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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4.12 불교 게시판에 세상 이야기를 가져오는데 대해 못마땅한 분들이 계실지 모릅니다.
더구나 정치 이야기는 더 그러시겠죠. 특히 성향이 다른 분들에게는.
그러나 불자들은 세상 일, 그리고 정치에도 밝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거짓말 투성이, 이간질 투성이의 무리들에게 속아 넘어가기 일쑤입니다.
사람이 나빠서가 아니라 그런 무리들에게 이간질 당하고 거짓말에 세뇌되면 그렇게 됩니다.
우리 카페에도 그동안 숱하게 그런 분들이 계셨습니다.
지금도 일부 계시는 걸 알고 있습니다. -
작성자 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4.12 제가 유명한 어느 선사가 세월호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듣고 깜짝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저렇게 공부 잘하신 분도 저렇게 세상 일은 어두울 수 있구나!
그리고 저렇게 세상 일에 어둡다면, 그 많은 수행, 그 밝은 부처님 공부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리고 저런 경계로 과연 암흑을 헤매는 중생들에게 밝은 길 제대로 인도할 수 있겠는가?
출세간을 몰라도 세간은 바르게 인도할 수 있겠는가?
어쩐 일인지 그 분은 그후 좌탈입망이 아니라 우리 중생들 눈으로는 얘기치 않은 사고로 열반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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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4.12 부처님 일대기를 보면 알겠지만,
부처님은 출세간뿐 아니라 세간 일에도 지극히 밝으십니다.
속는 법이 없어요.
그리고 세간적으로도 우왕좌왕하는 중생들을 대번에 바르게 인도하십니다.
공부는 그런 겁니다.
출세간만 알아봐야 아무 소용없어요.
출세간의 지혜가 세간으로 이어져야 그게 제대로 공부한 겁니다.
그래서 공부가 밝고 깊어지면 점점 화엄적으로 변하는 거에요.
화엄적으로 변한다, 는 말 중의 하나는, 점점 세간적으로 변해가는 걸 의미하기도 합니다.
원효가 대표적인 분이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