘......!’ 그가 확인해 보니 김동민의 전화였다. “아버님.” “응. 너 지금 이쪽으로 좀 나올 테냐?” “예. 어딥니까?” “명기하고 같이 있다. 강남이야.” “예. 곧 가겠습니다.”
충영은 차를 몰고 강남에 명기가 사장으로 있는 백화점으로 갔다.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사장실로 가는 엘리베이터로 향하는데 공교롭게도 수빈과 정면으로 마주치고 말았다. “어머!” 수빈도 충영을 보고 깜짝 놀라 두 눈을 크게 떴다. 충영은 그녀에게 따라오라는 눈짓을 하고 엘리베이터 앞으로 갔다.
충영이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자 수빈이 다급한 목소리로 물었다. “여기까지 찾아오면 어떡해요?” “어어. 지금은 수빈이 보러 온 거 아닌데? 아무리 보고 싶더라도 일은 마치고 봐야지.” 충영이 웃으며 그녀를 보자 수빈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럼...” “회장님이 날 호출하셨어. 이곳으로.” “음. 혹시 내 문제로...” 수빈의 얼굴이 굳어지자 충영이 그녀를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지도 모르지. 아니면 다행이지만 혹시 그 문제면 내가 뭐라고 할까?” 수빈이 단호하게 말한다. “나는 이제 더 이상 명기 오빠한테 미련 없다고 말해줘요. 정 그렇게 걸리시면 내가 회사를 나가면 되죠.” “수빈인 백화점 일이 마음에 든다고 하지 않았나?” “그렇긴 하지만 남의 마음에 부담을 주면서까지 일하고 싶진 않아요. 다른 데 가도 얼마든지 일 할 수 있는데...” “하지만 일부러 회살 그만 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사실 다른 델 가면 수빈이 나이에 이만큼 높은 직책을 갖긴 어렵잖아?” “그래도 명기 오빠 힘으로 높은 자리에 앉아 있는 건 사양할래요.” “알았어. 내가 알아서 할게. 엘리베이터 왔다. 먼저 갈게. 그리고 곧 연락 할 테니까 오늘 약속 잡지 말고. 알았지?” “충영이 사람들 눈을 피해 윙크하자 수빈이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 지었다. “응.”
충영이 사장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안에 동민과 명기가 둘이서 한창 얘기하고 있다 그에게로 시선을 주었다. “어서 와라.” 동민이 반기자 충영은 자리에 앉아 그의 얼굴을 보았다. “바쁜 거 아니지?” “예. 이제 저희 백화점은 궤도에 올라서 제가 없어도 큰 문제가 없이 잘 굴러가고 있습니다.” “허허. 전부 충영이 네가 그렇게 만들었지. 아무튼 오늘은 명기 때문에 너 불렀다. 그... 이름이 뭐라 했지? 수빈이?” 동민이 말을 꺼내자 충영은 명기의 얼굴을 보았다. ‘......!’ 명기가 미세하게 고개를 끄덕이는데 충영은 그가 동민에게 수빈에 대해 얘기했다고 느꼈다. “예.” “내가 엊그제 상견례 한 날 말이다. 아무래도 이상해서 말이야. 명기한테 얘기를 했다. 그 사귀고 있는 여자애는 정리가 된 거냐고. 충영이 너도 알다시피 명기는 너와 달리 성격이 끊고 맺는 게 부족해서 걱정이 좀 됐었거든. 그래서 내가 명기를 불러 얘기를 들었다. 아직 그 수빈이란 애하고 해결이 안 됐다며? 그리고 충영이 네가 그 아일 설득하는 중이고.” 충영은 명기가 자세하게 얘기하진 않은 것 같아 그 선에서 마무리하기로 마음먹었다. “예. 수빈이란 아이가 남자라곤 명기밖에 사귀질 않아서 갑자기 딱 끊으려니까 무리가 따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만나서 잘 타일렀고 이젠 어느 정도 정리가 된 상태라 아버님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정말이냐?” 동민이 확인하듯 묻자 충영이 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예. 절대로 명기 결혼에 문제를 일으키진 않을 겁니다. 제가 확실하게 보장 받았으니까 염려하지 않으셔도 되고요. 