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자유게시판

정의란 무엇인가세계적으로 악명이 높았던 시카고의 마피아 두목 ‘알 카포네’ (Alphonse Gabriel Al Cap

작성자普賢|작성시간23.06.22|조회수12 목록 댓글 1

 

정의란 무엇인가

 

 

세계적으로 

악명이 높았던 

 

시카고의 

마피아 두목 

‘알 카포네’ 

(Alphonse Gabriel Al Capone 

1899~1947) 

 

*

그는 

26세의 젊은 나이에 

시카고를 주 무대로 

밀주 매매, 매춘 

그리고 

살인을 일삼는 갱단인 

시카고 '아웃 핏 

(Chicago Outfit)'의 

두목이 된 후, 

 

미국 서부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대 조직으로 성장하였다. 

그는 

'밤의 대통령' 이란 

별명까지 얻게 된다. 

 

*

1927년엔 

'한 해 총수입이 

1억 달러인 

세계 최고의 시민'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한 

거부가 되었다. 

 

*

또한 그 시절 

알 카포네는 

아인슈타인, 

헨리 포드와 함께 

시카고의 젊은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중 

하나가 되었다.  

 

*

당시 

알 카포네는 

이지 에디 (Easy Eddie)란 

애칭으로 불리던 

아이랜드 출신의 

유능한 변호사를 

고용하고 있었다. 

 

*

에디 변호사는 

해박한 법률 지식으로 

악랄한 범죄자인 

알 카포네를 변호해 

그가 감옥에 가는 걸 

막아주곤 했다.

 

*

알 카포네는 

그 의리에 보답하고자 

에디 변호사에게 

큰 돈을 지불했다. 

 

직접적인 수고비 

뿐만 아니라 

사업 배당금 조로 

하인까지 딸린 

성채 같은 맨션에서 

식구 전체가 

호의호식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 저택은 

시카고의 거리 한 블록을 

몽땅 차지할 정도로 컸다. 

 

*

그런 

에디 변호사에게 

사랑하는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아들이 평생 

모든 면에서 

최고를 누리며 

살게 할 수 있는 

경제적 부를 

쌓아놓은 것이다. 

 

*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에디 변호사는 

양심의 가책과 함께 

깊은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다.

 

*

아들이 자기처럼 

돈의 노예가 되어 

악독한 범죄에 연루된 

더러운 삶을 살지 않고, 

깨끗한 양심으로 

행복한 삶을 살도록 

일깨워 줘야 할, 

아버지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이 

강하게 생긴 것이다. 

 

*

깨끗하고 빛나는 

가문의 이름과 

모범이 되는 

좋은 아버지의 모습을 

아들에게 물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

얼마 후, 

에디 변호사는 

고심 끝에 

아주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당국에 알 카포네의 

 흉악한 범죄 사실을 

모조리 고발하고, 

여태까지 저지른 

자신의 잘못을 자백함으로써 

더러운 이름을 

깨끗하게 씻어버려야 

하겠다는 결단이었다.

 

*

마피아 두목을 

고발할 경우 

치뤄야 할 대가가 

어떤 것인지 잘 알면서도, 

 

결국 

에디 변호사는 

오로지 

자신의 죄과를 회개함으로써 

이름을 깨끗하게 하고, 

아들에게 

정의감을 알려주기 위해, 

 

사법 당국을 찾아가 

알 카포네의 끔찍한 

범죄 사실을 

낱낱이 폭로했다.

 

*

에디 변호사의 증언과 

증거 자료 덕분에 

사법 당국은 

오랜 기간 잡지 못했던 

범죄 조직의 두목을 

탈세 혐의로 구속할 수 있었다.

 

*

시카고는 

드디어 

알 카포네 일당의 

악행에서 벗어나 

안전을 

되찾게 되었다. 

 

*

하지만 

그 해가 

끝나기 전에, 

에디 변호사는 

시 외곽의 한 외딴 거리에서 

온 몸에 총알 세례를 받고 

삶을 마감했다. 

 

*

그는 

인생의 가장 큰 대가를 

지불하고서야 

아들에게 

위대한 ‘정의’의 선물을 

남길 수 있었다.

 

*

당시 

사건 현장에서 

경찰은 

몇 가지 물건을 발견한다. 

 

*

에디 변호사의 

주머니 속에는 

묵주와 십자가 

등과 함께 

잡지에서 오려낸 

어떤 시 구절이 있었다.

 

“인생의 시계는 

한 번 밖에 감을 수 없다. 

아무에게도 

이 시계를 

언제 멈추라고 할 

능력은 없다. 

지금이야말로 

당신이 소유한 

유일한 시간이다. 

 

살고 사랑하고 

힘써 일하라. 

인생은 

어느덧 끝나 버린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의 믿음은 

갈 자리를 

잃고 말 것이다.”

 

#

1941년 

12월 7일, 

 

일본 해군이 

선전포고도 없이 

진주만을 기습해 

태평양 전쟁이 시작됐다. 

