發心修行章(발심수행장) 마음 닦는 수행이란
15
雖有才智(수유재지)라도 居邑家者(거읍가자)면
諸佛(제불)은 是人(시인)에 生悲憂心(생비우심)하며
設無道行(설무도행)이더라도 住山室者(주산실자)면
衆聖(중성)은 是人(시인)에 生歡喜心(생환희심)하니라.
공부할 지혜가 있더라도
마을 사람과 섞여 살면
모든 부처님께서는
그를 걱정하고 가엾어 하며
설사 도를 닦는 행이 없더라도
푸른 숲 깊은 산속에만 살면
뭇 성인들은
그에게 기쁜 마음을 낸다.
16
雖有才學(수유재학)이더라도 無戒行者(무계행자)면
女寶所導(여보소도)라도 而不起行(이불기행)이요
雖有勤行(수유근행)이나 無智慧者(무지혜자)면
欲往東方(욕왕동방)하나 而向西行(이행서행)이니라.
재주와 배움이 있더라도
아름다운 행이 없는 사람이라면
보물이 있는 곳으로 안내하여도
따라가지 않는 것과 같고
부지런하지만 지혜가 없는 사람이라면
동쪽으로 가고자 하나
서쪽으로 가는 것과 같다.
17
有智人所行(유지인소행)은 蒸米作飯(증미작반)이요
無智人所行(무지인소행)은 蒸沙作飯(증사작반)이니라.
슬기로운 이가 행하는 것은
쌀을 쪄 밥을 만드는 것이요
슬기롭지 못한 이가 행하는 것은
모래를 쪄 밥을 만드는 것과 같으니라.
18
共知喫食(공지끽식)하고 而慰飢腸(이위기장)해도
不知學法(부지학법)하여 而改癡心(이개치심)이로다.
사람들은 모두 밥을 먹고
굶주린 창자를 위할 줄은 알아도
부처님의 법을 배워
어리석은 마음을 고칠 줄 모르는구나.
출처:초발심자경문-마음 닦는 이를 위하여, 원순(圓珣) 스님 역, 도서출판 법공양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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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보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1.06.08 15와 16이 서로 댓구를 이루고 있고, 17의 글과 18의 글은 아래 위 두 구절이 서로 댓구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문 암송이 쉽다고는 하는데 암송은 잘 안되지만 읽기는 쉽습니다.
이 글들이 초발심자의 교육용 글이라는 관점에서 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비록 초발심자를 위한 글이지만 우리들이 살면서 지표로 삼을 말씀들이 가득하네요.
오늘은
지혜와 행의 중요성을 배웁니다.
"부처님의 법을 배워
어리석은 마음을 고칠 줄 모르는구나."
고맙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