다만 수빈이가 굉장히 성실하고 능력도 뛰어난데 백화점에서 일은 계속 하게 해 주시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충영의 말을 듣고 명기가 한 시름 놓은 표정으로 동민에게 말했다. “아버지. 그렇게 하세요. 어차피 저는 건설 쪽으로 갈 거니까 수빈이는 계속 여기서 일하게 해 주세요. 엄청 착하고 좋은 아인데 이번에 저 때문에 상처도 많이 받았을 겁니다. 저도 여자라곤 수빈이하고 처음인데 보상이라면 그렇지만, 좋은 쪽으로 해결하고 싶습니다.” 동민이 크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거야. 어려울 것 없다. 명기보다 더 머리도 뛰어난 재원이라고 나도 들었다만 그런 인재를 내칠 순 없지. 내가 인재라면 사족을 못 쓰잖아? 하하. 아무튼 이번 일도 충영이가 해결했구나. 돈을 좀 쓰더라도 그 아일 잘 다독거려주고 깔끔하게 마무리 짓도록 해라.” 충영이 말했다. “예. 그렇지 않아도 소형차 한 대 정도 뽑아주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직급도 좀 올려주면 좋겠는데 그건 내 소관이 아니라서.” “아니다.” 동민이 고개를 저으며 충영의 얼굴을 보았다. “이번 기회에 충영이 네가 여기 강남하고 지금 있는 화양지점 두 군데를 같이 맡아라. 지금 두 군데 다 정상 궤도에 올랐으니까 무리는 안 될 것 같은데, 괜찮겠지?” “아, 예. 할 수는 있습니다만. 명기는 그럼 건설 쪽으로?” “그래.” 동민이 기분 좋게 웃었다. “허허. 벌써 성연이 쪽에서 자금을 대주고 있어 인수작업에 들어갔다. 이제 명기는 그쪽에 전념해야 하고 나중에 IT 쪽도 같이 맡겨볼 생각이야. 거기도 자금이 많이 들어가야 하는데 명기 처가에서 도움을 받는다면 두 종목 다 탑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거다. 아직은 명기가 부족한 게 많으니까 내가 이 녀석을 전적으로 좀 가르쳐야 할 것 같아. 그러니까 백화점은 충영이 네가 당분간 책임을 져줘야겠다. 호텔은 수진이한데 맡길 거고. 그 녀석이 워낙 똑똑하니까 이번 여름방학 때부터 수진이는 호텔 쪽에 투입시킬 생각이다. 그러자면 충영이 넌 본사로 들어와야 해. 본사 사장이 되려면 아직 경력이 조금 부족하니까 이번에 강남하고 화양 두 군데를 네가 잘 이끌어서 실적을 보이고 그 다음에 본사 사장으로 올라서라.” “아.” 충영이 충격을 받은 표정으로 동민을 보자 그가 호탕하게 웃었다. “하하. 갈수록 너희들 짐이 커질 거야. 나이가 좀 어리긴 하지만 언젠가 너희들 모두 큰 그릇들이 될 거라 이 아비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직은 내가 기력이 있어서 당분간 너희들을 이끌어주겠지만 저번에 구속됐을 때 뼈저리게 실감했다. 일이 어떻게 돌아갈지 모르니까 자식들 교육을 빨리 시작해야겠구나, 하고 말이야.” “아버님. 저희들은 아버님한테 아직 한참 더 배워야합니다.” 충영이 겸손하게 말하자 동민이 그의 얼굴을 보며 웃었다. “아직은 그렇지. 너희들은 아직 햇병아리들이야. 하지만 젊은 만큼 무한한 가능성도 있으니까 나는 걱정하지 않는다. 그리고 충영이 너는 강남을 맡으면서 그 수빈이란 아이 문젤 완전히 해결하도록 해라. 명기한데 조금도 해가 가지 않도록 말이야.” “예. 명심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만약 강남까지 맡는다면 정말 그 문제는 전혀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수빈이 능력이 워낙 뛰어나니까 요직을 맡겨두고 신뢰를 주면 명기 문제도 깨끗하게 해결하고 우리 백화점도 성장하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으니까요. 아버님은 전혀 걱정하지 마시고 회사 일만 신경 쓰십시오.” 충영이 이토록 자신 있게 말하면 어긋난 적이 없다는 걸 잘 알기에 동민과 명기의 얼굴이 완전히 펴졌다. “하하. 이제 진짜 모든 것이 다 해결된 느낌이다. 앞으로는 열심히 노력하는 일만 남았구나. 자. 이제 그만 일어나야겠다.” 동민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충영과 명기 모두 그를 따라 일어났다.
