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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과 문수보살님의 대화

작성자잣나무|작성시간23.04.07|조회수18 목록 댓글 0

부처님께서 영취산에서 금강경을 설하고 계실 때였다.

수많은 초발심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 들은

'부처님께서 아주 좋은 법을 설하시는데 우리들은 그 뜻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구나.

부처님께서 방편을 써서 법을 알기 쉬운 것부터 열어보이시어

우리들로 하여금 부처님께서 밝히신 바를 깨달아 득도케 해주시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이때 문수사리보살이 대중들의 생각을 알아차리고

부처님께 나아가 질문을 올린다.

문수보살: 세존이시여,좋은 방편을 세워 초기(初機)를 밝히시어

중생들을 바로 일깨워 견성성불하게 해 주소서.

말세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처음 만나는 중생들이 사물을 바로 볼 수 있는 눈을 얻어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모두가 도를 깨우치게 하소서.

부처님: 좋고 좋구나 문수사리여,큰 방편을 세워 삼근(三根)을 드러내어

말세에 처음으로 입문하는 중생들이 올바른 방법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간청하니 좋구나.

내 그대가 묻는 바에 따라 기꺼이 설법하겠노라.

금강심(金剛心)이라는 다라니가 있어

중생들이 이 금강심을 한번 보고 들어 이해하면 바로 도를 통하게 되느니라.

선남자야,왜 금강심이라 하는지 아느냐?

이 금강심은 모든 사람에게 본래부터 있는 것으로 이 금강심이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따라서 모든 사람들이 본래부터 가지고 있고 본래부터 평등한 금강심을

스스로 알고 스스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금강심이라 하느니라.

모든 착하고 악한 것은 스스로의 마음에서 나오느니라.

스스로의 마음이 착한 생각을 하면 온 몸이 편안해지고,

스스로의 마음이 악한 생각을 지으면 온 몸이 고달파지느니라.

마음은 몸의 주인이며 몸은 마음의 그림자이니라.

성불도 마음으로 이루고 도도 마음으로 배우느니라.

덕도 마음에 의해 쌓이고 공(功)도 마음으로 닦느니라.

복도 마음이 짓는 것이며 화(禍)도 마음이 만드느니라.

마음은 능히 천당도 만들고 또한 능히 지옥도 만드느니라.

또 마음이 부처를 만들기도 하고 중생을 만들기도 하느니라.

그러므로 마음이 바르면 부처를 이루고 마음이 삿되면 마구니가 되느니라.

마음이 자비로우면 하늘이나 사람이고,마음이 악하면 나찰이니라.

마음이 바로 일체의 죄와 복의 종자이니라.

만일 어떤 사람이 스스로의 마음을 잘 깨달아 정(定)을 얻어

마음이 주인이라는 것을 알면 모든 악이 자라지 못하고,

항상 모든 선을 닦아 부처님에게 의지하여 수행을 지속하고 부처님의 행을 따르면

부처님은 이 사람이 머지않아 부처를 이룰 것이라고 말씀하시느니라.

만약 착한 사람이 부처님의 도를 구하면서 스스로의 마음을 밝히지 않는다면 성불하지 못하느니라.

반대로 자신의 마음을 밝혀 스스로의 본래성품을 되찾아

부처님에 의지하여 수행한다면 반드시 성불하느니라.

금강경을 30만번 독송하는 공덕만큼 수승하며,이것과 비교할 수 있는 어떤 공덕도 없느니라.

왜냐하면 일체의 모든 부처님과 부처님 법이 모두 스스로의 마음에서 우러나오기 때문이니라.

무궁무진하고 부서지지도 않고 잡스러움이 없어 금강심이라 하고,

이 금강심을 깨달으면 부처님 마음을 깨달았다 하느니라.

그러므로 부처와 중생의 마음과 성품은 한가지이며,

믿고 수행하는 마음은 부처가 되고,

믿지않고 수행하지 않는 마음은 중생이 되는 것이니라.

문수보살: 무슨 까닭에 [금강경]이라 하나이까?

부처님: '금강'은 자성(自性)에 비유되고 '경'은 자심(自心)에 비유되느니라.

만일 어떤 사람이 스스로의 마음을 밝혀 자성을 본다면

이 사람은 자신의 몸 안에 '경'이 있는 것이니라.

이 사람의 눈 귀 코 입 몸 등에서 항상 광명을 내어 하늘을 비추고 땅을 비추느니라.

또한 갠지스강의 모래알 숫자만큼 많은 공덕을 이루고

4과(果)를 이루어 10성(聖) 3현(賢)으로 회향하며,

또한 여래의 32상 80종호를 갖추게 되느니라.

일체의 공덕은 모두 자기의 심지(心地)를 닦아 이루는 것이어서,

만약 마음을 밝혀 자기의 본래 성품을 본 사람이 항상 자기 마음 속의 부처 소리를 듣는다면

때에 따라 법을 설명하고,때에 따라 중생을 일깨우고,

때에 따라 신통한 능력을 보이고, 때에 따라 부처님의 일을 하느니라.

이러한 이치를 얻은 자를 일러 [금강경]을 지녔다 하고,

또한 금강의 허물어지지 않는 몸을 얻었다 하느니라.

문수보살: 부처님께서는 [금강경]에 찬탄하시기를 '4구게(四句偈)등을 수지 독송하고

사람들을 위해 그 법을 설명하여 얻은 복덕은

동서남북과 사유 상하의 시방 허공에 가득한 칠보를 보시한 공덕보다 나으며,

또 초일분,중일분,후일분 내지 백천만겁 동안

갠지스강 모래알만큼 많은 목숨을 보시한 복보다 훨씬 낫다'고 하셨나이다.

이 4구게가 어떤 것인지 깊이 알지 못하니,설하여 주소서.

부처님: 모든 중생들에게는 모두 불성이 있는데,

불성은 본래 태어나는 것도 아니고 본래 멸하는 것도 아니니라.

단지 미혹하느냐 깨달았느냐에 따라 드러나기도 하고 숨기도 하느니라.

중생은 깨닫지 못해 영겁토록 타락하고, 모든 부처님은 항상 깨어있어 영원토록 불성을 드러내느니라.

착한 이들이 불도를 구하고자 할때 그 수행의 과정을 4단계로 나누는데 이를 4구게라 하느니라.

첫째는 몸을 비움이요

둘째는 마음을 비움이요

셋째는 자성을 비움이요

넷째는 법을 비움이니라

첫째 몸을 비움이란 무엇인가?

몸은 본래 부모가 낳은 것으로 부모의 기운이 아홉 구멍을 통해 항상 흐르는데

모두가 깨끗하지 못하며,지 수 화 풍 4대가 임시로 합해진 것으로 반드시 흩어지느니라.

어떤 지혜로운 남녀가 몸은 끊임없이 변하는 허깨비 같은 것이고, 죽기 전이나 죽은 후나 같은 것임을 알고,

이러한 허깨비 같은 몸을 빌려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고 수행하는 것을 몸을 비우는 것이라 하느니라.

이것이 제1구게이다.

둘째 마음을 비움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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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upkQ-xfb6Z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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