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전세사기가 판을 치고 있다는 기사가 자주 나오네.
사기꾼들 맞지.
단순히 파산해서 보증금 반환을 못돌려주는 상황이 아니고
대놓고 수백체를 사들여 보증금을 안 줄 목적으로 사기를 쳤으니
극악무도한 사기꾼들이라고 할 수 있지.
근데 사실 이렇게 걸리는 사기꾼들은 하류 사기꾼, 바지사장 정도라고 할 수 있어.
우리는 사기꾼 뒤에 숨어있는 흑막의 흑막의 흑막을 꿰뚫어볼 수 있는 눈을 키워야 해.
나는 바둑이나 장기를 좋아하거든?
이게 정말 좋은 게임인게
특정 상황에서 수싸움 연습을 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많이 돼.
사기도 수싸움 이거든.
수를 2번 3번 4번 꼬아서 내가 걸리지 않는 범위로 벗어나는게 사기의 메커니즘이지.
피해자가 자기한테 돌을 안던져야 진정한 프로패셔널 사기꾼이라고 할 수 있어. 그 사람처럼^^
그러니까 우리 바둑두듯이 전세사기도 거꾸로 복기를 한번 해보자고.
1.왜 느닷없이 2023년에 전세사기꾼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왔을까?
전세 계약 텀은 2년이니까
2021년으로 돌아가 봐야겠지. 사실 지금 터지는 사기는 2023년의 사기가 아니고 2021년의 사기인거지.
2021년엔 왜 전세사기가 횡횡 했을까?
하류 사기꾼들 눈에 어린 사회 초년생 전세입자들이 맛있어 보였거든.
젊은 친구들 특징이 맨날 대기업AS에 길들여져 있다 보니까
세상이 원래 깨끗하고 합리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근거없는 착각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아.
그래서 사기꾼들이 더 꼬이는거지.
근데 사기꾼들이 나쁘긴 한데 인류사에서 사기꾼 없었던적이 있었나 뭐.
법이 허술해보이면 원래 사기꾼들은 구데기처럼 꼬이는 거 아니겠어.
2.근데 왜 빌라 오피스텔 전세입자들이 먹음직스러워졌지?
2020-2021년에 느닷없이 잘 팔리지도 않던 빌라와 오피스텔 전세값이 뛰쳐 올랐잖아.
매매가보다 더 비싸게 전세가가 튀어 오르다보니까
사기꾼 입장에서 이런 무자본 사업 아이템이 어딨겠어.
돈한푼 안들이고 빌라들 10채고 100채고 줍줍할 수 있으니 이걸로 사기 안치면 사기꾼 입장에서 바보지 바보.
빵에서 몇년 살다나오면 수십 수백억 벌 수 있는데 너무 매력있잖아.
3.그럼 전세가는 왜 튀어 올랐어?
대깨들이랑 부동산에 관심없는 어린애들 빼고 다들 알고 있잖아ㅎㅎ
2020년에 만들어진 임대차 3법이지.
민주당애들이 주먹 불끈 쥐고 환호했던 그법.
즉 전세사기의 시발점은 이 법이 아주 주도적인 역할을 한거야.
과연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그때
아 드디어 서민들 주거안정을 이룩했구나
생각하면서 주먹을 쥐었을까?
진짜 그렇게 생각해?
그럼 우리 한번 걔네들 머리속으로 들어가보자고.
정부가 경기 부양하기에 가장 쉬운방법이 부동산값 올리는 거라는 걸 알고 있니?
경기가 좋다 = 시장에 돈이 많이 돌아다닌다
복잡한 용어 쓸거 없이 그냥 시중에 돈쪼가리가 많이 돌아다니면 경기가 잘 돌아가는 거야.
돈이 많이 돌아다녀야 너가 장사를 해도 니손에 돈이 들어올 확률이 올라가잖아?
그럼 부동산 값이 오르는거랑 돈풀리는거랑 무슨 상관일까?
부동산 값이 오르면 사람들이 근로소득보다도 투자소득에 관심이 올라가는 사회현상이 생기지.
몇년동안 맨날 회사가면 부동산 코인 얘기만 했잖아.
그럼 자연스럽게 시장에 대출이 많이 풀리게 되어있어.
빚내서 코인하고 집사야지 가진거만으로 투자하면 어느세월에 부자되겠어?
그럼 그렇게 풀린 대출은 시장에 돈을 증가시키므로 돈가치가 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부동산이 더 오르는 효과를 만들게 되지.
그러면 그렇게 오른 부동산은 다시한번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더 큰 대출을 불러오게 돼.
몇년동안 다들 겪어본거라 너무 잘알거야ㅎㅎ
따라서 못난 사회주의 정부의 제1정책은 항상 부동산 값을 자극하게 되어 있어.
실력으로, 기업키워서 외국에서 돈 벌어와서 경기 부양하는게 힘드니까
그냥 에라이 저금통이나 깨먹자하고 부동산 팍팍 띄우는거지.
따라서 말은 집값 잡는다 잡는다 진짜 잡을거야^^ 빨리 집팔아^^
하면서도
그거 실제로 잡으면 국민들이 못살겠다고 아우성치면서 자기들 목아지가 날아가거든.