(잠깐 시간 낼 수 있어?) 충영은 동민과 헤어지고 바로 수빈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러자 기다리고 있었는지 수빈에게 바로 답글이 떴다. (응. 어디야?) (아직 백화점인데, 조용한 데서 한두 시간 정도 얘기 할까?) (그래. 장소를 정해 줘. 바로 갈게.)
충영은 백화점을 나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모텔을 찾아서 들어갔다. 룸을 대실한 뒤 수빈에게 문자를 보내자 그녀가 곧 찾아와 벨을 눌렀고 그가 문을 열어주자 수빈이 재빨리 들어오며 투덜거렸다. “정말 별걸 다 시켜. 이렇게 대낮에 이런 델 들어오게 하다니...” “하하. 좀 기분이 이상하지?” “그래. 낮에 이런 델 들어오는 사람도 있어?” “우리 같은 사람 있잖아?” “몰라.” 수빈이 퉁명스럽게 대답하고 침대에 걸터앉는다. “옷 좀 벗자.” 충영이 그녀에게서 외투를 벗겨 옷걸이에 걸었다. 그리고 그녀의 곁에 딱 붙어 앉아서 수빈의 몸을 안았다. “보고 싶었어.” 충영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하며 그녀의 입술을 찾았다. 그가 키스하자 수빈도 그의 목을 끌어안으며 그의 입술을 부드럽게 빨았다. 말은 퉁명스럽게 해도 그녀의 입술은 뜨거웠고 그녀의 행동도 적극적이었다.
“옷 구겨지겠다. 좀 있다 들어갈 때 사람들 이상하게 생각하니까 우리 벗고 있자.” 충영이 수빈의 옷을 벗기자 그녀는 아이, 하며 부끄러운 표정을 짓더니 그의 손길에 모든 것을 맡겨버린다. 수빈의 옷을 모두 벗겨 단정하게 개어 놓은 뒤 충영은 자신의 옷도 벗고 침대 시트 안에 몸을 숨긴 수빈의 곁으로 쑥 들어갔다. 그가 들어오자 수빈이 그의 허리를 안고 손을 뻗어 그의 넓은 가슴을 만진다. “오빠 가슴은 정말 멋져.” “하하. 수빈이 가슴도 만만치 않지. 이렇게 가느다란 몸에서 어쩌면 이토록 멋진 굴곡을 가진 가슴이 만들어질 수 있는지 진짜 감탄스럽다.” 충영이 웃으며 그녀의 가슴을 손에 쥐고 마음껏 주물렀다. “으응. 오빠가 만지면 이상해. 정말.” 수빈이 기분 좋은 신음소릴 내는데 충영이 가슴을 만지는 건 사실 남자가 그냥 꼴리는 대로 하는 게 아니라 경락과 마사지의 기술이 숨져져 있기 때문에 마음껏 만지는 것 같으면서도 여자의 기분을 충족시켜 주고 있는 고도의 테크닉인 것이다.
