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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이어 스타일 시대의 복식의 하나인 '슈미즈 가운'

작성자김은숙|작성시간08.10.16|조회수8,103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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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Galliano 07~08 F/W

 

 

 

  위 사진은 엠파이어 스타일 시대 복식인 '슈미즈 가운'을 나타내고 있다. 슈미즈 가운은 로코코 복식 이후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중시한 신고전주의의 영향으로 혁명기 이후에 크게 유행하였다. 초기의 형태는 폭이 넓지 않은 긴 스커트에 하이웨이스트, 그리고 짧은 퍼프 소매 등의 장식이 없는 단순한 스타일을 특징으로 하였다. 총재정부 시대의 파리의 여성들은 속옷도 입지 않고 맨살 위에 슈미즈 가운을 입었는데 얇은 옷감을 통해 신체의 윤곽이 보였다고 한다. 특히 슈미즈 가운은 보디스와 소매 부분은 얇은 머슬린으로 안을 대고 스커트 부분은 안감을 대지 않았기 때문에 다리의 선이 더욱 잘 드러났다. 슈미즈 가운의 색은 대부분이 백색으로 폭이 넓은 장식단에 꽃 문양의 자수를 놓거나 페이즐리 문양을 장식하였다. 그리고 길이가 땅에 끌릴 만큼 길어서 무릎 위로 끌어올리고 다니는 것이 유행하였다.

 

  슈미즈 가운의 착용으로 드러나게 된 팔은 긴 장갑이나 장식적인 숄이나 모피로 가렸으며, 이는 마치 그리스의 키톤 위에 히메이션을 두른 것과 같은 효과를 내어 여성미를 돋보이게 하였다. 통령시대 이후에는 슈미즈 가운의 가슴이 더욱 넓게 파이고, 신체의 유연한 곡선을 드러내기 위해 더욱 얇은 머슬린을 사용하였다. 이러한 얇은 옷감의 선호는 겨울철에도 계속되었으며 이 결과 감기가 극심하여 이 시기의 감기를 특별히 머슬린 디지즈라고 불렀다.

 

  오른쪽 사진은 슈미즈 가운의 형태를 현대패션에 응용한 것이다. 긴 스커트, 하이웨이스트라인, 짧은 소매가 특징이다. 하이웨이스트를 구분해 주는 보석 장식이나 끈 장식을 통해 키가 커 보이는 실루엣을 연출하고 있다. 천이 얇아서 신체선이 비치는 슈미즈 가운처럼 몸이 비치며, 얇은 실크 소재를 사용하여 신체에 자연스럽게 감기는 스타일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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