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장. 불생․무념․해탈
見境에
心不起 名不生이고
不生은 名無念이며
無念은 名解脫이니라.
어떤 경계를 보아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것
이를 불생(不生)이라 하고
불생은 무념(無念)이라 하며
무념은 해탈(解脫)이라 한다.
《註解》
戒也 定也 慧也
擧一具三이니
不是單相이니라.
계율∙선정∙지혜 이 가운데에서
어느 하나를 들어도 셋이 함께하니
그 어느 것도 홀로 서는 모습이 아니다.
주
擧一具三
부처님의 삶인 계율을 잘 지켜야 마음이 편안해져 선정의 힘이 길러지고, 선정의 힘이 길러져야 여기에서 참다운 지혜가 나온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계율을 떠나 선정과 지혜가 있을 수 없고, 선정을 떠나 계율과 지혜가 있을 수 없으며, 지혜를 떠나 계율과 선정이 있을 수 없다. 계율 속에 선정과 지혜가 들어 있고, 선정 속에 계율과 지혜가 들어 있으며, 지혜 속에 계율과 선정이 들어있다.
그러므로 계정혜 삼학 가운데 어느 하나를 들면 나머지 둘은 저절로 따라가니 하나 속에 셋이 다 갖추어진다. 어느 하나도 둘을 떠나 홑으로의 자기 모습만 가지고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불생’과 ‘무념’과 ‘해탈’의 관계도 이와 같다. 다시 말하면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다가오는 경계에 시비하는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이 한 가지만으로도 그 자체가 ‘불생’이요, ‘무념’이며 ‘해탈’이 된다. 수행이란 지금 이 자리에서 바로 시비 분별하는 마음을 떨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출처: 선가귀감, 서산대사 지음, 원순 역해, 도서출판 법공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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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普賢. 작성시간 23.07.18 계정혜도 사실 일념에요
그래서 하나만 들어도 셋 모두가 일어나는 것이지요 -
답댓글 작성자보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7.19 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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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보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7.19 카페에서 공부한 내용이라 좋습니다.
계정혜라 하나하나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있으며 어느 것도 소홀할 수가 없다라는 말씀을 다시 공부합니다.
고맙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_()()()_ -
작성자법혜 작성시간 23.07.19 고맙습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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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청정수1 작성시간 23.07.21 일념.
고맙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_()()()_