수빈은 충영이 자신의 가슴을 호주머니 속 물건 만지듯 마음껏 주무르자 그의 얼굴을 밉지 않게 흘기며 말했다. “오빠. 이제 말 좀 해 봐. 회장님이 와서 뭐라 그랬어? 역시 나 때문에 온 건가?” 충영이 고개를 끄덕였다. “응. 수빈이 네 문제가 가장 컸고 다른 회사 전반에 대한 얘기도 좀 하고 가셨어.” “그 분이 뭐랬어?” “응. 명기가 너에 대해 사실 대로 말을 했나 봐. 아직 정리가 안 됐고 그래서 나한테 부탁을 좀 했다고. 그것 때문에 날 여기로 부르신 거지. 어떻게 잘 해결됐냐고 물으시더라.” “그래서?” 수빈이 약간 굳은 표정으로 묻자 충영이 그녀의 가슴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말했다. “내가 잘 해결했다고 했어. 어차피 회장님은 내가 해결하지 못했다고 하면 본인이라도 직접 나서서 해결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문제가 많이 복잡해지거든.” “그래. 해결 된 거지. 이제 명기 오빠한테 매달리거나 회장님한테 이상한 소릴 들을 이유도 없고.” 충영이 가슴은 계속 주무른 채 다른 손으로 그녀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그래도 회사는 계속 다녀.” “백화점 일이 마음에 들긴 하지만 이런 마음으로 계속 다니긴 좀 그래.” “환경이 바뀔 거야.” “어떻게?” 수빈이 의아한 눈빛으로 물었다. “명기는 건설 쪽으로 갈 거야. 어차피 이번 건설 쪽 회사를 인수합병하는데 처가의 막대한 돈을 끌어다 쓰게 되니까 그쪽을 맡아서 책임지게 될 거야.” “그럼 여기 강남은?” “내가 당분간 맡게 됐어.” “정말?” 수빈이 두 눈을 크게 뜨다 곧장 웃는 얼굴로 바뀐다. “그럼 오빠가 사장으로?” “응. 당분간 강남하고 화양지점 두 군데를 동시에 관리하다 곧 본사 사장으로 승진시켜 주신다고 회장님이 약속해 주셨어.” “와아. 진짜로 오빠에 대한 신임이 대단하시다. 회장님 달리 보이네. 아무래도 사위는 아들보다 믿음이 덜 갈 텐데, 오빠는 안 그런가봐.” “응. 회장님이 날 아들처럼 생각하셔.” “오빠란 사람... 처음엔 별로 몰랐는데 갈수록 뛰어난 점이 드러나는 것 같아. 정말 다시 봤어.” “하하. 칭찬이지? 고맙다. 그리고 강남에 내가 사장으로 근무하면 수빈이는 당장 총괄본부장을 맡아서 날 좀 도와 줘. 그리고 본사로 가면 나랑 같이 가고. 그럴 수 있겠지?” “정말이야?” 수빈이 갑자기 찾아온 이 행운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충영의 얼굴을 보았다. “응. 수빈이만 좋다면 난 너하고 끝까지 가고 싶어. 내가 나중에 우리 대성백화점을 총괄하는 날이 오면 그때 수빈이는 내 최측근에서 일하는 최고경영자가 될 거야.” “오빠!”수빈이 젖은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자 충영은 그녀의 입술에 가볍게 키스했다. “나는 명기하고 상황이 다르니까... 난 명기처럼 결혼 약속을 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수빈이를 구속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 이렇게 서로가 마음에 맞아서 섹스하게 되면 하고. 