그래서 임대차 3법, 아 아니다.
이따위 용어에 자꾸 속으면 안돼.
뭐 유치원 3법이다 민식이 법이다 자꾸 ㅈ까튼 용어 붙여서 혹세무민하는거에 넘어가면 안되니까
그냥 앞으로는 부동산 폭등 3법이라고 부를께.
부동산 폭등3법을 통해 부동산을, 집값을 뻠삥시킨거지.
이거 임차인 위한 법아니냐고 나불대는 엠생이들은 제발 클리앙같은데 가서 나오지 마 쫌. 거기 박혀서 니들끼리 살어 제발.
부동산 폭등 3법을 통해 임대료 인상을 못하게 된 집주인들은
시장원리에 따라 신규전세를 대폭 올리게 됬고 올라간 전세값은 집값을 비정상적으로 폭등시키게 돼.
전세값 오르면 갭투자하기에 최적이잖아? 전세 사기치기도 최고고.
부동산 폭등 3법을 전후로 너무 집값이 말도 안되게 올라서 이건 통계로 거짓말도 못해.
그 덕분에 2020년부터 민주당이 원한데로
시장엔 엄청난 돈이 풀리면서 빚으로 만들어진 태평성대가 오게 됬고
이 폭탄은 2년 후로 던져지게 됐지.
지금 사기당한 젊은이들의 돈은 누군가의 아파트로, 누군가의 월급으로 흘러들어갔어.
사람들이 똑똑하지 못해서
1. 단계가 복잡하고
2. 시간이 많이 흐르면
누가 범인이고 사기꾼인지도 잘 모르거든.
그리고 이런 부동산 양극화는 사람들사이에 계급화와 분쟁을 불러 일으키게 되고
신기하게도 서민을 위한다는 정당들은 지지율이 오르는 효과를 만들게 돼.
누가 범인이든지 간에 그냥 촛불하나 들고 나와서 다주택자, 부자들 욕하면 지지율이 쭉쭉 오르거든.
따라서 아마도 이들의 머리속엔
1. 당장의 경기부양 효과와 그 법을 미리 알고 있는 본인과 주변인들 해먹는것(영길이처럼?)
2. 양극화로 인한 지지자 결집
3. 어차피 십자가는 다주택자들과 저질 전세 사기꾼이 총대를 맬것
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었을 거야.
실제로 몇년간 시장에 돈은 많이 돌아다녔고
정권이 바뀌자마자 터지는 폭탄들을 현정권 탓을 하니 지지율이 쭉쭉 떨어지잖아?
그리고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전세 사기꾼들과 현정부를 향해 돌을 던지고 있지.
그리고 이런 사회불안이 심해지면 또 또 민주당 지지율이 오르는 결과를 만들어.
대출이 많이 풀리면 집값이 오르고 대출이 더 풀리고 집값이 더 오르다 다 망하잖아?
양극화가 심해지면 민주당 지지율이 오르고 양극화는 더 심해지고 민주당 지지율은 더 오르다 사이좋게 거지국가가 되는 거야.
매커니즘이 너무 똑같아서 소름끼칠 정도야.
실제로 이번에 전세사기가 터지니까
원래같으면 잘 합의해서 마무리 됬을 임대인 임차인 관계도
덮어놓고 임차권등기랑 소송부터 걸어대고 있지.
즉 사회불안은 커지고 소송등의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고 양극화가 커지고 있어.
이렇게 빌라와 오피스텔등의 수요가 급감하면 자연스럽게 아파트와 주상복합의 수요는 몰리게 되어 있고
양극화는 또다시 벌어지겠지.
폭탄 터져서 아파트 다 폭락한다고?
그럴거 같으면 정부에서 욕먹을거 각오하고 빌라 오피스텔 매입해줄거야.
그러면 지지율 또 떨어짐ㅋ
이번에 사기당한 사람들은 빌라와 오피스텔에 평생 눌러 앉을거고
또다시 자신을 이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다주택자와 부자들에 대한 증오심을 점점 키워 나갈거야.
또다시 희생자는 금융을 잘 모르는 젊고 어린 친구들, 가난한 자들이 된거고
그 놈들은 다시 그들을 이용해서 또 자기 이익을 채우는 거야.
물론 모른다고 해서 죄가 없는건 아니야.
맨날 자기는 아무 잘못없다고 하는데
전쟁터같은 세상살이를 하면서 머리에 꽃밭으로 살아가는 것도 죄야.
인류사라는게 항상 이런 더러운 역사의 반복이긴 한데
알면서도 참 더럽네 더러워.
어쨌든 말이 길어졌는데
이번에 사기당한 친구들은 진심으로 꼭 잘 해결됬으면 좋겠어.
나도 젊었을 때 그 막막함이 생각나서 요새 마음이 안좋네.
그리고 진짜 범인들도 꼭 죄값을 치뤘으면 좋겠고.
그리고 앞으로 또 다른 사기꾼들을 피하려면 꼭 정치와 경제 사회를 공부하자.
자기 계발서가 아니고 거기에 돈도 있고 행복도 있다.
[출처] 전세 사기의 진짜 범인. (부동산 스터디') | 작성자 commo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