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움이 길이 된다
(박노해 님)
나는 기다리는 사람
그리움을 좋아한다
나는 그리움에 지치지 않는 사람
너에게 사무치는 걸 좋아한다
기다림이 지켜간다
그리움이 걸어간다
이 소란하고 쓸쓸한 지구에
그대가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눈물 나는 내 사랑은
그리움이 가득하여
나 어디에도 가지 않았다
치열한 그리움 속에 너를 담고
텅 빈 기다림으로 나를 지켰다
나는 그리운 것을
그리워하기 위해
그리움을 사수하고 있다
기다림이 걸어간다
그리움이 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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