대신 사업은 이것과 무관하게 서로 파트너십을 발휘해서 끝까지 가는 거야. 어때?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지?” “응. 난.,. 오빠 하자는 대로 할게. 사실 나도 백화점 일이 너무 적성에 맞고 계속 하고 싶어.” “내가 머리가 좀 안 되니까 수빈이한테 의지를 많이 하게 될 거야. 저번에 우리 백화점에서 실무를 배운 송지영 본부장 생각나지?” “응. 그 눈이 작고 깐깐하게 생긴 여자?” “하하. 그래. 인상은 차갑지만 백화점에 대해 경험이 풍부하고 실무 능력이 아주 뛰어난 여자야. 그 송 본부장하고 수빈이가 협력해서 날 도우면 실무와 머리를 겸하게 되니까 본사에 가서도 바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거야.” “아아. 갑자기 가슴이 뛴다. 엊그제만 해도 절망뿐이었는데 오늘 큰 희망이 생겼어.” “그리고 오늘 일 조금 일찍 마치고 나랑 차 한 대 뽑으러 가자.” “차를?” “응. 총괄본부장이나 되는 사람이 차 한 대 없어서야 체면이 안 서지. 오빠가 한 대 뽑아줄게.” “아니. 그건 너무 과해. 내가 알아서 할게. 그렇게 않아도 우리 아빠가 중고차라도 한 대 뽑아준다고 했으니까.” “중고차 말고 새 차 뽑자.” “오빠!” “아무 말 하지 말고 그냥 받아. 이건 내 개인 돈에서 나가는 게 아니라 회사 차원에서 사장이 능력 있는 직원한테 주는 보너스니까. 알았지? 아까운 시간 다 간다. 이제 그런 직장 얘긴 나중에 천천히 하고 자, 이렇게 해 봐.” 충영이 수빈의 가슴 사이로 얼굴을 묻고 우유처럼 뽀얀 가슴에 키스를 했다.
“하앙.” 충영의 입이 젖꼭지를 점령하자 수빈이 한숨을 내 쉬었다. 그러다 그의 입이 점점 밑으로 내려가 보지에 이르자 그녀가 말했다. “오빠! 거긴... 안 씻었어.” “괜찮아. 수빈이 여긴 안 씻는 게 더 향기롭고 자극적이야. 오늘은 여기 좀 마음껏 키스하게 가만있어 봐.” “아잉. 거기는 그렇게 하면 부끄러운데...”
하지만 그의 혀가 마술을 부리는 것처럼 교묘하게 움직이자 수빈의 입에서 점점 신음소리가 커져갔다. “흐응. 으응. 오빠. 이상해.” 처음 자극이 약한 부분만을 골라서 부드럽게 애무하다 질입구와 클리토리스에 그의 혀가 닿자 수빈이 아랫배를 위로 활처럼 휘더니 다시 반대로 상체를 일으켜 세우고 그의 머리를 두 손으로 움켜잡았다. “아아아. 오빠. 너무 이상해. 아아.” 수빈이 충영의 머리카락을 두 손으로 쓰다듬으며 연신 신음소릴 낸다. “흐으. 흐으응. 하응.”
충영은 이렇게 여자의 보지를 빨 때가 행복했다. 더구나 그 대상이 수빈이처럼 예쁘고 사랑스러운 여자라면 더 말할 것이 없다.
긴 시간 동안 집요할 정도로 보지를 충영이 빨고 놓아주질 않자 수빈이 보지에서 꿀물을 샘 솟 듯 토해내며 부드럽게 쓰다듬던 그의 머릴 마구 잡아끌었다. “오빠! 나, 오늘은 안 하려고 했는데 오빠가 날 못 견디게 해. 해 줘. 넣어 줘. 제발...” 수빈이 몸을 비틀며 어쩔 줄 몰라 하자 충영은 그제야 고개를 들고 그녀의 몸 위로 올라탔다. “어서... 나, 못 참겠어 오빠. 어서...” 수빈이 이미 초점을 잃은 눈으로 그를 보다 두 손을 뻗어 자지를 잡아 자신의 보지로 이끌었다. 질꺽질꺽질꺽- 수빈이 그의 자지를 잡고 자신의 보지에 비비자 음란한 소리가 흘러나오며 두 사람의 마음에 더욱 불을 지폈다.
