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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법혜 작성시간24.10.24 혹시 여유가 되신다면 힌두교나 상좌부 불교 수행에 대해서 잠깐 공부를 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이 분들이 깨달음에만 몰입해 있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겁니다.
반대로 저희 카페의 가르침들이 그런 것들과는 아주 멀리 동떨어져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으실 것 같아요.
행복해지기 위해서 불교 공부하고 수행하는 것이라고 할때
선정에 들고, 깊은 삼매에 들면 확실히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잘 모르긴 하지만요.
공 자리에 들어 모든 경계가 사라지고, 생각도 번뇌도 허물어지는 경계에 들면 참으로 편안하고 지극한 행복감을 누릴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저는 지금 상상만 해도 즐겁고 행복할 듯 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 법혜 작성시간24.10.24 그런데 선정에서 깨고나면요?
이것도 사라지지 않을까요?
아공을 체험하였다, 모든 것이 하나다, 일체가 무상함을 몸으로 느꼈다....는 것은 역시 또 하나의 사라지는 경계에 불과한 것이 아니겠냐는 겁니다.
이것도 제 착각일진 모르겠지만요.
나의 완전한 소멸이란
선정에 들어 나를 잊어버리는 것에 있다기보다,
애초에 깨달을 것도 깨달을 나란 없는 것이었구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완전한 소멸을 넘어
환에 불과하고 처음부터 무였던 나를 통해
반야의 현현, 제불의 출현으로 나투는 것이겠다는 추론을 해볼 수 있습니다.
어찌보면 관점의 차이일 수도 있겠네요.
내 행복이 우선인 분은 자기 깨달음이 최후처가 될 것이겠고, 그 깨달은 자리는 잘못된 곳이 아니긴 하지만 최후처도 아님과 동시에 생명이 없는 곳입니다.
진짜 불교에서 말하는 지복은 깨달은 곳이 활활발발하게 살아나서 춤추는 곳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 또다른 관점이겠고요.
그런면에서 본다면 아라한은 한가지 관점만 바꾸신다면 범부에 비해 쉽게 대보살이 되실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소위 말해서 짬밥이란게 있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