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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普賢 작성시간23.05.24 원순스님 번역을 보면 제 마음에 좀 들지 않는 부분이 자주 나옵니다.
이번에도 그렇네요.
又實無衆生得滅度는 '참으로 열반을얻을 수 있는 중생은 없다'라기보다는 '한 중생도 실로 제도를 얻은 바가 없다',
즉 금강경 말씀처럼 보살이 무수한 중생을 제도한다 하지만, 한 중생도 실로 제도한 바가 없다, 이렇게 번역하는 게 더 낫지 않나 싶네요.
지금처럼 번역해 버리면 자칫하면 열반경 이전의 일천제가 되어 버릴 수 있지요.
공의 상태에서는 구제할 중생도 구제하는 보살도 없습니다.
왜냐?
일념이 없으니깐요!
그러니 제도해도 제도했다는 생각이 없고,
제도 되어도 제도된 중생이 없어요.
그러니까 실무중생 득멸도, 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