수빈이 구멍에 귀두를 대자 충영이 그대로 힘껏 밀었다. 순간, 단단하게 발기한 자지가 입구를 밀고 그대로 들어갔다. “아앙!” 수빈이 울음 섞인 비명을 지르며 그의 허리를 두 팔로 붙들었다. “아아. 수빈아.” 충영도 잔뜩 젖은 그녀의 보지가 귀두를 감싸고 조여 오는 그 느낌이 황홀해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신음소릴 냈다. “오빠. 오빠. 나, 미치겠어. 으흐으. 어쩜 좋아.” 충영의 자지가 힘차게 왕복하며 들어가자 수빈이 몸살을 앓는 것처럼 끙끙대며 자신의 몸에 느껴지는 기분을 마음껏 입으로 다 표출해 버린다. “아아아. 나, 기분이 너무 좋아서 가버릴 것 같아. 오빠!” “수빈아!” 수빈이 이성을 잃고 자신에게 바짝 매달리자 충영도 그녀에게 가는 감정을 막을 수 없어 마음 가는 대로 힘차게 좆질을 하며 그녀의 몸을 마음껏 유린했다.
퍽퍽퍽퍽퍽퍽퍽퍽퍽-
“아아아악! 오빠.” 수빈이 절정에 오르자 연약한 몸 어디에서 그런 소리가 나오는지 방이 떠나갈 정도로 큰 비명을 지르며 충영의 자지 전체를 끊어버릴 것처럼 조였다. “으으으. 수빈아.” 충영도 그녀의 보지가 뚫고 또 뚫리도록 자지를 박아대다 마지막에 화려하게 타오르며 그녀의 자궁에다 정액을 마음껏 퍼부었다.
“흐으. 흐으. 흐으.” “으음.” 수빈이 힘에 겨운 듯 가슴을 크게 부풀리며 심호흡을 한다. 하지만 그녀의 몸은 그를 놓지 않으려는 듯 그의 허리에 두 다리를 감고 두 팔은 그의 목을 붙들고 놔주질 않고 있다.
“하아. 하아.” 두 사람 다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 부었지만 특히 수빈은 체력적으로 충영에 비해 약한지라 그의 사정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이나 거칠게 심호흡을 계속 하고 있었다. “수빈아. 이제 좀 쉬어.” 충영이 그녀에게서 벗어나려고 하자 수빈이 고개를 저으며 말한다. “싫어. 조금만 더 그대로 있어.” 자지를 빼주기 싫은 듯 수빈이 그의 품에서 나오려하지 않자 충영은 하는 수 없이 그녀의 입술에 키스하며 그녀의 여운이 다 사라질 때까지 가만있었다.
충영이 자지를 빼고 침대에 드러눕자 그의 몸 위로 수빈이 올라탔다. 얼굴과 얼굴을 마주 보고 있는데 수빈이 그에게 키스하며 보지를 그의 아랫배에 대고 살살 문지른다. “후후. 아무래도 한 번 더해야겠네? 수빈이 너 알고 보니 꽤 밝히는 것 같다.” “아니야. 오빠가 가만있는 날 이렇게 만들잖아?” 수빈이 보지를 떼자 충영은 자신의 아랫배가 그녀의 보지에서 쏟아낸 분비물로 흠뻑 젖어있는 것을 보았다. “흐응. 기분 좋아.” 수빈이 다시 보지를 그의 아랫배에 대고 부드럽게 문지른다.
