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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명상언어

한가로운 초여름날 오전의 소원 하나

작성자普賢|작성시간23.06.14|조회수44 목록 댓글 4

한가로운 초여름날 오전의 소원 하나

 

이 세상 고통

모두 받겠다고

주제도 모르고 날뛰던 이 하나 있었으니

可呵

笑笑

 

세상 고통이 얼마나 힘든데

다 받지도 못하면서

흉내만 내면서

온갖 하는 척 고민만 끙끙

 

부처님은 진실로 어떻게 그 고통 다 받으셨을까(代衆生苦 供養)

대자비의 은혜

끝이 없네

 

부처님께 비옵니다 제발 남의 고통에 무심하라고

저도 그렇게

무심한 이 되었으면

 

겉으로는 티 안 나게 말은 그럴 듯하게

그저 내 이익만 쫓고 나만 위해 살면

울 일도 없고

온 종일 술 마실 일도 없을텐데

 

 

-2023.6.14. 한가한 오전

https://www.youtube.com/watch?v=4TaYcphf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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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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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6.14 타인의 고통에 무심한 이는 화엄경을 만나도 알지를 못한다고 입법계품에 나오지요.
    아라한들이 보광전에서 펼쳐지는 눈 부신 화엄법문을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자비심의 결여라고 합니다.
  • 작성자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6.14 이렇게 보면 제가 화엄을 만나고 보현행원을 만난 건 자비심이 있어서 그런지 혹 모르겠습니다.
    있는지 없는지 모르지만,
    자비심은 본인 자신을 너무 힘들게 해요.
    너무 힘들어요.
  • 작성자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6.14 자비심의 결여는 생명체 진화에서 어찌 보면 유리해서인지도 모릅니다.
    무자비할 수록 일반적으로 생존 가능성이 당장은 높거든요?

    그러나 모든 중생의 근본이 자비인 걸 보면,
    또 우주 자체가 자비로 가득차 있는 듯한 걸 보면,
    결국 자비가 생존에 참으로 유리한 것인지도 몰라요.
    당장은 힘들고 불리하지만.
  • 작성자하하호호 | 작성시간 23.06.14 보현선생님의 자비심 찬탄드립니다.. 화엄경은 어찌보면 그 방대함과 부처님 찬탄만 있는 내용(?)이라 일반 불자들이 접하기 어렵지 않나 생각됩니다. 저 또한 보현선생님 아니었으면 화엄경이라는 경전을 들어보지 못했을 수도..ㅎ 마하반야바라밀..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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