 

*

부치 오헤어

(Butch O’Hare) 중위는 

태평양 전쟁 당시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로서, 

남태평양의 

렉싱턴 항공모함에 

배치되어 있었다. 

 

*

어느 날 

그가 속한 비행 중대가 

임무수행 명령을 받았다. 

 

*

전투기의 이륙 직후, 

오헤어 중위는 

연료 계기판을 보고 

정비사가 

연료 탱크를 

꽉 채우지 않은 것을 

알았다.

 

임무를 마치고 

모함으로 돌아올 연료가 

충분하지 않아, 

오헤어는 

이를 편대장에게 보고했고, 

결국 

오헤어는 

항공모함으로 돌아가라는 

지시를 받았다.

 

*

혼자 

모함으로 돌아가고 있던 중 

오헤어는 

뭔가를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적국인 일본의 

대규모 비행편대가 

모함을 공격하러 

저고도로 

날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

아군 전투기들은 

모조리 출격해 

남아있는 게 없으니 

모함은 

거의 무방비 상태였다. 

소속 편대에 연락해 

돌아가 

함대를 구하도록 할 

시간도 없었다. 

심지어 

모함 함대에 

위험이 닥치고 있다는 

경고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긴박한 상황이었다.

 

*

오헤어가 할 수 있는 것은 

단 한 가지! 

 

어떻게든 

모함함대로 향하는 

일본 비행편대의 기수를 

돌리게 

하는 것뿐이었다.

 

*

그는 

주저할 틈도 없이 

일본 비행편대를 향해 

하강해, 

날개에 탑재한 

50인치 기관포를 

내뿜었다. 

 

*

기습에 놀란 적기를 

한 대씩 차례로 공격했다. 

적의 무너진 진형 사이를 

누비며 

탄알이 다 떨어질 때까지 

될 수 있는 한 

많은 적기에 

총탄을 퍼부었다.

 

*

오헤어는 

필사적으로 

일본 비행편대가 

미군 함대에 

이르지 못 하도록 

모든 방법을 

다 동원했다. 

 

*

마침내 

상황이 좋지 않다고 판단한 

일본 비행편대는 

기수를 돌렸다. 

 

*

오헤어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누더기가 된 

그의 전투기와 함께 

항공모함으로 

겨우 돌아올 수 있었다. 

 

*

도착하자마자 그는 

상황을 자세히 보고했다.

오헤어가 탄 비행기에 

탑재된 카메라의 필름이 

사건의 전모를 

구체적으로 밝혀주었다. 

 

*

오헤어 중위 

혼자 모함과 

거기에 승선해 있던 

장병 2,800명을 

구해낸 것이다. 

 

적기 9대를 

혼자서 물리치고 

항모에 착함한 

오헤어의 와일드 캣 주위로 

온 장병들이 

몰려들어 환호했다. 

 

오헤어가 몰았던 

F-15호기는 

좌측 날개에 

총알구멍 하나만 있을 뿐, 

기체가 멀쩡했던 것이다. 

 

*

오헤어는 

이 공로로 

전쟁 영웅으로 인정받아 

최고 무공훈장인 

의회명예훈장 

(Congressional medal of honor) 등 

여러 개의 훈장을 

받고, 

중위에서 단숨에 

2계급 특진, 

소령으로 진급했다.

 

*

1945년 6월 22일, 

 

영웅 오헤어 소령을 

기리기 위해 

새로 건조된 구축함

(Gearing-class destroyer)에 

USS 오헤어

(USS O'Hare) 

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덩치가 워낙 커 

‘Butch’ O’Hare‘란 

별칭으로 불린 

이 조종사의 

정식 이름은 

‘에드워드 헨리 오헤어 

Edward Henry O’Hare 

(1914~1943)였다. 

 

*

부치 오헤어는 

훈장을 받고 1년 뒤, 

한 공중 전투에서 

분투 끝에 

장렬히 산화한다. 

 

*

오헤어의 고향인 

시카고 시민들은 

2차 대전의 

가장 위대했던 영웅 중 

한 명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1949년 9월 19일에, 

미국 중서부에서 

가장 큰 국제공항인 

 

시카고 

(Chicago)의 

오차드 디포트 공항 

(Orchard Depot Airport)을 

'오헤어 국제공항

(O'Hare International Airport)’

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

알카포네 조직의 변호사였던 

'이지 에디'의 정식 이름은 

에드워드 조셉 오헤어 

(Edward Joseph O'Hare 

1893~1939) 였고, 

 

*

부치 오헤어 소령은 

바로 

그가 목숨을 걸고 

정의감을 일깨워주려 했던 

그의 

사랑하는 아들이었다.

 

*

그 아버지에 

그 아들! 

 

정의를 위해 

목숨도 아끼지 않았던 

이들 부자(父子)의 

삶을 

 

호국의 달  아침에

생각해본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법혜 | 작성시간 23.07.07 정말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이야기군요.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죽음에 두려움을 갖지 않으면 많은 일을 할 수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