“오빠!” 수빈이 보지를 아랫배에 딱 붙인 채 자신을 부르자 충영은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물었다. “왜?” “우리 만난 지 이틀밖에 안됐는데 너무 빠른 거 아닐까? 이러다 오빠가 날 일찍 싫증낼까봐 두려워.” “난, 수빈이가 날 싫증낼까봐 두렵다. 우리 그런 거 생각하지 말자. 수빈이는 너무 예뻐서 싫증도 안 날 것 같지만 만약 육체적으로 싫증나면 사업파트너로 같이 지내면 되지? 그러다 다시 불이 붙으면 또 하는 거고. 내가 아니라 수빈이가 먼저 날 떠날 가능성도 많아. 결혼을 하게 될지도 모르고 나중에 명기랑 다시 만나게 될지도 몰라.” “응.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오빠랑은 이상하게 끝까지 가고 싶어. 오빠랑 있으면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런 게 느껴져.” 충영이 수빈에게 키스하며 말했다. “하룻밤에 만리장성을 쌓는다는 말이 있는데 지금 너랑 내가 딱 그런 것 같지 않니? 난 지금 수빈이가 너무 좋아서 날마다 안 보면 그냥 넘어가질 못할 것 같아.” “으응.” 수빈이 웃으며 그의 얼굴을 보는데 눈빛이 그렇게 따스할 수가 없었다. “오빠가 그렇게 하고 싶으면 그렇게 해. 난 상관없으니까.” “그래. 그럼 우리 당분간 날마다 얼굴이라도 보자. 뭐, 같이 근무하면 자연스럽게 보겠지만 강남에 정식발령 받으려면 시간이 좀 있으니까 그때만이라도 서로 시간을 내서 얼굴이라도 보는 거야. 그렇게 하는 거지?” “응. 난 좋아.” 수빈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입술에 다시 키스를 해왔다.
일과를 모두 마치고 충영은 집으로 돌아왔다. “후우. 무척 긴 하루였네.” 충영은 샤워를 하고 나와 침대에 누웠다. 강철 같은 체력을 가졌지만 수빈이와 여행을 갔다 오고 그 뒤로도 바쁘게 일을 봤다. 오늘은 영진을 병원에 입원시키고 수빈과 격렬한 섹스, 그리고 그녀에게 선물할 차까지 계약을 하고 돌아오니 제법 몸이 뻐근하다.
“음. 마누라가 없으니까 좀 이상하네.” 항상 잠잘 때 곁에 있던 영진이 없자 충영은 습관이란 게 참 무섭다는 생각을 하며 쓴 웃음을 지었다. 그때 휴대폰에 문자가 떴다. (오빠! 지금 자?) 수진에게 온 문자라 충영은 얼른 일어나 바로 답글을 날렸다. (아니. 안 자. 왜?) (응. 얼굴이나 볼까 해서) (그럼 내 방으로 올래?) (영진이 언니는?) (오면 말해줄게.) (알았어.)
똑똑- 노크소리가 들리자 충영은 얼른 대답했다. “들어와요.” 문이 열리며 수진이 안으로 들어오자 충영이 그녀에게 말했다. “어서 와.” “언니는? 어디 갔어?” “오늘 입원했어.” “왜?” 수진이 두 눈을 크게 뜨자 충영이 웃으며 말했다. “이번에 또 임신했거든.” “아!” 수진이 놀라자 그가 설명했다. “이번에는 처음보다 더 약하다고 절대로 무리하면 안 되고 안정을 취해야 된대. 그래서 의사가 출산할 때까지 입원을 권유해서 오늘 입원하게 됐다.” “으음.” 수빈이 고개를 끄덕이며 침대에 앉자 충영도 그녀의 곁에 앉았다. “기분 안 좋아?” 충영이 묻자 수진이 고개를 저었다. “아니. 저번처럼 그렇진 않네. 하지만 기분이 즐겁진 않지.” “그래. 그래도 난 좋은데? 이제 수진이랑 마음 편하게 같이 있을 시간이 많아져서.” 수진이 자신을 빤히 쳐다보자 충영이 변명하듯 말했다. “물론 영진이한테는 미안한 마음이 있어. 하지만 처음부터 내가 원하는 결혼도 아니었고 그 사람하고는 그냥 친구 같다고나 할까, 아니면 같이 일하기 좋은 사업파트너 정도의 느낌이랄까, 그 외에는 아무 것도 없어.” “알아. 운명이 이상하게 꼬여서 오빠하고 내가 이런 이상한 관계로 돼버렸는데... 이젠 어느 정도 받아들이게 됐어. 내가 오빨 두고 다른 마음을 먹기엔 너무 늦었으니까.” “미안하다.” 수진을 바라보는 충영의 눈에 진심으로 미안한 빛이 어렸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그는 수빈이란 다른 여자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는데 영진이란 와이프 때문이 아니라 그에게 다른 여자들이 너무 많은 것에 대해 미안했다.
