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되새김질하다
박 영 춘
언제부터 내가
숟가락질을 어둔하게 했던가
젓가락질을 어눌하게 했던가
삶을 되개김질해 본다
꽃이 피면 지고
달이 뜨면 지고
매일 보고 느껴온 일들이다
소가 여물을 대충 씹어
위에 저장했다가 다시 꺼내
여유롭게 되새김질하듯
천천히 여유롭게 살지 못하고
왜 삶을 서둘러 살았던가
나이가 들면
낡아지고 바라지는 것을
왜 모르고 천방지축 살았던가
나는 오래된 그릇일망정
아직 찌그러진 주전자는 아니다
나는 낡은 사랑일망정
아직 녹슨 그리움은 아니다
소는 삶을 천천히 삭히고 삭혀
여유롭게 사는데
나는 왜 서두르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나도 이제 소처럼
삶을 되새김질하며
소화불량 없는 삶을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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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백장 / 서재복 작성시간 26.06.15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날 잘 보내셨는지요
창작글을 읽으면서 쉬었다 갑니다 날씨는 낮 시간대에는 기온이 30도가 넘어가서
초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 하루 였습니다 몸 관리를 잘 하시고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내세요.~💞 -
답댓글 작성자들소 박영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6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작성자백장 / 서재복 작성시간 26.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