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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9.09 인도에서 불교가 사라진 이유를 이슬람의 침공, 불교 의례의 문제 등으로 학자들은 해석하는 것이 정설로 되어 있습니다만, 제가 볼 때는 다소 다릅니다.
이런 이유가 물론 중요한 원인이 되었겠지만 이건 겉으로 드러난 것이고, 진짜 문제는 인도의 문화권, 그리고 인도 사람들의 의식 수준이 붓다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만한 수순이 못 된 게 가장 크다고 봅니다.
인도 문화권에서 인도의 문화 철학을 배경으로 붓다가 출현하셨지만, 그리고 평생을 기존의 인도인들 사고 방식을 바꾸려 노력하시고 또 그 결과 천오백년 넘게 인도는 불교가 융성했지만, 그렇지만 불교가 인도인들의 근본 의식은 바꿀 수 없었다고 저는 봅니다.
실지로 불교가 융성할 때도 그 못지 않게 힌두교는 융성했지요. 불교적 관점에서 볼 때 인도가 한 때 불교 국가였지, 힌두교나 다른 인도의 종교 관점으로 볼 때는 인도는 어디까지나 그 종교 국가였겠지요.
결국 그 엄청난 인도 사람들의 집단 무의식은 붓다의 가르침으로도 변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변한 것처럼 보였을 뿐.
오늘 기사 같은 일이 인도에선 다반사요 난무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로 저는 봅니다.
인도는 정말 불가사의한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