그가 진심으로 미안한 표정을 지어서일까, 충영의 얼굴을 보던 수진이 고개를 저으며 웃는 낯으로 변했다. “그런데 오빤 생각보다 그걸 밝히는 편은 아닌가봐.” “응? 그게 무슨 말이야?” “우리 이제 서로 원하면 편하게 하기로 한 거 같은데, 그 뒤로도 오빠가 나를 원하지 않으니까... 좀 이상한 기분이 들어.” “아!” 충영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나야 항상 수진이와 시간 보내고 싶지. 하지만 내가 원한다고 무조건 수진이 시간 뺏긴 싫어. 공부도 해야 하고 집안 식구들 눈치도 봐야하는데 내가 자꾸 수진이 성가시게 하면 마음이 힘들 것 같아서. 그래도 이젠 나 혼자 있으니까 앞으로는 전보다 더 자주 같이 있을 수 있을 같은데... 이제 저녁에 내가 자주 연락해도 되지?” 수진이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며 충영은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후우. 요즘은 수빈이 때문에 내가 시간을 내지 못했지.’
충영은 수진의 눈치를 보다 그녀의 곁에 더욱 바짝 붙어서 수진의 몸을 살며시 끌어안았다. 수진이 아무 저항 없이 딸려오자 충영은 그녀의 얼굴을 두 손으로 쥐고 키스했다. 충영이 조금 전 수빈에게 했던 것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키스를 퍼붓자 수진이 입에서 콧소리를 내며 그의 목을 끌어안았다. 쪽쪽- 쭉- 쭈읍- 온 몸을 녹일 듯한 키스가 이어지는 가운데 충영은 이렇게 좋은 날이 또 있을까, 생각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두 여자가 수진이와 수빈이다. 그런데 오늘 두 여자를 동시에 맛보고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도 그게 계속 이어질 것 같다. ‘후후. 세상에서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앞으로도 모든 일이 오늘만 같기를 바라며 충영은 손을 앞으로 뻗어 수진의 가슴을 마음껏 주물렀다.
충영은 강남 쪽 백화점에 사장으로 공식발령이 나기 전까지 일부러 그쪽을 들르며 수빈을 날마다 만났다. 화양지점은 그가 이미 단단히 기반을 잡아 놓은 상태였고 박기식 전무에게 자신이 강남으로 가면 사장대행을 하라고 지시해 놓았다. 박 전무는 충영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게 되자 그에게 전보다 더욱 충성을 바치며 매출이 떨어지지 않게 전력을 다해 일에 매진했다.
충영은 수빈과 날마다 만나며 그녀의 몸에 푹 빠졌다. 그녀의 근무가 끝나면 모텔에서 만나 강남 쪽 백화점에 대한 정보를 얻고 또 섹스까지 하게 되는 일석이조의 생활을 계속 했다. 그녀가 가임기간일 때는 직접적인 삽입을 피했지만 그럴 때면 서로의 성기를 입이나 손으로 애무하며 즐겼는데 수빈은 머리가 영리해서인지 그가 가르쳐 준 대로 펠라치오를 금방 배우더니 나중에는 그가 알고 있는 그 어떤 여자보다 더 펠라를 능숙하게 할 수 있게 됐고 그녀 또한 충영이 해주는 오럴 섹스에 맛을 들이며 그에게 길들여져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